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재 투자 차질 없어야” “새 회장은 회사내 절차대로 진행”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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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20 07:19  |  수정 2018-04-20 09:31  |  발행일 2018-04-20 제3면
■ 지역 정치권 반응
경제계 “포스코 빨리 안정돼야”
야권·사회단체는 “사필귀정”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자 포항지역 정치권·경제계에선 “포항 경제가 영향을 받지 않도록 포스코가 하루속히 안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에 반해 지역 야권·사회단체 사이에선 ‘사필귀정’이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김정재 국회의원(포항북구)은 “회장 교체라는 충격 속에서도 신소재 등 신성장 분야 추진이 차질을 빚어선 안될 것”이라며 “지역 일자리 창출과 고부가가치가 기대되는 바이오 신소재 분야에 대한 연구·투자도 계획대로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주영 포항철강관리공단 이사장은 “철강경기 침체·내수경기 부진·보호무역주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포스코가 빨리 안정돼 지역 철강업체도 걱정없이 공장을 가동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허대만 더불어민주당 포항시장 예비후보는 “포스코 새 회장은 회사 내부 절차대로 이뤄질 것”이라며 “지역경제에도 관심이 있는 인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포스코가 50주년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본사 소재지 포항이 아닌 서울에 수천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는 ‘청소년 창의마당’을 조성해 국가에 헌납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창호 정의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는 “권 회장 사퇴는 사필귀정”이라며 “포스코는 권 회장 사퇴를 계기로 정경유착의 사슬을 끊고 국민기업으로서 지역사회에 책임있는 역할을 다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대구경북사회연대포럼은 “차기 포스코 회장은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길 바란다”며 “무엇보다도 내부 순혈주의에 치우친 관행에서 벗어나 외부인사가 회장으로 선임돼 독립경영을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항=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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