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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2027년부터 인구소멸지역 경북 영양·의성·청송·봉화, 대구 군위 '쿠세권' 된다
쿠팡이 올해부터 3년간 3조원을 투자해 로켓배송이 가능한 지역 이른바' 쿠세권'을 전국으로 확장한다. 특히 경북 봉화, 청송, 의성, 영양, 대구 군위군 등 인구소멸지역도 로켓배송권역에 포함돼 눈길을 끈다. 27일 쿠팡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6년까지 신규 통합물류센터(풀필먼트센터) 확장과 첨단 자동화기술 도입, 배송 네트워크 고도화 등에 3조원을 투입한다. 이럴 경우 2027년부터는 230여개 전국 시·군·구에서 로켓배송이 가능해진다.인구 수로 보면 전 국민 5천130만명 중 무려 5천만명 이상이 서비스 권역에 들어가는 셈이다. 사실상 국내 전 지역이 쿠세권에 포함되는 셈이다. 주목할 점은 추가될 쿠세권지역 상당수가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이다. 잘 활용하면 지방인구소멸 대응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인구감소지역 89곳 중 쿠세권은 17곳이다. 3년 뒤엔 60여곳으로 늘어난다. 특히 경북에는 봉화, 의성, 영양, 청송 등 고령화(65세 이상) 비중이 40%가 넘는 지역이 로켓배송이 가능한 신규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인구 3만명 미만이 대구 군위군도 쿠세권에 포함된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2024.03.27
['백세청춘' 시니어 특집] 영양군, 100세 이상 최다 '장수마을' 명성…오지마을 순회 건강사랑방 한몫
지금까지는 물 좋고 공기 좋은 자연환경이 뛰어난 곳에 100세 장수인이 많았다면, 앞으로는 노인복지 시스템이 잘 갖춰진 곳이 장수마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 중 농촌 지역은 도시보다 인구 자체가 적어 찾아가는 서비스 등 노인들을 위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가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상 100세 이상 전국 1위인 영양군이 장수마을 명성을 얻게 된 데까지 노후생활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자체적인 개선 노력이 있었다. 영양군에 장수인구가 많은 것은 지역 환경 등 정주 여건이 충족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양군의 자연적 여건은 전체 면적의 86%가 산림지역이며 해발 200~400m 산간지대로 경북에서 해발고도가 가장 높다. 철도·4차로·고속도로가 없어 교통이 불편하지만 그런 영향으로 때 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청정함이 살아있다. 생활 환경적 여건에서도 돼지농장은 없고 축사도 타 지역에 비해 많지 않아 축산폐수로 인한 수질오염을 찾아볼 수 없다. 어딜 가든 맑고 깨끗한 물과 공기를 접할 수 있다는 뜻이다. 절반 이상의 노년 군민이 농업에 종사하며 필요한 운동량을 소비하면서 채식 위주의 생활을 하고 있다. 여기에 지자체의 주민복지 정책도 살기 좋은 장수마을 성장에 한몫하고 있다. 지역 115개 마을에 182개 경로당에서 함께 음식을 만들어 먹고 대화하며 여가를 즐기고 외로움을 느낄 시간조차 없다. 영양군은 찾아가는 '오지마을 건강 사랑방 의료 서비스' 운영으로 어르신들의 건강을 돌보고 있다. 20개리 오지마을에 의료장비를 탑재한 버스가 주 3회 순회 한방진료를 지원하고 있다. 또 만성 및 특정 질환 전문 진료를 위해 연중 원격영상진료(대구 영남대병원 외 3개)를 지원하고, 연 6회 안과 진료(안동성소병원 외 2개), 연 4회 통증클리닉(경북대학교병원), 월 2회 산부인과 진료와 월 1회 행복병원(안동의료원)도 운영하고 있다. 영양군은 전국 최초로 50세 이상 전 군민 건강검진비 지원과 만 65세 이상 수급자 및 만 70세 이상 노인에게 목욕비 및 이·미용비도 지원한다. 올해 100세가 된 청기면 상철리 구모 할머니는 "오래 사는 것도 좋지만 몸 성하게 아픈 데 없이 오래 사는 게 복"이라면서 "보건소 방문간호사와 물리치료사가 직접 찾아와서 맞춤형 건강관리를 해주고 있어 건강에 대한 특별한 걱정이 없다"고 한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누구보다 앞장서 백세시대를 돕고 있다"라며 "영양군은 노인이 희망을 가지고 새로운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는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릉군 다음 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경북 영양군의 2022년 12월 현재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상 100세 이상 인구 전국 1위로 확인됐다. 영양군 인구 1만6천22명 가운데 100세 이상 13명이며, 장수인구는 10만명당 81.14명이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영양군 백세시대 경북 영양군은 청정한 생활환경으로 장수인구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양군내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이 즐거운 생활을 하고 있다. 〈영양군 제공〉
2024.03.26
영양군 토종꿀 명품 인증…품질도 안전성도 '합격'
경북 영양지역에서 생산되는 토종꿀의 품질과 안전성을 인정받았다.한국양봉농업협동조합 중앙연구소는 영양에서 생산되는 토종꿀에 대한 품질검사 결과 동물용의약품 검사 불검출 등 총 22개 시험 항목에서 토종가축(토종벌)인정 취득 및 품질을 인증했다.영양토종꿀 명품화사업은 영양군과 경북 양봉협회 영양군지부(지부장 이동일)의 오랜 노력 끝에 이뤄졌다.토종벌은 고유의 유전 특성과 순수혈통을 농림축산식품사업부령으로 정하고 있다. 이번 검사에서 영양 토종꿀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품으로 공식 인정됐다.지난해 경북도 토종가축(벌)인정사업 취득 건수 157건 중 영양군 인정 건수(개별)는 21건이다. 특히 신청 건수 대비 100% 인정받아 자연조건과 친환경면에서 토종꿀 생산의 최적지로 평가됐다.현재 토종벌은 '낭충봉아부패병'(Sacbrood Disease)으로 인해 사육에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 이 병은 동양종꿀벌(한봉벌) 유충에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병에 걸린 유충은 번데기가 되지 못하고 말라 죽고 있다. 2010년 발생하기 시작해 전국적으로 확신되는 추세이며, 아직 치료나 예방약이 없는 상태이다.이에 영양군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낭충봉아부패병으로 위축된 지역 토봉산업의 생산기반 조성을 위해 SD저항성 여왕벌지원사업, 토종벌종보전지원 등 총사업비 1억6천500만원을 지원해 토종벌 명품화 사업 확대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토종꿀가공공장, 반딧불이 토종꿀(가칭) 상품등록 등을 추진하고, 수비면 죽파리 자작나무 숲 일대에 전통 원형 토종벌통을 활용한 토종꿀 생산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현재 영양군에는 46여 농가가 1천300여 군의 토종벌을 사육하고 있으며, 향후 영양군 신특화작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배운철기자영양군 오기리 권세현씨 토종벌 단지의 모습. 〈영양군 제공〉
2024.03.07
윤철남 경북도의원 보선 후보 "영양 발전위해 헌신"
윤철남 경북도의회 영양군후보(62· 영양군 국민의 힘 당원협의회 부회장)가 4일 영양읍 소재에서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본격 선거전에 들어갔다.이날 개소식에는 윤영호 전 마사회장을 비롯해 지역주민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열성적이고 정직한 윤 후보를 도의회로 보내 지역발전을 앞당기자고 지지했다.30년간 고향 영양을 위해 기반을 다져온 윤 후보는 "낙후된 지역환경을 바꾸는데 전력을 쏟겠다"며 "사심없이 오직 영양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주민 숙원사업들을 도정에 반영시켜 실천시켜 나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윤 후보는 영양 수비중, 안동고, 경희대학교, 숭실대학교 노사대학원(경제학 석사)을 졸업했으며 서울시공무원, 윤영호 예비역소장 보좌역, 남해화학경북도지사장 등을 지냈다한편 영양군 보궐선거는 박모 전 경북도 영양군 의원이 정치자금법위반으로 중도 사퇴해 치러진다. 현재 국민의힘 소속 5명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1명이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등록을 마치고 치열한 선거전을 치르고 있다.국민의힘 공천 여부에 따라 2∼3명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글 ·사진=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윤철남 경북도의회 영양군후보가 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지지를 당부했다.
2024.03.06
영양 일월산 산나물 '어수리' 아시나요
"어수리(산나물) 나물 향기에 취하다" 경북 영양군 일월산 산나물 어수리가 출하되고 있다. 영양의 맑은 물과 공기를 잔뜩 머금고 얼어붙은 땅 밑에 숨어있다 봄과 함께 싹을 틔우는 어수리는 예로부터 '왕삼'이라 하여 혈액순환과 염증에 효능을 보여 한약재로 사용했고 수라상에도 올라가는 등 귀한 대접을 받았다. 어수리는 향이 좋아 고기와 함께 먹으면 느끼함을 잡아주고 섬유질이 풍부해 소화에도 도움을 줘 한국인이 사랑하는 삼겹살과 찰떡궁합이다. 쌈 채소로 먹어도 좋지만 생채로 만든 겉절이, 샐러드도 특유의 향이 어루러져 봄철 입맛을 돋우는데 제격이고 4~5분 정도 데쳐서 만드는 어수리 무침은 별미이다. 영양지방에서는 어수리를 시작으로 두릅·산마늘·곰취·취나물·참나물 등 다양한 산나물을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영양 산나물 축제가 오는 5월 9∼ 12일까지 영양군 일원에서 열린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일월산 어수리나물이 본격 출하되고 있다. 영양군제공
2024.02.28
영양군, 결혼·양육 부담 줄인다
경북도가 최근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영양군이 인구절벽 극복을 위해 단계별 시스템 전략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초고령화 사회에 들어선 영양군은 2023년 출생자 수는 29명이지만 사망자 수는 281명에 달했다. 출생인구가 사망인구의 10% 수준에 그치고 있다. 군은 이러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생애주기(예비 부모-영유아 아동-청소년-청년-어르신)에 따라 인구정책사업 46개를 마련, 1인당 최대 1억4천405만원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혼인율 증가를 위해 결혼장려금 500만원, 결혼비용 최대 300만원을 지원하고, 출산을 독려하기 위해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고위험산모 의료비 지원 △엽산제, 철분제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출산 축하용품 지원 △ 출산장려금 지원 △공동육아나눔터 △부모급여 및 보육료 지원 △둘째 이상 건강보험료 지원사업 등을 포함해 다양한 영유아 아동 지원사업을 운영 중이다.청소년들에게는 △교복구입비 지원 △교육급여 △위생용품지원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운영, 청년들에게는 △대학생 장학금 지원 △향토생활관 및 영양학사 △마음건강 지원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창업 지원 △근로자 지원 사업 등 연령대에 맞는 경제적·심리적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했다.또 △대상포진 무료 예방 접종 △독감 무료 예방 접종 △건강검진비 지원 △치매 조기검진 지원 △치매치료비 지원사업은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영양군은 전입인구 및 귀농인구 증가를 위해 11개 사업을 운영 중이며 1인 최대 1천400만원의 지원금 및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전입인구를 위해 △전입축하금 △주택임차료 지원 △주소이전 유공장려금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 사업 △군민안전보험 △각종 진료비 감면 등을 지원하고 귀농인에게 △농사 시설 확충 △농기계 구입 △주택수리비 지원사업 △창업 및 주택 구입 지원사업 등 농사와 생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오도창 영양군수는 "영양군에 오시는 분들의 결혼·출산·양육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살고 싶은 영양, 찾고 싶은 영양을 군민과 함께 만들어 지방소멸의 위기를 돌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2024.02.27
[영양 가볼만한 곳] "연중 이때뿐!" 해발 600m 영양 검마산 고로쇠 수액
"영양 고로쇠 수액 맛보러 오세요."경북 영양군 수비면 검마산고로쇠작목반이 해빙기를 맞아 해발 600m의 산속에서 양질의 고로쇠 수액을 채취<사진>,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태백산 준령에 위치한 검마산은 전국 최고의 청정지역으로 이름나 있다. 주민들은 법인을 구성하고, 2월부터 4월 초까지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고 있다.저온저장고와 최첨단 수액 포장시스템이 설치된 작업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PET병 생산라인을 통해 고로쇠 채취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각종 이물질을 제거함으로써 전국 최고의 위생과 품질을 자랑한다.이곳 수액은 자당·마그네슘·칼슘·나트륨·칼륨·철·구리·아연 등이 주성분으로, 위장병·신경통·고혈압·관절염·숙취해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2024.02.23
[취재수첩] 영양군민의 특별하고 행복한 삶
경북 영양군은 오지(奧地)다. 군 전체 면적의 86%가 산림이다. 해발 고도도 경북 시·군 중 가장 높다. 또 고속도로나 철도가 전혀 지나지 않는 곳이다. 한때는 4차로 도로도 없어 '육지 속 섬'이라고 불리기도 했다.하지만 이 같은 지리적 악조건은 오히려 영양군의 든든한 자산이 됐다. 영양이 가진 천혜의 자연은 도시에서 자취를 완전히 감춘 '반딧불이'의 훌륭한 안식처가 됐다. 영양에선 어딜 가든 맑고 깨끗한 물과 공기를 접할 수 있다. '발상의 전환'이 불러온 훈풍인 셈이다.맑은 공기에 더한 뛰어난 수질은 영양이 '장수 마을'로 꼽히게 하는 요인이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영양은 100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곳이었다. 이런 지리적·환경적 상황에 맞춰 영양군은 지역소멸 극복을 위해 어르신 복지에 초점을 맞춘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 군내 182개 경로당에 어르신이 편하게 찾고 교제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 프로그램을 연중 제공하고 있다.'찾아가는 오지마을 건강 사랑방 의료 서비스'는 지역 특성상 취약할 수밖에 없는 의료 접근성을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민간 의료기관과 협력을 통해 만성·특정 질환 전문 진료가 연중 이뤄지면서 보편적 의료 서비스 혜택도 누리고 있다.이외에도 영양군의 '생활 민원 바로처리반 서비스' 또한 주민 삶의 질 개선에 큰 역할을 한다. 비용 등을 이유로 민간 업체가 꺼리는 전구·방충망·수도꼭지 교체 등 간단한 가사 도움 서비스가 '전화 한 통'이면 가능하다. 주민 만족도도 높다.영양군은 '오지'라는 악조건을 극복한 저력을 갖고 있다. 밤하늘공원, 자작나무 숲 등이 그 방증이다. 소멸위기, 저출산 고령화 악재 또한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곳이다.'전국1위 장수마을'의 브랜드를 지킬 수 있도록 맑은 공기와 청정 자연을 보전하는 한편, 주민 맞춤형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가 더 활성화돼야 하는 이유기도 하다.본격적 은퇴의 길에 접어든 베이비붐 세대를 대상으로 한 귀농귀촌 유도, 휴양 관광객 유치 등이 영양군이 가야 할 길이다. 오지라는 오명에도, 심각한 고령화와 인구 감소의 상황 속에서도, 더 나은 내일이라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한 발자국씩 나아가야 한다.소멸위기 극복에 더해 '살고 싶은 지역'으로 갈 수 있도록 영양군의 다양한 '효자손 행정'을 기대한다.배운철기자〈경북부〉배운철기자〈경북부〉
2024.02.22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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