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남는 장사'한 대구 제조기업은 어디일까

  • 박종진
  • |
  • 입력 2024-03-27 18:56  |  수정 2024-03-28 20:16  |  발행일 2024-03-28 제2면
제조업 상장사 전체 21조 2천974억 매출
에스엘·대동·삼보모터스 등 1조원 클럽
100억 이상 당기순이익 업체 15곳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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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구지역 상장사 가운데 제조업체의 총매출은 21조2천97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100억원 이상 당기순이익을 낸 업체는 15곳(코스피 6곳·코스닥 9곳)이었고, 최대 흑자 기업 타이틀은 에스엘이 차지했다. 매출 1조원 이상 클럽에는 에스엘과 엘엔에프, 대동, 삼보모터스, 피에이치에이가 이름을 올렸다.

2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지역 코스피 상장 제조업체(12곳)의 전체 매출액(연결기준)은 14조5천84억7천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업체의 전체 영업이익은 4천84억6천700만원, 당기순이익 2천615억2천200만원, 총포괄손익 3천23억4천700만원으로 산출됐다.

업체별 매출로는 에스엘(4조8천388억4천700만원)과 엘엔에프(4조6천440억9천만원)가 나란히 4조원을 넘었다. 대동(1조4천333억9천100만원), 평화홀딩스(7천970억5천300만원), 이수페타시스(6천753억3천300만원), 티에이치엔(5천862억9천800만원), 상신브레이크(5천754억9천100만원) 등 순이었다.

당기순이익만 따지면 에스엘이 3천492억6천6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또 이수페타시스(477억2천300만원), 티에이치엔(275억6천700만원), 상신브레이크(141억7천400만원), 대동(119억2천만원), 평화홀딩스(109억4천700만원)가 100억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엘엔에프 (-1천949억2천200만원)와 성안 (-428억9천900만원), 유니온머티리얼(-180억5천만원), 남선알미늄(-2억6천400만원)은 손실을 기록했다.

삼익THK의 경우 지난해 9억8천500만원의 당기순익을 냈지만 총포괄손익에선 -18억1천100만원을 기록했다.
 

총포괄손익은 당기손익과 기타 포괄손익을 합한 지표로 기업의 전반적인 재무 성과를 보다 넓은 관점에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지난해 대구지역 코스닥 상장 제조업체(26곳)의 전체 매출액은 6조7천890억1천1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의 전체 영업이익은 2천599억4천800만원, 당기순이익 2천269억4천900만원, 총포괄손익 2천819억7천300만원이었다.

업체별 매출로는 삼보모터스(1조4천405억5천700만원)와 피에이치에이가 (1조1천34,6억1천800만원) '1조원 클럽'에 나란히 포함됐다.
KBI메탈(6천850억3천500만원), 경창산업(6천672억5천400만원), 구영테크(3천574억3천800만원), 씨아이에스(3천101억6천400만원), 푸드웰(2천284억8천7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업체별 당기순이익은 피에치에이가 615억5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삼보모터스, 씨아이에스, 제이브이엠, 한국비엔씨, 에스앤에스텍 5개사도 2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경창산업은 88억2천900만원, 화성밸브는  80억6천6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에이비프로바이오(-257억4천200만원)와 대성하이텍(-74억8천600만원), 전진바이오팜(-64억4천만원), 셀피글로벌(-48억1천500만원) 등은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대구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엘엔에프와 에스엘을 비롯해 5개 기업이 1조원 이상 매출을 올렸고, 당기순이익을 100억원 이상 올린 업체가 많이 나와 고무적"이라며 "지역 제조업들이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앞으로 국내외 대외 여건이 더욱 좋아진다면 지역 제조업계의 실적과 성장 가능성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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