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배제한다더니"…대구·경북 음주운전 전과 후보 '수두룩'

  • 입력 2018-05-25 22:50  |  수정 2018-05-25 22:50  |  발행일 2018-05-25 제1면
음주 운전만 3차례 처벌받은 기초단체장 후보도 있어

 6·13 지방선거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대구·경북 상당수 후보가 전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과가 있는 후보는 대부분 한두건 정도였지만 대여섯 건이 있는 후보도 있었다.

 그러나 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 등록이 끝난 25일 오후까지 단체장 후보를 제외한 지방의원 후보자들 전과 유형은 밝히지 않아 유권자들은 확인할 수 없었다.

 전과 종류가 공개된 단체장 후보들은 음주 운전 전과가 제일 많았다.
 선거법 위반이나 업무방해, 폭력 등 다른 범죄로 처벌받은 사례도 많았다.

 대구시장 후보 3명과 경북도지사 후보 4명 가운데 이철우 자유한국당 경북지사 후보만 유일하게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전과가 1건 있었다.

 기초단체장 후보 가운데는 대구 수성구청장에 출마한 남칠우 민주당 후보와 경북 김천시장에 출마한 김응규 한국당 후보가 각 5건으로 전과가 가장 많았다.

 김응규 후보는 음주 운전으로만 3차례 처벌받았다.
 대구 기초단체장 출마자 가운데는 노상석 민주당 중구청장 후보, 배기철 한국당동구청장 후보, 강대식 바른미래당 후보, 류한국 한국당 서구청장 후보가 음주 운전처벌 전력이 있었다.

 경북 기초단체장 출마자 가운데는 박창욱 무소속 구미시장 후보, 장욱현 한국당영주시장 후보, 김수용 한국당 영천시장 후보, 이정백 무소속 상주시장 후보, 김학동 한국당 예천군수 후보, 정재학 바른미래당 경산시장 후보, 장재환 무소속 칠곡군수 후보, 김주수 한국당 의성군수 후보, 김상선 민주당 영양군수 후보, 박홍열 무소속 영양군수 후보, 이희진 한국당 영덕군수 후보, 박병일 무소속 영덕군수 후보, 손병복 한국당 울진군수 후보가 음주 운전으로 1차례 이상 처벌받은 적이 있다고 선관위에 신고했다.

 음주 운전 전과를 빼고는 대구 남구청장에 출마한 김현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집시법 위반과 간통이, 같이 남구청장에 출마한 조재구 한국당 후보는 정치자금법 위반 전과가 1건 있었다.

 포항시장에 출마한 손성호 무소속 후보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으로 금고 8월에 집행유예 2년 형을 선고받은 것을 포함해 특수재물손괴 등 모두 3건의 전과가 있었다.

 또 포항시장에 출마한 모성은 무소속 후보도 업무방해죄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형을 포함해 2건의 전과가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상당수 자치단체장 후보가 공직선거법·국가보안법·건설업법·의료기기법·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업무방해 등 범죄로 처벌을 받은 적이 있다고 선관위에 신고했다.

 지방의원 출마자 가운데도 고령군의원 출마자 가운데 전과가 6건인 후보가 2명이나 있는 등 상당수가 전과자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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