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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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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필드 속으로] 추경호, 대구 달성군 농업환경 획기적 개선 추진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 달성군 후보가 "농업인 고충을 늘 경청해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하빈면 이전 약속을 확실히 챙기겠다"며 달성군 농업환경의 획기적 개선 추진을 약속했다.달성군은 농지 경지 면적이 7천283.7㏊로 대구의 대표적인 도농복합도시다. 추 후보는 달성군 농업발전을 위한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을 적극 설득해왔다. 그 결과 최근 달창지구 농촌용수이용체계재편사업이 신규 착수지구로 선정됐다. 또한 안정적인 농업용수 배수 및 공급을 위해 노후화된 시설을 개보수하는 사업 3건도 신규 추진하게 됐다.추 후보는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하빈면 이전을 공식화한 대구시는 4천억원 이상이 필요한 대규모 사업 추진을 위해 도움을 요청한 바 있다"며 "현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시설현대화사업을 공모 진행 중인데, 대구시와 함께 농림부를 적극 설득해 하빈 농수산물도매시장이 21세기형 첨단 농수축산물 유통시설을 갖춘 도매시장으로 건립돼 대구 미래 50년을 위한 유통구조 혁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추경호 국민의힘 대구 달성 후보
8년 전 대구서 '파란' 일으킨 김부겸…2일 대구 온다
8년 전 '진보진영 불모지'였던 대구에서 '파란'을 일으켰던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대구를 찾아,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다. 지역에서 중량감 있는 민주당 인사의 대구 방문은 공식 선거운동 후 처음이다.1일 민주당 대구시당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5시쯤부터 수성갑 지역의 신매광장과 만촌 이마트 등지를 돌면서 강민구 후보와 기초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수성구-라 전학익 후보 지원 유세를 펼치기로 했다. 지역 유권자와 지지자들에게 윤석열 정권 심판과 대구 발전을 위한 변화를 촉구하면서 이들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수성갑은 제20대 총선에서 김 위원장이 당선됐던 지역이다. 김 위원장은 현재 강 후보의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다.또 이날 오후 6시에는 동성로 일대 합동 유세에 참석해 민주당 소속 총선 후보들에게도 힘을 보탠다. 합동 유세에는 대구 민주당 총선 후보자 8명과 기초 보궐 후보자 1명을 비롯해 민주당원, 지지자 등 수백 명이 집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김 위원장이 대구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날 합동 유세 시작 전에는 김 위원장의 언론 브리핑도 예정돼 있다. 민주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대구경북 지역 격전지로 떠오른 중-남구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 민주당은 김 위원장이 대구 유세를 진두지휘하면서 맞불을 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2016년 제20대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당선인이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시민들에게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영남일보DB
국민의힘 경북선대위 격전지 경산 집결…조지연 "무소속 복당 운운은 분열의 추태"
4·10 총선을 1주일여 남겨두고, 국민의힘 경북 선거대책위원회(이하 경북선대위)가 '최대 격전지' 경산을 총력 지원하고 있다. 조지연 후보는 응원에 힘입어 무소속 최경환 후보를 겨냥한 강도 높은 발언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경북선대위는 1일 오전 경산오거리에 위치한 조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송언석(김천) 총괄선대위원장과 임이자(상주-문경) 중앙선대위 대구경북선대위원장, 김정재(포항북) 총괄선대본부장, 정희용(고령-성주-칠곡) 후보 등이 참석했다. 송 위원장은 "경산시민 여러분, 국민만 보고 선택해달라"며 "조지연 후보는 그 누구보다도 불공정에 맞서 싸워왔고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일해왔다. 윤석열 정부에 그 누구보다도 깊이 관여했고, 대통령과 함께 국정 철학을 펼치기 위해 애써온 후보"라며 조 후보에 힘을 실었다.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는 경북 선대위 전체 차원에서 경산 지역 선거활동을 적극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선대위는 인근 경산공설시장에서 조 후보 합동 지원 유세를 다 함께 벌이기도 했다. 이날 조 후보는 경쟁 상대인 최 후보를 향해 비판 강도를 높였다. 현장대책회의 조 후보는 "경산 승리가 경북 승리의 완성"이라며 "국민의힘은 그렇게 낡고 부패한 정치가 발 디딜 곳이 아니다. 특히 무소속 복당을 운운하며 시민을 기만하는 것은 낡은 구태이자 분열의 추태"라고 최 후보를 직격했다.경산공설시장 유세에서도 조 후보는 "저는 보수를 분열시키고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위협하는 저 세력과는 다르다"라며 "왜 우리 경산시민이 분열해야 하나. 윤석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서 경산에 하루빨리 예산을 많이 가져오고 발전해도 부족하다"고 했다. 한편, 송 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동훈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다시금 경산을 찾을 계획이냐'는 질문에 "전국에 접전 지역이 굉장히 많아서 일정을 만들기가 쉽지 않을 것 같지만, 상황에 따라 지원 요청을 할 것"이라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원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만간 조 후보를 위해 경산 지원 유세를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는 희망 섞인 전망을 하고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글·사진=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1일 오전 경북 경산시의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국민의힘 경북 선거대책위원회의 현장대책회의가 열렸다. 사진은 경북선대위 일원들이 다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모습.
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 험지 대구에서 '고군분투'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험지' 대구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대구에서 '파란'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민주당과 국민의힘, 무소속 '3파전'으로 치러지는 대구의 최대 격전지 중-남구에서 허소 후보의 전략은 '차별화'다. 허 후보는 "무소속 도태우 후보도 국민의힘 계열이다. 결국 국민의힘에 복당할 거라 본다"며 "국민의힘은 몰상식한 후보를 공천한 끝에 낙마시켰고, 이어 낙하산 공천을 하면서 주민을 얕잡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허 후보는 '골목경제 살리기'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중-남구 골목상권을 찾아다니며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31일에는 이탄희 의원과 동성로 일대 합동 집중유세를 벌였다. 동구-군위군갑 신효철 후보는 "늘 주민과 함께 해온, 지역을 잘 아는 사람을 선택해 선거를 '주민의 잔치'로 만들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신 후보는 "정치는 CEO의 마음으로 하면 안 된다. 부모의 마음으로 해야 한다"라며 "주민을 위해 봉사하는 진정한 일꾼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이 국민 추천제를 통해 영입한 '글로벌 경영 전문가' 최은석 후보를 겨냥한 것이다. 수성갑 강민구 후보는 최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카드뉴스' 형식으로 편지를 보냈다. 강 후보는 '국민의힘은 일하고 싶습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인용하면서 "일하고 싶다는 마음 십분 이해합니다만, 대구 수성갑 주호영 후보는 20년을 했다"라며 "한 위원장님, 이번엔 강민구 일 좀 하게 해주십시오. 진짜 일하고 싶습니다. 정말 잘 할 자신 있습니다"라고 했다. 최근 이슈가 된 '대파'를 활용해 "20년 된 시들시들한 파를 또 4년 더 드시겠습니까. 지역주의 타파!"라며 '대파 시리즈' 영상도 게시했다. 무용을 전공한 북구갑 박정희 후보는 '나루토춤'을 지역구 내 중학교 앞에서 춘 영상을 SNS상에 게시, 눈길을 끌고 있다. 박 후보는 "학생들에게 호응이 좋은데, 이 효과가 학부모님들께도 닿기를 바라고 있다"며 "'낙하산'이 아닌 주민을 위해 일해 온 후보를 뽑아달라고 설득 중"이라고 했다. 박 후보의 나루토춤 영상은 31일 오후 3시 기준 조회수 50만회를 넘어섰다.북구을 신동환 후보는 "주민의 연령대에 따라 인사말을 달리 준비하는 등 친근하게 다가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주민들도 잘 호응해주신다"고 했다.달서갑 권택흥 후보는 "'날아온 후보'(유영하)에게 성서의 미래를 맡길 순 없다. 주민들께 성서를 위해 일해왔고 성서를 키울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주시라 설득하고 있다"며 인물론을 내세우고 있다. 달서을 김성태 후보는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심판하고, 대구에서도 회초리를 들어달라는 취지로 선거운동하고 있다"며 "이 지역에서 오랫동안 생활 정치를 통해 주민과 부대끼며 소통하고 지냈다. 서민후보로서의 다져진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전했다. 달성군 박형룡 후보는 "윤석열 정부 경제파탄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계속 해나갈 생각이다. 지방 균형소득 공약을 청년 표심을 견인하기 위한 전략으로 삼고 있다"고 했다.민주당과 선거연합을 구성한 진보정당 후보자들도 총선 승리를 위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 진보당 소속 동구-군위군을 황순규 후보와 달서병 최영오 후보는 '윤석열 정권 심판'을 기치로 내걸고 있다. 새진보연합 수성을 오준호 후보는 지난 30일 수성못 관광안내소 앞에서 시민참여 후보 청문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대구 야권연대인 민주진보연합이 지난 3월 28일 범어네거리에서 발대식을 열었다. 영남일보DB허소 후보가 30일 대구 남구 일원에서 선거차량에 올라타 유세를 하고 있다. 강민구 후보 선거운동원들이 30일 범어네거리 횡단보도에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전국 18곳 사전투표소 '불법카메라' 의심 장치 발견…행안부·선관위 점검
전국 18곳(29일 오후 3시 기준)의 사전투표소 등지에서 불법카메라로 의심되는 장치가 발견됐다.행정안전부는 전국 지자체 소속 시설에 설치된 사전투표소 등을 일제 점검한 결과 서울 강서구 화곡8동 1곳과 부산시 북구 1곳, 인천시 연수구 3곳·남동구 2곳·계양구 3곳·부평구 1곳 등 9곳, 울산시 북구 1곳, 경남 양산시 6곳 등 총 18곳에서 불법 카메라 의심 장치가 발견됐다고 29일 밝혔다. 모두 동주민센터나 행정복지센터 등 지자체 소관 시설이다. 시설 중에는 이번 총선에서 개표소로 사용될 장소나, 과거 사전투표소로 사용된 곳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행안부는 전날 인천과 양산의 사전투표소에서 불법 카메라로 의심되는 장치가 발견된 뒤 전국 지자체에 일제 사전투표소 점검 등을 지시했다. 점검 대상은 사전투표소가 설치된 각 지자체 소속 동주민센터와 행정복지센터 등 1천966곳이다.불법카메라 의심 장치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전국 모든 투·개표소의 불법 시설물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선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사전투표소가 외부 장소에 설치되는 만큼, 현재 행정안전부·지방자치단체 등 해당 장소를 소유·관리하고 있는 관계기관과 협조해 긴급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며 "사전투표소를 설치하는 날(4일) 다시 한번 시설 전반에 대한 최종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과 김용빈 사무총장은 사전투표 전날인 4일 서울 등 수도권 지역 사전투표소를 직접 방문해 점검 상황을 확인한다.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경남 양산시 4·10 총선 사전투표소인 덕계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발견된 불법 카메라. 현재 양산에서는 사전투표소 및 개표소, 본 투표소 등 총 6곳에서 각 1개씩 불법 카메라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연합뉴스
[속보] "전국 18곳 사전투표소 등지에서 불법카메라 의심 장치 발견"
외교부, '해외 도피 논란' 이종섭 호주대사 사의 수용…25일 만에 물러나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아온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자리에서 물러난다. 주호주대사로 임명된 지 25일 만이다. 외교부는 29일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이종섭 대사 본인의 강력한 사의 표명에 따라 임명권자인 대통령께 보고드려 사의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사와 같은 특임공관장은 외교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용한다. 사의 수리도 실질적으로는 대통령 재가를 거쳐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대사를 대리하는 김재훈 변호사는 기자들에게 "이 대사가 오늘 외교부 장관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그동안 공수처에 빨리 조사해 달라고 계속 요구해왔으나 공수처는 아직도 수사기일을 잡지 않고 있다"며 조태열 외교부 장관에게 대사직에 대한 사의를 표명하고 꼭 수리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김 변호사는 전했다. 이로써 핵심 우방국인 호주 주재 한국 대사는 또다시 공석이 됐다. 공수처는 이 대사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지난해 12월 출국금지 조치했으나, 지난 4일 주호주대사로 임명되면서 핵심 피의자를 해외로 도피시키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그러자 이 대사는 지난 21일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회의 참석을 이유로 귀국해 한국에 체류하며 공수처에 자신을 조사해 달라고 요구해왔다. 이 대사는 이날 오전 방산협력 공관장 회의 일환으로 예정돼 있던 한국무역보험공사 방문에는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28일) 외교부 청사 합동회의에는 참석했다.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연합뉴스그래픽
[속보] 외교부 "이종섭 사의 수용…임명권자 尹대통령에 보고"
한동훈, 재외선거권자에 "국민 용서 구하는 마음…정치 쇄신 약속"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8일 "저희부터 달라지겠다. 국민의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진심을 담아 정치 쇄신 약속을 드린다"고 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재외선거권자 대상 비례대표 선거운동 방송연설에 출연, "여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희망을 드리지 못하는 우리 정치를 반성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이날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선거운동을 위해 연설에 나섰다. 그는 "22대 국회를 맡겨주신다면, 국민께서 '이 정도면 됐다'고 하실 때까지 내려놓고 또 내려놓겠다"며 "국회의원 숫자부터 50명 줄이겠다. 딱 국민 평균 소득만큼만 국회의원 월급 주겠다. 억대 연봉 국회의원 시대는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또한, "저희의 부족함, 잘 알고 있다. 실망을 드린 일도 적지 않다"며 "염치없는 줄 알면서도 고개 숙여 국민께 호소드린다. 딱 한 번만 더 저희를 믿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민심 외에는 어떤 것에도 매이지 않겠다"며 "역사가 허락한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한 위원장은 재외국민과 해외동포들에게 "대한민국을 위하는 그 마음에 반드시 보답하겠다"며 "현지 안전, 자녀 교육, 부모 돌봄을 꼭 챙기겠다. 차별과 혐오에 함께,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무너지고 있던 안보와 동맹이 빠르게 복원되고 있다. 굴종적 대북정책, 사대주의, 혼밥 외교로 다시 돌아갈 순 없다"며 "부디 현명한 판단으로, 국익과 대한민국 국격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그는 "저는 오랜 시간 부당한 권력과 횡포에 맞서 법과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을 해왔다"며 "'언제나 힘없는 사람 편이 되자', 제가 공직에서 지키고자 했던 원칙이다. 정치를 시작한 후에도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다"고도 말했다.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8일 서울 용산구 용문시장 사거리에서 권영세 후보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개혁신당 일부 지역구 후보 단일화 가능성 일축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9일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의 일부 지역구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이 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관련 질문을 받자 "저희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 개혁신당 내 책임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논의한 바가 전혀 없다"고 했다.이 대표는 국민의힘 김성태 서울권역 공동선대위원장이 수도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 것과 관련해 "그런 언급 자체가 현재 정권 심판 여론이 매우 높은 선거 상황 속에서 과연 개혁신당 후보들에게 도움 되는 상황인가 모르겠다"며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또, "저희가 정권 심판을 선명하게 내세우는 개혁신당인데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결사옹위하는 상황 아닌가. 유권자들이 좋게 바라볼 것 같지 않다"며 "결합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앞서 김 공동선대위원장은 전날(28일) 경기 용인갑에선 개혁신당 양향자 의원이 양보해 국민의힘 이원모 후보를 밀고, 화성을에선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가 개혁신당 이 대표를 지원하는 단일화 아이디어를 언급했다.이 대표는 일부 지역구 후보 단일화 제안이 국민의힘 일각에서 나오는 이유에 대해 "지금 와서 다급해서 막판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려는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당 방침과 무관하게 개별 지역구 후보들이 단일화를 추진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개별 후보들이 그렇게 한다는 것 자체는 굉장히 아쉬운 모습이고, 다른 후보들에게 좀 불쾌한 모습일 수 있다"고 답했다.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4·10 국회의원선거 관련 올바른 정보] 제7강 - 투표참여권유와 투표인증샷
TK 최대 격전지 경산 조지연-최경환 방송토론에서도 대격돌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TK최대 격전지 경산 지역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와 무소속 최경환 후보가 방송토론회에서 대격돌했다. 이번 토론회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경산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의 주관으로 KBS대구방송을 통해 실시됐다. 경산 지역 4명의 후보 중 조 후보와 최 후보, 녹색정의당 엄정애 후보가 토론에 참석했다. 최 후보는 조 후보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주도권 토론에서 '친박좌장' 출신 최 후보가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근무 경력이 있는 조 후보를 향해 "박근혜 정부 청와대 입직 경로는 무엇이었고, 무슨 일을 해왔느냐"고 질문하자, 조 후보는 "대선 캠프에서 일한 계기로 청와대에서 일했고, 인턴으로 시작해 한 단계 한 단계 밟았다"며 "하늘에서 뚝 떨어진 청년 아니다"라고 받았다. 그러자 최 후보는 "'국정 경험'이라고 하면, 주요 국가 정책 결정을 집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조 후보가 박근혜 정부 시절에 경험한 것은 거리가 있다"고 했고, 조 후보는 반박했다. 대구 도시철도 1·2호선 순환선 구축 이슈가 나오자, 최 후보는 조 후보에게 "순환선 구축은 대구가 주도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사안인데, 대구를 설득할 논리가 무엇이냐"고 질문했다. 조 후보가 "대구시장 등과 관계를 잘 쌓겠다"고 답하자 최 후보는 "돈의 문제"라고 대응했고, 조 후보는 다시 "중앙정부와 협의해야 하는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에 집권 여당 후보가 해내겠다"고 맞섰다. 조 후보가 최 후보에 선공하기도 했다. 조 후보는 "지난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만나 '청년 정치인이 당에 들어와 활력이 돼야 한다'고 했는데, 입장 변함 없나"라며 "하늘에서 뚝 떨어진 청년을 격려하실 게 아니라 정말 밑바닥부터 올라간 청년의 목소리를 듣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이에 최 후보는 "이 대표를 만나 많이 나무랐다"며 "청년 정치인이 당에 많이 들어오는 것도 당연하지만, 제대로 된 보수가치를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고 했다.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와 관련, 최 후보가 "원내대표 당시 국회의원 연금 폐지 등도 했지만, 이런 문제는 각 당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시스템이라는 것이 그렇게 쉽게 안 움직일 때가 많다"고 하자, 조 후보는 "그렇게 때문에 청년 정치인이 국회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공의료 강화 방안에 대해 최 후보는 "대학병원 유치와 중입자 암치료센터 유치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조 후보는 "지역 인재가 지역 의대를 진학하고 일정기간 병원 근무를 유도해야한다. 공공병원도 육성하고 비대면 진료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했고, 엄 후보는 "경산시립의료원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경산의 산업구조 개편과 신산업 육성 문제와 관련해선 최 후보는 "국가 차원의 막대한 지원과 시설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고, 조 후보는 "고부가가치 산업 전환이 필수적으로 시스템 반도체 생산기지 구축이 절실하다"고 했다. 엄 후보는 "교육, 보육, 요양, 환경 분야 새로운 접근으로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진보당 남수정 후보는 토론회 직후 열린 연설회에 참여했다. 남 후보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 심판 선거"라며 "무소불위 검찰 권력으로 야당 탄압과 정적 제거를 일삼고, 사상 유례 없는 거부권 정치를 하면서 국민 삶이 불행해지고 있다. 검찰 정권이 국회마저 장악하는 것은 재앙"이라고 강조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28일 대구KBS에서 22대 국회의원선거 경산 지역 후보자가 토론회가 열리고 있는 모습. 유튜브 캡쳐
선거운동 첫날부터 뜨거웠던 경산…조지연 "젊은 일꾼이 낡은 정치 청산" 최경환 "정계거물 만들자"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대구·경북(TK) 최대 격전지 경산의 선거 분위기는 뜨거웠다. 선거전 초반 기세를 잡기 위해 무소속 최경환 후보는 "5선이 되면 경산에도 '정계 거물'이 등장한다. 우리도 한 번 만들어보자"고 호소했다. 이에 뒤질세라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는 "낡고 부패한 정치를 젊은 일꾼이 청산하겠다"고 맞섰다.조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선거사무소가 위치한 경산 오거리에서 출정식을 갖고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비가 내리는 쌀쌀한 날씨였지만, 경산 오거리를 둘러싼 선거운동원들은 피켓을 흔들며 '기호 2번'을 외쳤다. 조 후보도 빗줄기를 맞으며 차량과 시민에게 손을 흔들며 소중한 한 표를 호소했다. 오전 11시에는 자인면의 자인 재래시장을 찾아 '젊은 일꾼론'을 강조했다. 그는 시민들을 향해 "여러분께서 이 나라를 바로 세워보겠다고 애쓰셨다. 이제 여러분이 가진 나라 걱정, 경산의 현안, 젊은 일꾼이 짊어지고 갈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경쟁자인 최 후보를 겨냥한 발언도 내놨다. 그는 "'자인 발전' 많은 분들이 얘기하셨지만 아직도 안 됐다. 죄송하지만 과거에 정치하신 분들 모두 반성하셔야 된다"며 "경산 제대로 발전시키려면 힘 있는 집권여당 후보, 국민의힘 후보, 윤석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본 후보가 와야 예산을 많이 가져와 발전시킬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 혁신 1번지'가 바로 경산이 돼야 한다"며 "낡고 부패한 정치, 이 젊은 일꾼이 청산하겠다"고 외쳤다. 조 후보는 비오는 거리에서 우산을 쓰거나 우의를 입지 않은 채 신발을 벗은 후 큰절을 올리는 '맨발 투혼'으로 눈길을 끌었다.조 후보보다 1시간 일찍 자인시장을 찾은 최 후보는 '지역이 키워낸 정치 거물론'을 내세우면서 운집한 지지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최 후보는 "시민들의 한결같은 말씀은 '최경환이 있을 때는 경산이 돌아갔는데, 없으니까 아무것도 안 된다'는 것이었다"며 "시민 여러분의 간절한 요구를 제가 차마 외면할 수 없어 여러분 앞에 다시 섰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께서 저를 4선 의원과 전국 최다 득표를 만들어주셨다. 그 덕분에 제가 대통령 빼고는 안 해본 일이 없다"며 "다시 한 번 에너지를 모아 경산의 '경제 르네상스 시대'를 열고 싶다. 표가 얼마 있는지로 큰소리를 낼 수 있으니 압도적으로 당선시켜달라"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최 후보는 '5선'을 발판삼아 더 큰 도전을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번에 국회의원이 되면 5선이다. 국회의장 등 솔직히 못하는 자리가 없는 정계거물이 등장하는 것"이라며 "이번에 5선을 만들어서 우리도 그런 자리 한 번 만들어보자"고 했다. 최 후보는 선거운동원들과 함게 흥겨운 선거 노래에 맞춰 열띤 춤사위를 선보이면서 호응을 이끌어냈다.이날 경산 야권 후보들도 일제히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진보당 남수정 후보는 오전 7시 백천네거리에서 출정식을 열고, "민주당, 진보당, 새진보연합이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연대했다"며 "검찰 독재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자"고 했다. 녹색정의당 엄정애 후보는 양지병원사거리에서 첫 유세를 시작하고, 검찰개혁과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적임자는 바로 자신이라며 "지역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8일 경북 경산시 자인시장에서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왼쪽)와 무소속 최경환 후보가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8일 경북 경산시 자인시장에서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큰절을 하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8일 경북 경산시 자인시장에서 무소속 최경환 후보가 연설을 하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대구·경북 선관위, 선거벽보 대구 2710곳·경북 7350곳 부착
대구시·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의 선거벽보를 29일까지 유권자의 통행이 많은 장소의 건물이나 외벽 등 대구 관내 2천710곳, 경북 도내 7천350곳에 붙인다고 28일 밝혔다. 선거벽보에는 후보자의 사진·성명·기호, 학력·경력·정견 및 그 밖의 홍보에 필요한 사항이 게재돼 있어 유권자가 거리에서 후보자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선거벽보 내용 중 경력·학력 등에 대해 거짓이 있다면 누구든지 관할선관위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거짓이라고 판명된 때에는 그 사실을 공고한다. 선거벽보 등 후보자의 선거운동용 시설물을 훼손, 철거하는 행위는 제한된다. 장난 삼아 낙서하는 행위도 법에 따라 처벌 받을 수 있다. 공직선거법은 정당한 사유 없이 선거벽보를 찢거나, 낙서를 하는 등 훼손하거나 철거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전경 영남일보DB
조지연·최경환 '자인시장' 맞불…수성구을 4인 '두산오거리' 격돌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8일 아침부터 대구경북(TK) 격전지의 치열한 기 싸움이 예고된다.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마주하는 경쟁자들도 속출할 것이기 때문이다.경북 최대 격전지 경산은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와 무소속 최경환 후보가 자인시장에서 만난다. 조 후보는 캠프가 위치한 경산 오거리에서 오전 8시 출정식을 가진 뒤 오전 11시 자인 시장에서 첫 유세를 한다. 최 후보는 오전 10시에 자인시장을 찾고 첫 유세 겸 출정식을 갖기로 했다. 시간 차가 1시간에 불과해 세 결집력 등을 두고 지지자들의 신경전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대구 최대 격전지 중구-남구의 국민의힘 김기웅 후보는 오전 7시30분쯤 계명네거리에서 당원 300여 명과 함께 출정식을 가진다. 무소속 도태우 후보는 명덕네거리에서 오전 7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첫 유세를 진행한 뒤 지역 구석구석을 돌기로 했다. 당초 두 후보가 나란히 중구-남구 선거유세 1번지 명덕네거리로 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맞대결은 무산됐다. 더불어민주당 허소 후보는 오전 7시 출정식 겸 거리유세 장소를 반월당네거리로 택했다.수성구을 국민의힘 이인선·개혁신당 조대원·새진보연합 오준호·무소속 박경철 후보 등 4명은 모두 오전 7시경 두산오거리에서 첫 일정을 시작한다. 수성구갑 최대 '핫플레이스'는 범어네거리다. 국민의힘 주호영 후보와 녹색정의당 김성년 후보가 오전 7시30분 이곳에서 각각 출정식을 연다. 민주당 강민구 후보는 오전 7시30분부터 차량 이동을 하면서 만촌네거리, 범어네거리 등을 돌기로 했다. 무소속 김기현 후보는 오전 7시30분 신매네거리를 찾는다. 범어네거리에서는 오전 11시 민주진보연합 후보자 11명의 출정식도 열린다. 북구을 4명의 후보는 서로 흩어졌다. 국민의힘 김승수 후보는 팔달교, 민주당 신동환 후보는 태전네거리, 개혁신당 황영헌 후보는 칠곡지하도 네거리, 신유성 후보는 칠곡우체국네거리에서 유세를 시작한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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