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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경주 한 달 살아보기 어때요?
경북 경주시가 올해에도 다양한 인구 유입 정책으로 인구 늘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경주시는 다른 시·군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경주에서 한 달 살아보기'에 참여할 지원자를 모집한다. 다른 지역 주민에게 경주 생활을 체험할 기회를 주고, 정주 인구로 정착을 유도하는 특화 정책이다. 7개 팀을 선발해 1팀당 숙박비 최대 150만원, 1인당 체험 활동비로 최대 32만원까지 지원한다. 동국대 WISE캠퍼스·위덕대·신경주대 등 3개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전입 때 연간 40만원의 경주 사랑 장학금을 지급한다. 전입 신고일 기준으로 3년간 경주시에 거주 이력이 없고, 2020년 1월 1일 이후 전입한 경주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또 1년 이내 다른 시·군에서 전입한 세대(2인 이상)를 대상으로 한 상수도 요금을 할인한다. 1년간 최대 월 5천원씩 상수도 요금이 할인되며,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규 전입자를 대상으로 1인당 20ℓ 종량제 봉투 12장도 지원한다. 중소기업 재직 근로자 중 전입자에게 1인당 최대 월 40만원의 기숙사 임차비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이외에도 동궁원, 화랑마을, 토함산 자연휴양림, 오류캠핑장, 경주국민체육센터, 사적지 관람료 할인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경주시에 주민등록을 둘 경우, 화장장 이용 요금이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주민 80만원에서 경주시민 15만원으로 65만원의 할인 혜택을 준다. 경주시민이면 누구나 가입하는 '경주시민 안전보험'과 '경주시 자전거 보험'의 혜택도 받는다. 김은락 인구청년담당관은 "다른 시·군의 주민들이 주소를 경주로 옮길 때 다양한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인구증가 정책을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2024.02.21
"가족단위 관광객에 눈살" 경주 보문단지 선정적 조형물 2점 철거
경북 경주시 보문관광단지 호반 산책로에 설치돼 있던 선정적인 조형물 2점이 철거됐다.경북도의회 정경민(비례·국민의힘)의원이 지난해 11월 경북도문화관광공사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 지적에 따른 조치다.정 의원은 행감을 통해 "보문관광단지는 가족 단위 등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인데 특정 신체 부위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조형물로 인해 일부 관광객과 경주시민으로부터 끊임없는 민원이 제기됨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벤트 행사에 참여한 일부 관광객들이 호평한다는 이유로 사안을 방치하고 있는 것은 보문단지 조성 취지와 성격에 전혀 어울리지 않다"며 이들 조형물의 즉각적인 철거를 요구했다.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도 "경북도문화관광공사에 대한 행감을 통해 시정·처리 요구사항으로 보문단지 산책로에 어울리지 않는 제주 조각공원의 조형물을 설치하고 홍보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만큼 철거해야 한다"는 의견을 감사결과로 채택했다.이에 경북도문화관광공사는 지난달 23일 작품의 선정성으로 논란이 된 2점의 조형물을 철거했다. 문제의 조형물은 경북도문화관광공사가 2021년 제주조각공원에서 임대해 와 보문관광단지에 설치해 놓았다.정의원은 "보문단지는 경북은 물론 대한민국의 제1호 관광단지로서 앞으로도 그 위상에 걸맞은 사업들이 전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정경민 경북도의원이 행감을 통해 지적한 선정적인 조형물.
황주호 한수원 사장 "2030년부터 사용후핵연료 저장 포화"…고준위 특별법 제정 촉구
"2030년부터 한빛·한울·고리원전 순서로 습식 저장조가 포화하는 등 원전 내 사용후핵연료(고준위 방폐물)의 포화가 임박해 저장 시설 확보가 시급하다."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고준위 방폐물 관리 특별법 제정 촉구 브리핑'에서 "고준위 방폐물은 각 원전 내 습식 저장조에 보관되는 방식으로 처리되고 있다"며 "2030년 한빛원전, 2031년 한울원전, 2032년 고리 원전 순으로 원전 내 수조가 가득 차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황 사장은 "건식 저장시설 건설과 인허가가 늦어지면 사용후핵연료의 관리 비용 증가와 안정적인 전력 생산 위협으로 결국 전기요금이 인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국내 원전 25기에서 이미 발생한 사용후핵연료 1만8천600t을 포함해 (추가 건설 원전을 포함해) 총 32기의 총발생량 4만4천692t의 처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어 “임시방편으로 한수원이 고준위 방폐장 건설 방침이 확정되기 전까지 원전 부지 내 고준위 폐기물 건식 저장시설 건설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 또한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원만히 추진되려면 고준위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한수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월성원전 내 사용후핵연료 건식 저장시설인 '맥스터'를 지어 운영 중이다.한수원은 수조 포화가 다가온 한빛·한울·고리원전 부지 내 사용후핵연료 건식 저장시설을 지어 2030년부터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해당 지역 주민과 지방자치단체와 마찰을 빚고 있다.자칫 건식 저장시설 운영이 영구적인 방폐장이 될 수 있다는 지자체와 주민들의 우려 때문이다.황 사장은 "핀란드가 2025년 세계 최고 고준위 방폐장을 운영할 예정이고, 일본과 독일도 부지 선정 중인 것을 비롯해 원전 운영국들은 우리보다 앞서 방폐물 처분시설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며 "원전 상위 10개국 중 부지 선정에 착수하지 못한 국가는 한국과 인도뿐"이라고 했다.황 사장은 또 "사용후핵연료가 가득 차면 원자력안전법에 따라 발전소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며 "실제로 대만에서는 사용후핵연료 저장 용량을 확보하지 못해 발전소를 멈춘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황 사장은 또 유럽연합(EU)이 친환경 사업 실적과 관련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는 녹색 분류체계(택소노미)를 도입한 것과 관련해 향후 한국이 고준위 방폐장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한수원의 글로벌 시장 채권 발행 금리가 높아지거나 유럽 원전 수출에 장애가 초래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도 했다.고준위 방폐물 특별법 제정안은 여·야에 의해 각각 발의됐다. 여·야 모두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건설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핵심 쟁점인 시설 저장 용량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계류된 상태다.여당은 고준위 방폐장 수용 용량을 원전 '운영 기간 발생량'으로, 야당은 '설계 수명 기간 발생량'을 주장하며 대립하고 있다.여당의 원전 확대 기조와 야당의 탈원전 기조가 부딪히면서 방폐장 용량을 두고 대립하고 있다.21대 국회 임기 만료가 다가오면서 제정안의 자동 폐기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수원은 2월 임시국회에서 관련법이 처리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한수원 제공국내에서 유일하게 운영하는 월성원전 내 사용후핵연료 건식 저장시설 '맥스터' 전경. 영남일보 DB
2024.02.20
[포토뉴스] 경주국립공원에 봄의 전령사 노루귀·변산바람꽃 개화
우수(雨水)가 지나고 경북 경주의 낮 기온이 17~19℃로 온화한 날씨를 모이자 경주국립공원에 노루귀·변산바람꽃 등 봄의 전령사가 꽃망울을 터트렸다. 경주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국립공원에서 활짝 핀 봄꽃을 감상하며 봄의 정취를 느끼기 바란다"며 “무분별한 샛길 출입으로 야생식물 서식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자원 보존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노루귀(분홍꽃). 경주국립공원사무소 제공노루귀(흰꽃). 경주국립공원사무소 제공변산바람꽃. 경주국립공원사무소 제공변산바람꽃. 경주국립공원사무소 제공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위해 경주 공무원들이 홍보 나섰다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경주시 공무원들이 '경주애(愛) 글로벌 공무원 서포터스단'을 발족하고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서포터스단은 영어·일본어·중국어·러시아어·스페인어 등을 할 수 있는 직원 34명(22개 부서)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위해 APEC 21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은 'We Are Ready!'를 캐치프레이즈로 경주가 '2025 APEC 정상회의' 최적지이며 준비된 도시라는 점을 널리 알린다. 특히 이들은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때 정상회의 참가자 통역 지원 등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단원들의 업무 역량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국제 행사 실무 교육을 가질 예정이다. 우선 다음달 국제행사 운영 매뉴얼과 회의 의전 등을 내용으로 국제 행사 실무 교육을 진행한다.정미영 국제협력팀장은 “APEC 정상회의가 내년 11월에 개최되는 만큼 단원들과 경주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외국어 구사 능력을 높이고 성공적인 대회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방 외교 시대를 맞아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등 경주시의 국제화를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지난 16일 경북 경주시청 대회의실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견인할 '경주애(愛) 글로벌 공무원 서포터스단'이 발족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 첫 4년제 간호학과 동국대 "간호사 국시 올해도 전원 합격"
동국대 WISE캠퍼스 간호학과가 제64회 간호사 국가고시에서 응시자 85명이 전원 합격했다.동국대 간호학과는 지속해서 간호학과 국가시험에서 100% 합격률을 유지해 왔다.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간호사 국가시험에 전원 합격하는 등 높은 수준의 간호 전문인력 양성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경북지역 최초의 4년제 간호학과인 동국대 간호학과는 2021년 5월 간호대학으로 승격했다.이 대학 간호학과는 한국간호교육평가원의 '간호 교육 인증 평가'에서 5년 인증을 획득했다.심재란 간호학과 학과장은 "2022년 4주기 한국간호교육평가원의 학사학위프로그램 5년 인증을 받은 우수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2개의 부속병원에서 질 높은 임상 실습으로 매년 간호사 국가고시 100% 합격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간호학과 간호 메달 수여식 모습.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병원 떠났던 대구 수련병원 전공의 700여 명, 복귀 시점 마지날에도 '요지부동'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탄력받는 정부의 의료 개혁…남은 숙제는 전공의 복귀와 의사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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