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창간 76주년 사람과 지역의 가치를 생각합니다
x
박지현 기자
전체기사
막대한 온실가스 배출하는 선거홍보물, 다른 대안 없나?
매번 선거 때 사용되는 현수막·공보물 등 선거홍보물이 폐기 과정에서 심각한 환경 오염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일회성으로 사용 후 버려지는 경우가 많아서인데, 선거 홍보 방식을 변경해야 한단 목소리가 나온다.11일 기후변화행동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투표용지와 후보자가 제출한 선거 공보, 벽보에 사용된 종이는 약 5천t, 현수막은 약 10만5천90장이 발생했다. 종이 1㎏당 온실가스 배출량이 1.37㎏ CO2e, 현수막 1장당 온실가스 배출량이 4.03㎏ CO2e임을 감안하면, 지난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7천300t CO2e으로 추정된다. 지난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는 홍보물과 현수막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이 약 2만772t CO2e으로 대선에 비해 3배 가까이 많았다.선거용 현수막은 주로 폴리에스터 등 화학섬유 원단과 특수용액이 첨가돼 폐기과정에서 매립·소각할 경우 심각한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일부 현수막은 지자체가 마대·에코백 등으로 재활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재활용률은 25%를 채 넘지 못한다. 8회 지방선거 당시 전국에서 발생한 폐현수막 1천557.4t 중 재활용된 것은 386.8t으로 재활용률이 24.8%에 불과했다. 대구의 경우 당시 45.8t의 폐현수막이 발생했는데 이 중 24.4t을 재활용하며 전국 평균에 비해 두 배 넘게 높은 재활용률(53.3%)을 기록했다. 경북은 34.7t 중 5.2t을 재활용하며 14.9%의 재활용률을 기록했다.선거 때마다 발생하는 선거 홍보물을 친환경 소재로 사용하는 법안이 발의됐지만, 현재 모두 국회에 계류 중이다.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은 2021년 8월 선거 공보물을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도 2021년 11월 선거홍보물을 재생 종이로 사용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은 2021년 7월 선거용 현수막을 재활용이 쉬운 재질로 제작하는 내용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고,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도 2022년 10월 선거 벽보·현수막 등을 친환경 소재로 제작하는 내용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현재 해당 법안은 모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계류된 상태다.전문가들은 선거 홍보 문화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윤희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연구위원은 "쓰레기를 양산하는 현재의 공직선거법은 개정이 필요하다. 종이 공보물은 전자형 공보물로 전환하고, 현수막 사용은 금지해야 한다"며 "온라인 공보물로 전환하되 관련 정보에 취약한 디지털 약자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지난 8일 오전 대구의 한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에 선거 후보자 홍보 현수막이 걸려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지난 2일 오전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 우편함에 발송된 투표안내문과 선거공보물이 그대로 방치되어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포토뉴스]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5주년 만세삼창
제105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기념식이 10일 오전 대구 달서구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에서 열렸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광복회 회원 등 참석자들이 만세 삼창을 외치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AI 이용 가치 창출의 시대 잘 헤쳐 나가자"
"인공지능은 자본의 문제입니다. 미국 등 여러 나라가 많은 투자를 바탕으로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이 AI라는 파도를 잘 헤치고 나갔으면 좋겠습니다."인공지능(AI) 분야 권위자인 김진형 카이스트 전산학부 명예교수는 지난 9일 대구 동구 신천동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강연에서 'AI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열띤 강의를 펼쳤다.김 교수는 "1950~60년대 AI 개념이 정립된 이래 다양한 방식의 시도가 이뤄졌으며 지난 70년간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확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AI를 활용한 혁신이 모든 영역에서 이뤄지고 있다. 특히, 존재하는 것을 분석해 새롭고 유사한 것을 창작해내는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이 출현했다"고 말했다.이어 "2022년 11월 출시된 챗(Chat)-GPT가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출시 두 달 만에 사용자가 1억명을 넘었고, 올해 1월 기준으로 1억8천500만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자연언어로 대화하는 챗봇은 사람이 쓴 것 같은 문장을 생성하고 질문에 대답한다. 또 다양한 대화의 맥락을 이해하며, 생각하고 말하는 것 같이 느껴진다. 이에 이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설렘과 기대감이 높다"고 덧붙였다.하지만 김 교수는 생성형 AI는 현재 한계와 문제점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AI는 세상을 이해하지 못하고, 상식적 추론을 못한다. 또 편견과 차별을 갖고 있으며 의사결정 과정을 설명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게다가 너무나도 쉽게 가짜를 만들어낸다는 점도 부정적 영향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이에 불완전한 AI의 현장 배치는 규제해야 한다는 등 인공지능을 규제하자는 여론이 있으며, 지난 3월 세계 최초의 포괄적인 AI 규제 법안을 유럽의회가 통과시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김 교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의 산업적 가치는 확인됐으며, 이제부터는 AI를 이용한 문제 해결과 가치 창출이 중요한 시대가 됐다. 미국과 중국, 중동, 인도 등 세계 여러 나라들은 AI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등 석권하기 위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우리 기업들이 인터넷-모바일 시대를 잘 대처한 것처럼 이번에도 잘 헤쳐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김진형 카이스트 명예교수가 지난 9일 대구 동구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영남일보 CEO아카데미에서 '인공지능 AI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10대부터 105세까지 소중한 한 표…나이 불문 민주주의 축제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일인 10일 대구와 경북지역 각 투표소에서도 이른 아침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시·도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투표 마감 이후 진행된 개표 현장은 비례대표 투표지의 경우 길이가 무려 51.7㎝에 이르는 데다, 29년 만에 부활한 수(손으로 세는)개표가 도입되면서 여느 때보다 한층 더 분주했다.격전지 중·남구 아침부터 긴줄19세 학생들도 첫 투표 인증샷개표소선 순서 놓고 고성 오가◆대구 이번 총선에서 대구 최대 격전지로 꼽힌 중구-남구지역 투표장은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이 이어졌다. 남구 봉덕3동 행정복지센터엔 투표 시작 10분 전 오전 5시50분부터 차가운 새벽바람을 맞으며 투표소 앞에 줄을 선 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가장 먼저 투표를 마친 후 현수막 앞에서 '투표 인증샷'을 찍은 이영만(63)씨는 "오늘도 일을 하러 가야 해서 아침 일찍 투표를 마쳤다"며 "선거 후에는 물가가 안정되고 서민들의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이날 투표소를 잘못 알고 찾아와 당황해하는 시민들도 보였다. 사전투표와 달리 선거 당일은 정해진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다. 선거사무원이 "투표 번호를 알고 왔냐"고 물어보자 모른다고 답한 한 시민은 "협성경복중학교를 가야 했는데 잘못 찾아온 것 같다"며 발길을 돌렸다.3대가 함께 투표소를 찾은 가족도 있었다. 부모, 딸과 함께 투표소를 찾은 서보승(56)씨는 "아버지는 올해로 89세가 되셨다. 어차피 다 같이 살고 있는데 부모님이 거동이 불편하셔서 아침부터 온 가족이 함께 투표하러 왔다"고 말했다.소중한 한 표를 위해 불편한 몸을 이끌고 투표장을 찾은 이들도 있었다. 지팡이를 짚고 투표장으로 온 한 어르신(여·83)은 "투표는 당연히 국민이 해야 할 의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몸이 조금 힘들더라도 투표를 하러 왔다"고 말했다.투표소에는 생애 첫 투표권을 행사하는 10대 유권자들도 연신 '투표 인증샷'을 찍으며 첫 투표를 기록했다. 김은서(19)양은 "처음 투표를 하는 날이라 도장 찍는 것도 떨렸다"며 "어제 잠들기 전에 후보들에 대해 꼼꼼히 찾아보고 왔다"고 했다. 수성구 한 투표소 앞에서 만난 김현승(19)군은 "부모님과 함께 투표소를 찾았다. 첫 투표여서 모르는 게 많았지만, 원하는 후보를 신중히 고르면 된다는 부모님 조언을 듣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며 "앞으로 지역 주민들과 젊은 세대가 잘 살 수 있도록 힘을 써주는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바람을 말했다.'낙하산 공천 논란'을 빚은 일부 선거구의 유권자들은 불만을 쏟아내기도 했다. 북구에 사는 김인택(78)씨는 "이렇게 관심이 가지 않는 투표도 오랜만이다. 공약은 물론 누가 나왔는지도 잘 모르겠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중구-남구 유권자인 박모(60)씨는 "국민의힘 공천과정에서 지역과 관련 없는 사람이 낙하산 공천돼 아쉬웠다"며 "국민의힘은 투표 결과에 따라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표소에서는 개표 순서를 놓고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오후 5시쯤 남구 영남이공대 천마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는 개표 1시간여 전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오후 6시15분쯤부터는 투표함들이 하나둘씩 도착하기 시작했다. 숨을 죽이던 개표장은 한 참관인의 질문으로 깨졌다. 50대 여성 참관인이 사전투표함부터 개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다. 일부 참관인이 동조하면서 이들의 목소리는 커졌다. 이에 선관위 측은 개표 순서의 경우 참관인의 소관 밖이라며 맞섰다. 약 5분간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졌고, 한 남성 참관인의 "이래서 선관위가 ○○라는 소릴 듣지"라는 욕설 섞인 비난까지 터져 나왔고, 순간 체육관은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한동안 참관인과 선관위 간 설전이 오갔으나 나이가 지긋한 다른 참관인이 중재에 나서면서 갈등은 일단락됐다. 사회부105세 어르신도 투표소 찾아노모 대신 기표한 남성 적발구미선 투표함봉인지 소동도◆경북10일 경북 926개 투표소에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한 세기 이상을 살아온 어르신들부터 부모의 손을 잡고 투표의 가치를 배우려는 아이까지 민주주의 축제를 즐기려는 투표 열기가 거셌다.이날 오전 7시 경주시종합사회복지관에 마련된 용강동 제3 투표소에는 105세인 이복남(1919년생) 할머니가 손기복 용강동장의 안내를 받으며 투표소를 찾았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뒤 "국민의 선거로 뽑힌 정치인들이 싸우지 않고, 나라를 위해 힘을 합쳐 일하는 의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또 오전 11시 예천군 호명읍 제1투표소인 늘품복지센터에는 105세의 임차녀 할머니가 자녀와 함께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유권자들은 지역구 국회의원 투표보다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포항 북구 흥해읍 제14 투표소를 찾은 시민 손모(여·46)씨는 "누구를 뽑을지는 정해왔는데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받았을 때는 고민이 많았다"며 "당이 이렇게 많이 있을 줄 몰랐고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솔직히 잘 모르겠다"고 했다. 구미 선주원남동 7 투표소인 선주중학교에서 투표한 차모(여·73)씨는 "후보자를 고르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는데 정당 투표용지가 너무 길어 놀랐다"며 "심지어 1번과 2번이 없고 이름이 다 비슷비슷해 내가 찍을 정당을 찾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했다.투표를 마치고 나온 후 투표소 안내문 앞에서 인증사진을 찍는 유권자도 있었으며 선거 교육을 위해 어린 자녀 손을 잡고 투표소에 온 가족도 있었다. 구미에서 초등학교 3학년 딸과 투표소를 찾은 김모(39)씨는 "투표를 어떻게 하고 선거가 무엇인지 알려주기 위해 선거 때마다 함께 투표장에 오고 있다"며 "날씨가 좋아 투표 후 나들이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사건사고도 이어졌다. 경산시 78개 투표소 입구에는 조지연 국민의힘 후보자의 '대통령실 최연소 3급 행정관으로 근무 경력'에 대해 '사실에 부합하지 않음' 결정을 한 공고문이 붙기도 했다.안동지역 한 투표소에선 50대 남성 A씨가 거동이 불편한 노모 대신 투표용지에 기표하는 것을 선거사무원이 적발했다. A씨는 거동이 불편한 노모를 휠체어에 태워 기표소 안까지 이동한 후 노모 대신 투표용지에 기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또 다른 안동 투표소에선 50대 여성 B씨가 기표소에서 투표용지를 촬영하다가 선거사무원에 적발돼 제지받기도 했다부정선거 등 의혹에서 벗어나기 위해 29년 만에 수검표가 부활하자 밤샘 개표 우려도 적지 않았다. 개표 사무원 A(여·30대)씨는 "이번에 수개표 과정이 추가되면서 밤샘 작업까지 생각하고 있지만, 친정에 맡긴 아이들의 등교가 걱정되긴 한다"고 말했다.언론의 취재 행위도 일정 부분 제한됐다. 언론 관계자들은 개표현장 안으로의 출입이 금지돼 한 쪽에 마련된 장소에서 대기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촬영이나 취재를 위한 시간은 따로 마련할 예정이라 안내하기 전까지 언론인들은 개표현장에 출입하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구미시 개표 현장에서는 투표함에 남아 있던 특수 봉인지 자국을 두고 논란이 있었다. 경북부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대구 달서구 개표소인 계명대학교 체육관에서 투표사무원들이 개표하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대구 달성군 비슬초등학교에 마련된 유가읍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한 가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10일 오전 7시 경북 경주시 종합사회복지관에 마련된 용강동 제3 투표소에서 105세인 이복남 어르신이 투표한 후 투표소를 나오고 있다.
[포토뉴스] 출구조사 발표에 환호하는 대구 더불어 민주당 후보들과 당원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당일인 10일 대구 중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 모인 대구지역 출마자와 당원들이 출구조사 결과를 보며 환호하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포토뉴스] 총선 D-DAY 투표하는 대구시민들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0일 대구 달서구 감삼동 제3투표소인 본리초등학교 강당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22대 총선 본투표 대구경북 포근한 날씨…낮 최고기온 15~20℃
22대 총선 본투표가 열리는 10일 대구경북은 구름이 많겠다.10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동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그 가장자리에 들겠다.낮 기온은 20℃ 내외로 올라 포근하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15~20℃다.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대부분 지역 대기가 건조하겠으니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10일은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일이다.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의 1만4259개 투표소에서 진행되며 254개의 개표소에서 개표가 이뤄진다. 국민들의 지지를 받은 지역구 254명과 비례대표 46명, 총 300명의 국회의원이 오늘의 투표로 결정된다. 오늘 나의 투표가 내일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힘의 원천임을 잊지말자.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포토뉴스] 대한민국의 내일을 위한 오늘의 선택
10일은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일이다.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의 1만4259개 투표소에서 진행되며 254개의 개표소에서 개표가 이뤄진다. 국민들의 지지를 받은 지역구 254명과 비례대표 46명, 총 300명의 국회의원이 오늘의 투표로 결정된다. 오늘 나의 투표가 내일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힘의 원천임을 잊지말자.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포토뉴스] 사전투표보관소 CCTV 감시하는 대구 선관위 직원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9일 오후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이 서구 대구시 선거위원회 1층에 설치된 관내 사전투표 보관함 CCTV를 살펴보고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무분별한 선거 현수막…"초등생 교통안전 위협"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홍보 현수막이 초등학교 인근 등하굣길 학생들의 교통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현행법상 어린이보호구역에는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현수막 설치가 금지된다. 개정된 옥외광고법에 따르면 어린이보호구역과 소방시설 주변 주정차 금지표시 설치 구간에는 정당 현수막을 설치할 수 없다. 또 보행자가 통행하거나 차량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할 우려가 큰 교차로·횡단보도·버스 정류장 주변에는 현수막 본체의 아랫부분 높이가 2.5m 이상 되도록 설치해야 한다.하지만 공직선거법이 적용되는 후보자 홍보 현수막은 설치 장소와 높이 제한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어린이보호구역은 시속 30㎞ 미만으로 속도가 제한돼 선거 후보자들에겐 운전자들의 시선을 오랫동안 끌 수 있는 현수막 명당으로 여겨진다. 대구 달성군의 한 초등학교 교사 진모씨(여·26)는 "선거철이라 어린이보호구역에 현수막들이 부쩍 늘어났다. 운전자들이 현수막에 신호등이 가려지거나 시선이 사로잡힐 수 있어 등하교하는 아이들이 교통사고를 당하지 않을까 늘 걱정된다"고 했다. 김중곤 계명대 교수(경찰행정학과)는 "신호기·안전표지를 가리거나 기존 규격보다 낮게 설치된 현수막은 운전자와 보행자의 시선을 가로막고 통행을 방해할 수 있다"며 "공직선거법에도 아이들과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현수막 설치 장소와 규격에 대한 명확한 제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글·사진=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8일 오전 대구의 한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에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홍보 현수막이 걸려있다.
[포토뉴스] 대구 야시골 공원 떨어진 벚꽃 사이로 맨발걷기하는 시민
대구의 낮 최고기온이 23.4℃까지 오르며 포근한 날씨를 보인 8일 오후 대구 수성구 야시골 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떨어지는 벚꽃사이로 맨발산책을 하고 있다. 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9일 대구는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지만 최고기온은 조금 떨어져 18℃정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포토뉴스] 유채꽃 만개한 하중도 산책하는 시민
대구의 낮 최고기온이 24.8℃까지 오르며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7일 대구 북구 노곡동 하중도 주변에 만개한 유채꽃이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고있다. 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8일 대구의 날씨는 낮 최고기온이 25℃까지 오르며 따뜻하지만 때로 구름이 많아 흐릴 것"라고 말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포토뉴스] 힘차게 달리는 2024 대구국제마라톤 참가자들
2024 대구국제마라톤이 열린 7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앞 스타트라인에서 참가자들이 힘찬 출발을 하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대구시 고위험 분만 환자 진료 유지 대책 '탁상공론' 논란
대구시가 최근 내놓은 '고위험 분만 환자 진료 유지 대책'이 탁상공론이란 지적이 일고 있다.4일 시에 따르면 고위험 분만 및 신생아 중환자의 진료 공백을 막고 위험도에 따른 적기 치료를 위해 고위험 분만 분야 핫라인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상급종합병원 및 산부인과 병·의원 19개소를 대상으로 조산, 자간증, 전치태반 등 고위험 분만 인정 기준에 따른 병원별 진료 가능 범위를 파악해 적정 의료기관으로 이송·전원 조치하기로 했다. 분만 의료기관 정보는 보건복지부와 대구시 홈페이지를 통해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및 안내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산모 중증도에 맞는 신속한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일선 산부인과 의사들은 시가 구체적인 협의나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의사들은 시행 시기를 조정하는 등 반대 의견을 냈음에도 시가 강행했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대구지역 A 대학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고위험 분만 환자 진료 유지는 쉽게 진행될 수 있는 게 아니라, 의료진 간에 충분한 사전 협의 및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고위험 분만 환자 응급 시스템과 관련해 현재 용역이 진행 중이고, 예산도 많이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도 대구시가 주먹구구식으로 추진한다면 결국 의료진 부족으로 피로감을 호소하는 일선 의사의 사기를 저해시키는 부작용만 초래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또 다른 B 병원 산부인과 전문의도 "한 동료 전문의가 대구시에 의료대란이 지나고 난 뒤 고위험 분만 환자 핫라인 구축·시행을 검토하자고 요청했으나, 묵살당했다고 한다"며 "상호 간 소통 없이 고위험 분만 환자 진료 유지 대책을 추진한다면,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우려했다.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일선 의사와 진료과장 등 병원을 대표할 수 있는 의료인과 협의를 거쳤다"며 "일부 의료진과 의견이 맞지 않을 수는 있지만, 고위험 분만 및 신생아 중환자의 진료 공백을 막고 적기 치료를 위해선 어쩔 수 없다"고 해명했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의정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29일 대구의 한 대학병원 환자가 의료진이 가방을 든 채 이동하고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포토뉴스] 불안한 의료계 돌파구 만들어질까
4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과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이 만나면서 의정갈등의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대구 한 대학병원 의료진과 환자가 이동하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많이 본 뉴스
오늘의운세
원숭이띠 5월 20일 ( 음 4월 13일 )(오늘의 띠별 운세) (생년월일 운세)
영남생생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