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돌이 푸' 캐릭터 사용가치 14조원"

  • 입력 2007-05-10   |  발행일 2007-05-10 제26면   |  수정 2007-05-10
디즈니와 저작권 소송…슐레진저 출판사 주장

미국 월트 디즈니의 인기 애니메이션 '위니 더 푸(곰돌이 푸·사진)' 캐릭터 사용가치가 150억달러(약 13조9천억원)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8일 '위니 더 푸'의 판권을 소유한 스티븐 슐레진저 출판사가 '콴트 이코노믹스'라는 조사업체에 의뢰,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디즈니가 영화와 책, 기타 미디어에 '위니 더 푸' 캐릭터를 사용해 얻는 가치는 150억달러가량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위니 더 푸' 사용 가치는 디즈니 시가 총액의 18%를 차지한다고 슐레진저는 주장했다.

콴트 이코노믹스의 사장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 라이언 설리번은 "캐릭터 기반 사업은 자본이 상대적으로 적게 들어 엄청난 수익을 올리게 해준다"며 '위니 더 푸'의 사용 가치 추산액을 "신뢰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디즈니사의 대니얼 페트로첼리 변호사는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위니 더 푸' 캐릭터는 디즈니가 1966년 '위니 더 푸와 하니 트리(Honey Tree)'라는 단편 영화를 선보인 이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디즈니는 현재 인형과 시리얼 등 여러 상품에 들어가는 '위니 더 푸' 캐릭터에 대한 라이선스를 갖고 있다.

슐레진저는 '위니 더 푸'의 저작권을 놓고 디즈니와 지루한 법정 투쟁을 벌이고 있다.

슐레진저는 '위니 더 푸' 영화와 상품에 대한 로열티를 주지 않고 있다며 디즈니를 상대로 20억달러 이상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고, 최근에는 미국 특허청에 디즈니의 '위니 더 푸' 상표 등록을 취소해달라는 소청도 제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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