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TK로…문재인-안철수 ‘부인들의 전쟁’

  • 노진실 조규덕 이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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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01   |  발행일 2017-05-01 제6면   |  수정 2017-05-01
구미·안동 방문 文 부인 김정숙씨, 지역내 맘카페 커뮤니티 간담회
대구 광폭행보 安 부인 김미경씨, 동성로·서문시장 돌며 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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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부인 김정숙씨(맨 오른쪽)가 30일 오후 구미 금오산도립공원 내 한 커피전문점에서 구미지역 주부들과 이야기 하고 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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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가 30일 오후 대구 달성공원을 찾아 안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며 유권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부인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부인이 같은 날 TK(대구·경북)를 찾아 내조경쟁을 벌였다.

문 후보의 부인 김정숙씨는 30일 안동, 구미 등지에서 지역민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안동 중앙신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시민을 만나고, 전통시장 상품권을 이용해 채소 등을 구입하며 표심잡기에 나섰다. 또 문 후보 유세차에서 운동원들과 율동을 하는 등 친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씨는 이후 구미로 이동, 오후 4시 구미 금오산도립공원 내 한 커피전문점에서 주부들과 간담회를 갖고 보육문제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간담회는 구미지역 여성 온라인 커뮤니티 ‘구미맘 수다방’ 초청으로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김씨를 비롯해 민주당 이재정·김현권 의원(비례대표), 안장환·김근아 구미시의원, 구미맘 수다방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씨는 “주부들이 느끼는 현실에 대한 답답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그것은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이며 문재인 후보가 상식이 통하고 공정한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여러분이 도와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구미맘 수다방 회원들은 여성·보육문제 등을 메모지에 써 김씨에게 전했다.

김씨가 경북에 있는 동안 안 후보의 부인 김미경씨는 대구에서 광폭행보를 했다. 안 후보 부인 김씨는 이날 대구 보훈병원과 달성공원, 김광석거리, 동성로, 서문시장(야시장)을 순회하며 시민들에게 한 표를 부탁했다. 김씨는 방천시장 등지에서 시민들과 악수를 하고 사진을 찍으며 “안철수에게 다시 한번 힘을 주시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씨는 1일에도 대구에서 유세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구미=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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