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교시 결시율 10.41%…역대 최고

  • 이효설,윤관식
  • |
  • 입력 2018-11-16 07:19  |  수정 2018-11-16 08:01  |  발행일 2018-11-16 제2면
수시‘수능최저 미적용’증가 영향
대구 평균 결시율 9%·경북 9.52%
작년보다 각 0.29∼0.33%p 감소
20181116

15일 시행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3교시 영어영역 결시율이 10.41%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영어영역 지원자 58만8천823명 가운데 실제 응시자는 52만7천505명으로 무려 6만1천318명이 결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결시율은 지난해(10.08%)보다 0.34%포인트 높아졌다. 수능이 도입된 1994학년도 이래 최고일 것으로 추정된다.

수능 결시율이 매년 높아지는 것은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전형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송원학원에 따르면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고려대·연세대(학생부종합 활동우수형)·서강대(학생부종합 일반)·서울대(지역균형선발전형)·이화여대(미래인재전형) 등을 빼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곳이 상당수다. 수시 논술전형에서도 건국대·경기대·광운대·단국대·서울과학기술대·서울시립대·한국산업기술대·한국항공대·한양대 등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학생부교과전형 역시 일부 주요 대학과 의학·간호학 등 특정 모집분야 외에는 대체로 최저학력기준이 없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수험생들 가운데 이미 수시에 합격했거나 합격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는 굳이 수능을 보지 않아도 입학에 어려움이 없기 때문에 결시율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대구와 경북의 결시율은 지난해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지역 결시율은 9.00%(전체 지원자 3만454명·5교시 제외)로 지난해(9.29%)보다 0.29%포인트 낮았다. 교시별로는 1교시 8.55%, 2교시 8.27%, 3교시 9.54%, 4교시 9.66%, 5교시 29.81%였다. 경북지역 결시율도 9.52%(전체 지원자 2만4천264명)로 전년도(9.85%) 대비 0.33%포인트 감소했다. 교시별 결시율은 1교시 8.96%, 2교시 9.01%, 3교시 9.89%, 4교시 10.22%, 5교시 27.61%로 조사됐다.

한편 대구·경북지역 수능 부정행위는 각각 15건, 6건이 적발됐다. 대구에선 4교시 탐구영역 응시절차 위반이 11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공학용전자계산기·디지털시계·휴대전화 등 반입금지 물품 소지(3건), 기타(1건)가 뒤를 이었다. 경북은 4교시 응시 과목 위반이 4건이었으며 휴대전화 소지와 시험종료 후 답안지 표기가 각각 1건이었다. 부정행위를 한 사실이 확정되면 이들의 수능 성적은 무효 처리된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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