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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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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연·최경환 '자인시장' 맞불…수성구을 4인 '두산오거리' 격돌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8일 아침부터 대구경북(TK) 격전지의 치열한 기 싸움이 예고된다.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마주하는 경쟁자들도 속출할 것이기 때문이다.경북 최대 격전지 경산은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와 무소속 최경환 후보가 자인시장에서 만난다. 조 후보는 캠프가 위치한 경산 오거리에서 오전 8시 출정식을 가진 뒤 오전 11시 자인 시장에서 첫 유세를 한다. 최 후보는 오전 10시에 자인시장을 찾고 첫 유세 겸 출정식을 갖기로 했다. 시간 차가 1시간에 불과해 세 결집력 등을 두고 지지자들의 신경전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대구 최대 격전지 중구-남구의 국민의힘 김기웅 후보는 오전 7시30분쯤 계명네거리에서 당원 300여 명과 함께 출정식을 가진다. 무소속 도태우 후보는 명덕네거리에서 오전 7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첫 유세를 진행한 뒤 지역 구석구석을 돌기로 했다. 당초 두 후보가 나란히 중구-남구 선거유세 1번지 명덕네거리로 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맞대결은 무산됐다. 더불어민주당 허소 후보는 오전 7시 출정식 겸 거리유세 장소를 반월당네거리로 택했다.수성구을 국민의힘 이인선·개혁신당 조대원·새진보연합 오준호·무소속 박경철 후보 등 4명은 모두 오전 7시경 두산오거리에서 첫 일정을 시작한다. 수성구갑 최대 '핫플레이스'는 범어네거리다. 국민의힘 주호영 후보와 녹색정의당 김성년 후보가 오전 7시30분 이곳에서 각각 출정식을 연다. 민주당 강민구 후보는 오전 7시30분부터 차량 이동을 하면서 만촌네거리, 범어네거리 등을 돌기로 했다. 무소속 김기현 후보는 오전 7시30분 신매네거리를 찾는다. 범어네거리에서는 오전 11시 민주진보연합 후보자 11명의 출정식도 열린다. 북구을 4명의 후보는 서로 흩어졌다. 국민의힘 김승수 후보는 팔달교, 민주당 신동환 후보는 태전네거리, 개혁신당 황영헌 후보는 칠곡지하도 네거리, 신유성 후보는 칠곡우체국네거리에서 유세를 시작한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민주당 '비동의 간음죄' 공약 논란, 與 "확실한 입장 밝혀야"
더불어민주당의 4·10 총선 10대 공약에 '비동의 간음죄' 도입이 포함된 데 대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정책공약집에 "강간죄의 구성 요건을 '폭행 또는 협박'에서 '동의 여부'로 강간죄를 개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민주당은 '실무적 착오'라고 해명했다. 민주당 정책실장은 27일 공지를 통해 "비동의 간음죄는 공약 준비 과정에서 검토됐으나 장기 과제로 추진하되 당론으로 확정되지 않았다"며 "실무적 착오로 선관위 제출본에 검토 단계의 초안이 잘못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선대위 상황실장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비동의 간음죄 부분은 토론과정에서 논의 테이블에 올라왔다"며 "하지만 당내 이견이 상당하고, 진보개혁 진영 또는 다양한 법학자 내에서도 여러 의견이 있어 검토는 하되 이번에 공약으로 포함되기에 무리가 아니냐는 상태로 정리됐다"고 했다.하지만, 이미 공개한 총선 공약을 '선거 악재 차단'을 위해 취소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동의 간음죄 입법에 대해 "문제가 있다. 반대한다"며 "피해자가 내심으로 동의했는지를 가지고 범죄 여부를 결정하면, 입증 책임이 검사에서 혐의자로 전환된다. 그렇게 되면 억울한 사람이 양산될 수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은 27일 논평에서 "기준이 모호해지면 무고 위험성이 커지는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며 "거대 의석을 이용해 사회적 합의 없이 법안을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것이 한두 번인가. 확실한 입장을 밝히라"고 민주당에 촉구했다. 개혁신당 천하람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수많은 국민이 명확한 기준이 없는 상태에서 성범죄로 수사받고 인생이 송두리째 위협받는 심각한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7일 충주 김경욱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연합과의 현장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TK 격전의 현장-경산] '여당 청년후보' 조지연 VS '4선 관록 무소속' 최경환
경북의 최대 격전지는 경산이다.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와 '친박 좌장'으로 불렸던 4선 관록의 최경환 후보가 맞붙으면서 전국적 관심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조지연 후보의 강점은 '당력'이다. 윤두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국민의힘 단수공천을 받았다. 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한동훈 위원장은 지난 21일 TK(대구경북) 방문에서 경산을 찾아 "조지연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25일 경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한 경북지역 후보들도 조 후보의 지지를 당부했다. 후보들마다 자신의 선거를 치르는 마당에 다른 지역구 후보의 지지 호소는 이색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3선에 도전하는 상주-문경 임이자 의원은 "경북에서 경산이 이겨야 한다. 조 후보를 위해 아시는 분 다 찾아서 힘을 보태주시고 한 표 한 표 모아달라"며 "조지연 막둥이가 국회에 들어가는 날이 TK가 승리하는 날"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인 조 후보는 '현 정부와 소통하고 호흡하는 일꾼'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조 후보는 26일 영남일보 기자와 만나 "지역 발전은 집권 여당 소속으로서 정부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후보만이 이룰 수 있다"고 했다. 경산시민이 신인 정치인인 자신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경산에도 새로운 바람이 필요하고 대한민국 정치도 많이 바뀌어야 한다. 과거의 정치를 답습해선 안 된다"라며 "TK정치 혁신이 국민의힘 혁신의 바로미터다. 기득권에 물들지 않은 30대 여성, 청년 정치인이 개혁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최경환 후보는 경산에서 내리 4선을 지낸 만큼 '경산 발전의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여당 원내대표를 역임하면서 경산 발전을 견인했던 성과를 대대적으로 앞세워 '경산 발전의 재시동'을 약속하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영남일보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경산시민의 명예를 높이고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호소하겠다"며 "지난 2개월 동안 한 주도 거르지 않고 정책공약을 발표하면서 준비된 일꾼임을 알려 왔다. 2000년대 경산발전 역사를 시민들과 함께 다시 한번 써 나가자고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 측은 지역 사회에서 최 후보에 대한 동정 여론이 상당한 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캠프 관계자는 "길에 나가면 많은 분들이 만감에 찬 표정으로 최 후보를 안아주신다"며 "경산 발전을 위해 가장 많은 일을 했고, 모진 정치 탄압을 견뎌내고 더 단단해진 정치인으로 돌아왔다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 멈춰선 경산발전을 위해 '최경환이 한번 더 뛰어 달라', '시민들이 최경환을 지켜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다"고 했다. 초반 각종 여론조사(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는 최 후보가 조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지만, 26일 발표된 KBS 대구방송총국의 조사에선 최 후보와 조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후보가 당세와 한 위원장의 지원을 등에 업고 맹렬히 추격한 셈이다. 최 후보 측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초반의 우위 흐름을 이어갈 태세다. 상대 후보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는 한편, 정책 공약과 4선 성과 홍보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조 후보는 대역전을 노리고 있다. 그는 "경산시민들께서 단순히 향후 4년이 아니라 10년, 20년을 내다보고 현명한 결정을 하실 거라고 본다"고 했다. 양측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요소로는 한 위원장의 '무소속 복당 불허' 방침이다. 한 위원장은 지난 21일 경산에서 "우리의 원칙은 무소속 출마자에 대해 복당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의 발언이 경산 민심을 흔들 것인지가 관건이다. 최 후보 캠프 측은 "20대 총선에서 7명이 복당됐고 21대 총선에서는 4명이 복당됐다. 당시 황교안 대표가 당헌·당규를 개정해서라도 영구 복당 불허하겠다고 했음에도 다 받아줬다"며 "한 석이 아쉬운 상황에서 선거 때마다 나오는 이야기라는 것은 경산시민들께서도 익히 알고 있다. 민생이 어려운 시기에 정책이나 비전은을 제시하지 않고 복당 타령만 한 점은 아쉽다"고 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경북 경산 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 최경환 후보가 26일 경상북도 경산시 서상동 경상공설시장에서 전통시장 상인회 임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한동훈 만난 박근혜 전 대통령 "나라 어려운데 뜻 모아 단합해야"(종합)
박근혜 전 대통령이 26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경제도 어렵고 나라도 어려운데 이럴 때일수록 뜻을 모아서 단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쯤 윤재옥 원내대표와 정광재 선대위 대변인, 김형동 비대위원장 비서실장 등과 함께 대구 달성군 유가읍 소재 박 전 대통령 사저를 찾고 30분가량 예방했다. 박 전 대통령 측에서는 유영하 대구 달서갑 후보가 배석했다.한 위원장은 예방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을 찾아뵙고 국정 전반과 현안들, 살아오신 이야기 등 굉장히 좋은 말씀을 들었다"며 "따뜻한 말씀을 해주셨고 저도 대단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선거를 앞두고 달성 사저를 찾은 데 대해선 "지난번 대구에 방문했을 때 뵙기로 했었는데 일정이 맞지 않았다"며 "그때 약속했던 것을 날 잡아 뵙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이) 지난 서해수호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 위원장 두 분이 만난 것을 언론을 통해 봤다며 경제도 어렵고 나라도 어려운데 이럴 때일수록 뜻을 모아서 단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또 "지난번 윤석열 대통령이 대구 민생 토론회를 주재하면서 말씀하신 내용 중 공감되는 내용이 많았고, 지역에 희망을 주는 얘기가 많았기 때문에 그런 걸 잘 뒷받침해줬으면 좋겠다는 (박 전 대통령의) 말씀이 있었다"라며 "지금 가장 '핫'한 이슈는 의대 정원 문제인데, 이와 관련해 심도 있는 얘기가 있었고 (박 전) 대통령께서도 여러 말씀을 주셨다"고 했다. 유 후보는 "(대통령이 한 위원장에게) 전국적으로 선거 유세를 다니시니까 건강 잘 챙기고 선거의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도 하셨다"고 말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대구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서 박 전 대통령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26일 오전 대구 달성군 유가읍 박근혜전대통령의 사저를 예방한 한동훈(오른쪽)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윤제옥원내대표와 함께 사저로 들어서고 있다.(공동취재)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방문을 마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유영하 대구 달서갑 후보가 26일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속보] 한동훈, 박근혜 예방 後 "따뜻한 말씀 해주셔…저도 대단히 감사하다는 말씀 드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대구 달성군 유가읍의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30여분 간 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이날 예방에는 윤재옥 원내대표와 정광재 선대위 대변인, 김형동 비대위원장 비서실장 등이 동행했다. 박 전 대통령 측에서는 유영하 대구 달서갑 후보가 배석했다.한 위원장은 예방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을 찾아뵙고 국정 전반과 현안들, 살아오신 이야기 등 굉장히 좋은 말씀을 들었다"며 "따뜻한 말씀을 해주셨고 저도 대단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짧게 밝혔다. 선거를 앞두고 달성사저를 찾은 데 대해선 "지난 번 대구에 방문했을 때 뵙기로 했었는데 일정이 맞지 않았다"며 "그때 약속했던 것을 날 잡아 뵙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방문을 마치고 사저를 나오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4·10 국회의원선거 관련 올바른 정보] 제6강 - 재외투표 이렇게 합니다!
송언석 "경산 이겨야 경북 완성…최대 격전지 총력지원"
국민의힘 경북도당이 25일 도당에서 '준비된 미래 지금! 경북이 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경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선거를 진두지휘할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는 송언석(김천) 도당위원장이, 경북 선거전략 수립과 선거대책본부를 총괄할 총괄선거대책본부장에는 김정재(포항북구) 의원이 임명됐다. 도당은 선대위 산하에 도당 상설위원회가 주축이 되는 클린선거, 유세지원, 직능, 여성, 청년, 홍보 등 6개 본부를 구성해 선거운동에 임할 예정이다.송언석 위원장은 'TK 최대격전지' 경산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발대식을 마친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산은 무소속 후보가 강세를 보이는 상태다. 무소속 후보의 활동 반경을 보면서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을 최대한 해야 한다"라며 "선대위원장인 저뿐만 아니라 경북 13명 후보자 모두 '경산이 이겨야 경북의 완성'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지난 21일 경산 방문과 관련, "현재 무소속 후보가 강세인 현상 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지만, 지역에서 서서히 '당이 이겨야 한다'라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한 위원장 개인의 호감과 지지도도 상당히 긍정적인 작용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의 갈등이 봉합됐냐는 질문에는 "(경선에서 패배한 현역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승복하며, 그간 갈고닦은 조직을 다 동원해 지원하겠다고 대승적으로 말씀하셨다"며 "경선이 치열하기도 하고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그 결과를 어떻게 수습하고 한마음으로 가져가느냐가 정치의 묘미"라고 했다. 김정재 본부장은 "이번 선거는 한풀이 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일 좀 하게 하는 대통령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총선의 목적"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발대식에는 경북지역 13개 선거구 후보 중 안동-예천 김형동 후보(한동훈 비대위원장 비서실장)를 제외한 12명의 후보가 참석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준비된 미래 지금! 경북이 합니다.' 총선을 16일 앞둔 25일 국민의힘 경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이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경북도당 강당에서 열렸다. 경북지역 출마후보들이 클린선거 실천서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국민의힘 경북도당, 경북선거대책위 발대식
국민의힘 경북도당이 25일 도당에서 '준비된 미래 지금! 경북이 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경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선거를 진두지휘할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는 송언석(김천) 도당위원장이, 경북 선거전략 수립과 선거대책본부를 총괄할 총괄선거대책본부장에는 김정재(포항북구) 의원이 임명됐다. 경북도당은 선대위 산하에 도당 상설위원회가 주축이 되는 클린선거, 유세지원, 직능, 여성, 청년, 홍보 등 6개 본부를 구성해 선거운동에 임할 예정이다.송언석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총선은 우리 대한민국의 100년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선거"라며 "총선 승리의 첫걸음은 우리 경북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단결된 힘으로 경북의 승리를 넘어 수도권 승리를 견인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힘이 지향하는 정치는 깨끗하고 정직한 정치다"라며 "국민을 바라보고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정치를 구현해나가겠다. 경북 후보자들이 모두 당선될 수 있도록 힘써주시기를 간곡히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정재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이번 선거는 한풀이 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일 좀 하게 하는 대통령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총선의 목적이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경북지역 13개 선거구 후보 중 안동-예천 김형동 후보를 제외한 12명의 후보들이 참석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총선을 16일 앞둔 25일 국민의힘 경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이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경북도당 강당에서 열렸다. 경북지역 출마후보들이 클린선거 실천서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주소지 옮겨 의원직 잃고 '재보궐 유발' 전 구의원…다시 출마? "황당"
대구에서 자신의 귀책으로 발생한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가 있어 논란이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4.10일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대구 수성구라 재보궐 선거에 배광호 전 수성구의원이 무소속으로 입후보했다. 배 전 구의원은 2022년 9월 주소지를 경북 경산으로 옮기고 같은해 11월 다시 수성구로 전입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의원직을 상실했다.당시 배 전 구의원이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탓에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이번 수성구라 재보궐 선거 발생에 당의 귀책사유가 있다며 무공천을 결정했다. 하지만 배 전 구의원은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배 전 구의원의 의원직 상실이 선거법 위반 등으로 인한 당선무효에 따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출마 자체는 막을 수 없다. 대구시선관위 관계자는 "선거 범죄와 관계없이 의원직이 상실된 것이라서 출마를 제한할 수 있는 법상 규정이 없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비판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녹색정의당 수성구갑 국회의원 후보 김성년 선거운동본부는 지난 23일 논평을 내고, '제2의 김태우' 사태라고 규정했다. 김 후보측은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귀책사유가 있는 김태우 전 구청장이 출마했던 걸 상기할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힘도 당이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무공천을 결정했는데, 귀책사유가 있는 사람이 출마하면 이후 복당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 전 구의원은 이날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제가 잘못하고 실수한 부분에 대해 인정한다"면서도 "하지만 깊은 고민 끝에 출마를 결심했다. 더 열심히 해서 주민들께 잘 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전경 영남일보DB
총선 후보 등록 마감…경쟁률 가장 치열한 곳은 '영천-청도 5대' 1
제22대 총선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대구·경북(TK)에서 가장 경쟁률이 치열한 곳은 영천-청도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대구 12개 선거구에는 총 34명의 후보가 등록하면서 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북 13개 선거구에는 40명의 후보가 등록하면서 3.1대 1이다.대구에서 가장 치열한 선거구는 각각 4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북구을, 수성구갑, 수성구을 지역이다. 이곳 지역들에는 비교적 다양한 정당 소속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북구을에는 더불어민주당 신동환 후보, 국민의힘 김승수 후보, 개혁신당 황영헌 후보, 무소속 신유성 후보가 경쟁한다. 수성구갑은 민주당 강민구, 국민의힘 주호영, 녹색정의당 김성년, 무소속 김기현 후보가, 수성구을에는 국민의힘 이인선 , 개혁신당 조대원, 새진보연합 오준호, 무소속 박경철 후보가 각각 등록했다.경북에서는 영천-청도가 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내면서 TK 최다 후보를 배출했다. 민주당 이영수, 국민의힘 이만희, 무소속 김지미·이승록·김장주 등 3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경주와 안동-예천, 경산이 4대 1을 기록했다. 경주와 안동-예천은 민주당, 국민의힘, 자유통일당, 무소속 후보가 각각 등록했다. TK '최대격전지'로 꼽히는 경산도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와 녹색정의당 엄정애 후보, 진보당 남수정 후보, 무소속 최경환 후보의 4자 대결 구도가 정해졌다.이번 총선, 대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8명, 국민의힘 12명, 녹색정의당 1명, 개혁신당 2명, 자유통일당 2명, 진보당 2명, 새진보연합 1명, 우리공화당 1명, 무소속 5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경북에서는 더불어민주당 11명, 국민의힘 13명, 녹색정의당 1명, 새로운미래 1명, 자유통일당 3명, 진보당 1명, 무소속 10명이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TK후보 중 재산 1위는 대구동구군위갑 국민의힘 최은석…110억 재산 신고
제22대 총선에서 대구·경북(TK) 지역에 출마한 74명의 후보 중 최다 자산가는 대구 동구-군위군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최은석 후보로 나타났다. 2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구·경북에 후보 등록을 마친 74명(대구 34명, 경북 40명) 후보가 제출한 재산 규모는 총 1천52억3천800만 원으로 1인당 평균 14억2천200만 원으로 나타났다.최은석 후보는 110억8천378만5천 원의 재산을 신고하면서 TK 후보 중 가장 보유 재산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 후보는 전 CJ제일제당 대표이사를 역임한 경영자 출신이다. 다음으로는 수성구을 국민의힘 이인선 후보(68억6천836만 원), 경산 무소속 최경환 후보(63억6천577만9천 원), 경주 무소속 김일윤 후보(62억6천69만3천 원) 등도 보유재산이 60억 원 선을 넘었다.이어 김천 국민의힘 송언석 후보 58억7천770만9천 원, 상주-문경 새로운미래 김영선 후보 55억5천178만8천 원, 달성군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 42억5천239만2천 원, 수성구갑 국민의힘 주호영 후보 40억640만2천 원 등이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 가운데에서는 북구을 신동환 후보(20억220만8천 원)의 재산액이 가장 많았다.재산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후보도 있었다. 김천 무소속 박건우 후보는 재산이 -1억3천426만8천 원으로 TK지역에서 채무가 가장 많은 후보였다. 포항 남-울릉 더불어민주당 김상헌 후보는 재산 신고액이 -2천471만4천 원, 서구 무소속 서중현 후보는 -1천699만4천 원이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국민의힘 대구 동구군위군갑 최은석 후보가 24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4·10 필드 속으로] 대구 동구군위군갑 최은석, 선거사무소 개소식 개최
최은석 대구 동구-군위군갑 국민의힘 후보가 24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섰다. 최 후보는 "고향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기회가 좀 빨리 왔다"고 했다. 이어 "대기업 경영자로 살면서 공감을 잘 이끌어 내고 소통을 잘한다는 말씀을 많이 들었다"며 "전략적인 큰 그림을 그리고, 실행하기 위해 구체적인 세부 시행 계획도 잘 수립하고, 성과로 이뤄낸다는 평가를 받았다. 새로운 변화와 발전이 필요한 동구를 위한 여러 전략들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동구-군위군갑 후보들과 지역주민께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면서도 "최 후보는 글로벌 기업을 경영해 온 우리 지역에 꼭 필요한 분"이라고 강조했다. 불출마 선언한 현역 류성걸 의원은 "좋은 결과가 날 수 있도록 저도 함께 하겠다"고 힘을 보탰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국민의힘 대구 동구군위군갑 최은석 후보가 24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한동훈, 대구서 '선거법 위반' 논란…대구선관위 "사실관계 확인 중"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대구 선관위가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지난 21일 대구를 방문한 한 위원장은 달서구을 지역구에 출마한 윤재옥 원내대표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마이크를 사용해 발언,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공직선거법 제59조 4항은 선거운동 기간이 아닌 때 확성장치를 사용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당시 한 위원장은 10여 분간 마이크를 잡고, "바로 이곳 대구에서 이번 총선을 진짜로 시작한다. 우리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이번 총선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한 위원장이 윤 원내대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발언한 내용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라고 밝혔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윤재옥 원내대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 야당을 비판하고 있다. 임호 기자
[4·10 국회의원선거 관련 올바른 정보] 제5강 - 고등학생도 선거운동이 가능할까? (2) 할 수 없는 사례
도태우 "무소속 연대 가능성 없어…중-남구 주민 국힘 '전략공천'에 분노"
도태우 대구 중-남구 무소속 예비후보가 일각의 '무소속 연대' 추측에 대해 "가능성을 두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도 예비후보는 21일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에서 "저는 처음부터 무소속을 염두에 두고 나왔던 것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경선과 결선을 거친 아주 정당한 공천 후보였다. 주민의 선택이 이렇게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취소되고 무소속이 된 만큼 '고유한 문제성'이 있다"고 밝혔다.국민의힘의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 전략공천에는 "중-남구는 20년 가까이 내리꽂기 공천이 계속되면서 주민 불만이 높았다. 중-남구가 쇠락한 데는 지역 이해가 부족한 국회의원들 때문이라는 정서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은 이번 경선에 참여하면서 드디어 지역 기반 대표를 뽑아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발전시킬 수 있겠다는 기대가 컸으나, 공천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또다시 전략공천한 데 대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김 전 차관에 대해선 "중-남구와 뚜렷한 연고도 없고 평생을 통일 관련 공무원으로 살아온 분"이라고 평가했다.이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서문시장과 동성로를 찾는 데 대해 "공교롭게 (기자회견과) 날짜가 겹쳤다. 전혀 의도된 것이 아니다"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 위원장이 서문시장에서 김 전 차관을 만나는 것에는 "서문시장은 단골 유세 장소다. 서문시장이 중구에 있기 때문에 (한 위원장이) 가는 게 아닐 것"이라며 "선대위원장 등이 선거 유세로 지방에 오면 그 지역구의 후보가 동행하는 것은 정당의 오랜 관례"라고 했다. 무소속 당선 뒤 복당에 대해선 "국민의힘을 되살리는 방향에서 일관되게 노력하고 있다"고 답하면서 가능성이 크게 열려있음을 시사했다. 글·사진=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도태우 대구 중-남구 무소속 예비후보가 21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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