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네마] 마르셀의 추억(EBS 오후 2시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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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8-09 08:19  |  수정 2014-08-09 08:19  |  발행일 2014-08-09 제19면
별장에서 보내는 주말이 마냥 좋은 마르셀
[일요시네마] 마르셀의 추억(EBS 오후 2시15분)

아직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세상 누구보다 높게 느껴지는 한 소년의 때 묻지 않은 유년시절을 그린 작품. 친구와의 우정은 깊고 진실 되며 이성 친구와의 만남은 깨끗하고 순수하다. 전편 ‘마르셀의 여름’과 마찬가지로 특별한 사건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자극적인 갈등이 있는 것도 아니다. “인생이란 그런 것! 기쁨은 잊을 수 없는 슬픔으로 인해 쉽게 사라져간다. 그렇지만 이런 진실을 아이들에게 미리 알려줄 필요는 없다.” 누구나 공감하며 한 번쯤은 겪어야 할 인생의 과정이 바로 죽음인데, 후편에서는 짧지만 간결하게, 그리고 아주 강렬하게 그 인생의 진리를 드러낸다.

새 학기가 시작되었지만 마르셀의 마음은 온통 시골 별장으로 향해 있다. 마르셀은 엄마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일주일에 한 번씩 별장에 가야 한다고 우기지만, 학교를 벗어날 수 없는 아버지는 마르셀의 제안을 거절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엄마는 마르셀의 마음을 눈치채고 조용히 계획을 세운다. 교장의 부인과 우연히 만난 척해서 친해진 뒤, 아버지의 수업 스케줄을 바꿔버린 것이다. 그래서 매주 토, 일요일은 별장에서 보낼 수 있게 됐다. 이때부터 마르셀의 가족은 주말마다 별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문제는 집에서 별장까지 짐을 한가득 짊어지고 무려 4시간이나 걸어야 했던 것. 어느 날 힘겹게 걸어가고 있는데 아버지의 옛 제자 부지그가 나타나 마르셀의 가족을 반갑게 맞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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