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영남일보 전국하프마라톤대회-단체참가] (6) 대구 성광고

  • 명민준 손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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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12   |  발행일 2017-05-12 제19면   |  수정 2017-05-12
지덕체 교육철학 바탕 끈기 있게 달린다
10㎞이상 달리기 성공하면 체육점수에 가산점 부여…45명 학생들 “완주 목표”
[제10회 영남일보 전국하프마라톤대회-단체참가] (6) 대구 성광고
오는 14일 열리는 제10회 영남일보 전국하프마라톤대회 10㎞에 참가하는 성광고 학생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영남일보 전국하프마라톤대회는 해마다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매년 빠짐없이 출전하는 열성 출전자들이 있는가 하면 올해 처음으로 출전하는 참가자들도 있다. 여러 단체 출전팀 가운데 올해 첫 출전을 앞둔 대구 성광고등학교가 눈에 띈다.

1955년에 개교한 성광고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이 학교만의 특별한 교육 노하우를 갖고 있다. ‘지덕체’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지식과 인성뿐 아니라 체력까지 갖출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성광고는 학생들이 재학기간 해발 1천m 이상의 산을 오르거나 적립 형태로 10㎞ 달리기에 성공하면 가산점을 주는 형식으로 학생들의 체력관리를 독려하고 있다. 또 매년 학생들의 3천m 달리기 기록을 측정해 체육과목 점수에 반영하고 있다.

이번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45명의 학생들도 학교의 방침에 따라 10㎞ 코스에 도전하기로 했다.

박정민군(2학년)은 “대학입시를 앞두고 체력관리에 나태하지 않도록 학교가 도와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10㎞를 달리는 것은 처음이지만, 끈기있게 달린다면 충분히 완주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1학년 전종석군은 “2, 3학년이 되면 대학입시를 준비하게 되니 1학년 때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하고 싶다. 완주하고 나서 메달을 목에 걸고 사진도 많이 찍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이 펼칠 도전에 이 학교 영어교사인 김형오·권기철 교사도 함께하기로 했다.

두 교사는 마라톤으로 우정을 쌓아온 20년지기 절친이며, 풀코스도 수차례 완주한 자타공인 ‘마라톤마니아’다.

권 교사는 “학생들에게 이번 대회가 처음이자 마지막 마라톤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뛰는 과정에서 끈기와 자신감이 생기는 경험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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