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빙혈·풍혈에서 찬바람 쐬고 조문국박물관서 발굴 체험

  • 마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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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17   |  발행일 2015-07-17 제36면   |  수정 201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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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빙계계곡을 찾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모습. <의성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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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국박물관 내 어린이고고발굴체험관에서 어린이들이 도자기 파편을 맞춰보고 있다.


지난해 빙계계곡을 찾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모습. <의성군 제공>

조문국박물관 내 어린이고고발굴체험관에서 어린이들이 도자기 파편을 맞춰보고 있다.
경북 최중심지에 위치한 의성군의 자랑 가운데 하나가 지리적으로 뛰어난 접근성이다. 그 때문에 매년 휴가철이면 가족 단위 피서객 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뛰어난 접근성과 더불어 가족과 함께 1~2박 일정으로 보내기 적당한 휴가코스 때문이다.

실제 한여름에도 얼음이 어는 빙계계곡에 발 담그고 금봉자연휴양림에서 1박하며 휴식을 취한 뒤, 고운사와 사촌·산운마을 및 조문국 사적지를 둘러보면서, 쌓인 피로를 탑산온천에서 풀고, 마늘 먹인 소로 유명한 봉양면 ‘한우마실‘을 찾아 허기를 달랠 수 있는 코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2013년 4월 개관한 의성조문국박물관은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공간으로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신라보다 앞선 기원전 1세기 무렵, 지금의 금성면을 중심으로 융성했던 고대 부족국가인 조문국(召文國)을 보여주는 박물관은 개관한 지 2년을 조금 넘은 현재, 국내 소규모 박물관으로는 보기 드물게 관람객 수가 21만명(7월8일 기준)을 넘어섰다.

박물관 1층에 마련된 어린이고고발굴체험관은 놀이를 통한 교육이 가능한 체험공간으로서 평일에도 단체 관람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처럼 의성은 다양한 볼거리와 휴식, 그리고 먹거리 등이 가족 단위 피서객들에게 안성맞춤의 휴식처는 물론 복합문화공간까지 제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호도가 가장 높은 곳은 춘산면 빙계리의 ‘빙계계곡’이다.

이곳은 삼복더위에 얼음이 얼고, 엄동설한에 따뜻한 김이 무럭무럭 솟는 곳으로 경북 8경승지 중 하나로 손꼽힌다.

입구에서부터 2㎞가량 펼쳐진 계곡에는 크고 작은 바위굴이 산재한다. 각각의 바위굴은 빙혈(氷穴·얼음구멍)과 풍혈(風穴·바람구멍)이 도처에 널려 있어 빙산(氷山)으로 불린다.

또 옥산면 금봉리 황학산 자락에 위치한 금봉자연휴양림은 3개동 20실의 숙박시설과 13면의 야영데크가 조성되어 하루 최대 200명가량 수용 가능하며, 부대시설로 어린이물놀이장, 쉼터, 산책로, 구름다리, 야영데크, 오토캠프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단촌면 구계리 산 가장자리에 위치한 고운사(孤雲寺)를 비롯해 폐교를 매입하여 조성한 금성면 산운생태공원과 점곡면 사촌마을 등이 아늑한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의성=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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