한국당 경북 기초長 공천 서두른다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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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11   |  발행일 2018-04-11 제1면   |  수정 2018-04-11
이번주 단수추천·경선지역 확정
고령·청도·군위·의성 現군수 공천
영천·영양은 경선, 김천은 재공모
컷오프 경주 최양식 시장 지지자들
당사 점거하고 반발 “탈당도 불사”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경선이 마무리되면서, 한국당 경북지역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강석호 한국당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장은 10일 “이달 중순 안에 기초단체장을 비롯한 후보 공천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 중에 한국당 경북 23개 시·군의 단체장 후보 단수추천 지역과 경선 지역, 공천 방식 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북도당 공관위는 고령군수에 곽용환 현 군수를 비롯해 청도군수에 이승율 현 군수, 군위군수에 김영만 현 군수, 의성군수에 김주수 현 군수를 단수추천(전략) 공천했다. 지금까지 공천이 확정된 경북지역 기초단체장은 영덕군수에 이희진 현 군수, 포항시장에 이강덕 현 시장을 포함해 모두 6명이다.

경북도당 공관위는 또 영천시장과 경주시장, 영양군수는 경선을 치러 후보를 확정키로 했다. 김천시장은 재공모 하기로 했다. 강석호 위원장은 “김천의 경우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할 때 현재 시장 후보들 외에 추가 후보 공모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렇다고 현재 후보들을 아웃시키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영천시장 경선 대상은 김수용 전 경북도의원·정재식 전 영천시 농업기술센터 소장·하기태 전 영천시 행정자치국장 등 3명으로 결정됐다.

경주시장의 경우 재선인 최양식 현 시장을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하면서 지지자들이 강하게 반발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최 시장 지지자들은 이날 오후 한국당 경북도당사를 찾아와 최 시장의 공천 배제를 거세게 항의했다. 이들은 강석호 위원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1시간여 동안 경북도당 당사를 점거했으며 “집단 탈당도 불사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당 경북도당 공관위 관계자는 이날 “경북도지사 경선 때문에 경북지역 공천 작업이 다소 늦은 감이 있었으나 도지사 경선이 끝났기 때문에 (공천작업에) 속도를 내겠다”며 “예천이나 안동, 문경 등의 지역은 내일이나 모레쯤 단수추천 등의 공천 방향을 결정해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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