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보수측 대구교육감 후보단일화 작업 가속도

  • 이효설 황인무
  • |
  • 입력 2018-02-27   |  발행일 2018-02-27 제6면   |  수정 2018-02-27
진보진영 김태일·정만진 참가
다음달 29일까지 단일화키로
보수진영 내달 10일 완료 계획
진보·보수측 대구교육감 후보단일화 작업 가속도
진보성향 시민·사회단체와 개인이 연합해 구성한 ‘혁신교육감 대구네트워크’가 26일 오전 대구 중구의 한 카페에서 대구교육감 후보단일화 경선 돌입 기자회견을 마친 뒤 정만진 전 대구시 교육위원(왼쪽)과 김태일 영남대 교수가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오는 6월 치러지는 대구시교육감 선거가 보수-진보 간 대결구도로 흐를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양측의 후보 단일화 작업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58개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혁신 교육감 대구 네트워크’는 26일 오전 대구 중구 동성로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단일화 경선에 김태일 영남대 교수(63·정치외교학과)와 정만진 전 대구시 교육위원(63)이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김 교수는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와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이사를 맡고 있다. 정 전 교육위원은 교사 출신이며 2010년과 2014년 대구시교육감 후보로 출마했다.

혁신교육감대구네트워크는 이날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경선에 참여할 시민 1만명을 모집한다. 이어 여론조사(3월21~22일), 경선인단 현장 투표(24일)를 거쳐 3월29일 진보 교육감 후보를 단일화한다는 계획이다.

김태일 교수는 “교육도시라는 대구의 자존심을 되찾아야 한다"며 “대구교육이 활력을 되찾으려면 담대한 교육혁신을 해야 한다. 교육혁신의 출발은 위로와 소통, 공감"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정만진 전 교육위원도 “교육감 직선제가 실시된 이래로 다른 지역은 새로운 교육문화가 꽃피고 교육개혁이 이루어진 곳이 많지만 아직도 대구는 교육의 동토"라며 “힘을 합쳐 대구교육의 풍토를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선 후보로 끊임없이 물망에 올랐던 김사열 경북대 교수(62·생명과학부)는 결국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았다. 김 교수는 독자적으로 선거 운동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단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가 끝나면 막판에 단일화를 시도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보수 진영도 이르면 다음 달 10일까지 후보 단일화 작업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좋은 교육감 추대 국민운동 대구본부’는 강은희 전 여성가족부 장관(54), 이태열 전 대구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64)이 참여하는 경선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경선인단의 후보선출 방법이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아 후보들이 이를 조율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