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노준석 교수·가속기연구소 김민규 박사,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선정

노준석(왼쪽) 교수·김민규 박사 〈포스텍 제공〉

포스텍 노준석 교수와 가속기연구소 김민규 박사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로 선정됐다.

28일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은 글로벌 조사분석기업 '클래리베이트(Clarivate)'가 선정한 크로스 필드(Cross-field) 분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s, 이하 HCR)'에 노 교수와 김 박사가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클래리베이트는 해마다 논문 피인용 횟수 상위 1% 등 여러 지표를 바탕으로 광범위한 영향력을 입증한 연구자를 HCR로 선정한다. 연구자의 전체적인 업적과 연구 영향력을 고려하기 때문에 이는 해당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은 학자 중 하나라는 의미다.

노준석 교수는 빛을 자유자재로 제어할 수 있는 메타 물질 분야 세계적 석학으로 2018년과 2021년 각각 세계 최초로 3차원 메타 물질의 대량 합성과 프린팅 기술을 네이처(Nature)지에 게재했다. 최근에는 '나노 패턴과 빛을 이용해 전방 180도에 위치한 물체의 거리를 인식하는 비전 기술'이 '2023년 10대 나노 기술'로 선정되기도 했다.

2년 연속 HCR로 선정된 김민규 박사는 국내외 대학·연구기관·산업체와 포항 방사광 가속기를 활용해 2차전지, 태양전지, 연료전지 등 에너지 저장과 변환 물질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화학·재료·에너지 분야 최상위 국제 학술지에 많은 논문을 게재했으며, 에너지 소재 상용화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클래리베이트는 해마다 화학, 재료공학, 미생물학 등 총 21개 연구 분야별 HCR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 전 세계 67개 국가, 1천300여 개 이상의 기관에서 총 6천849명이 선정됐으며, 국내에서는 노준석 교수와 김민규 박사를 포함해 65명이 이름을 올렸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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