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류공원 일대 개발 스톱 위기

  • 최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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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3-14 07:08  |  수정 2014-03-14 10:25  |  발행일 2014-03-14 제1면
자금난·주민 반대 등으로 상당수 사업 장기 표류
미술관 건립만 순항…“계획 재수립하자”여론 드세
20140314
대구시가 두류공원 일대를 ‘대구의 센트럴파크’로 조성하겠다는 장밋빛 계획을 세웠지만, 추진 중인 각종 사업이 난관에 부딪혀 무산될 위기에 놓여 있다. <영남일보 DB>

‘대구의 허파’로 불리는 두류공원 일대의 개발이 표류하고 있다.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추진됐지만 사업주체의 자금난, 주민반대 등으로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개발 계획을 다시 수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일 대구시와 달서구청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새 두류공원 일대에서 거론된 개발사업은 △두류정수장 후적지 개발 △이우환미술관 건립 △테디베어 테마몰 건립 △이월드 워터파크 조성 △두류동 일대 재개발 등 총 5개에 달한다.

하지만 이 가운데 순조롭게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이우환미술관 건립이 유일하다.

‘테디베어 테마몰’ 조성 사업의 경우, 사업주체 측에서 자금 부족을 이유로 최근 구청에 사업취소를 요청하며 무산됐다.

두류정수장 후적지도 5년 넘게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성당·감삼·두류동 일대의 재개발사업은 경기침체로 좌초 위기에 놓였다.

또 이월드 워터파크는 주민반대에 직면해 사업추진에 동력을 잃고 있다. 이곳을 두류공원과 함께 ‘대구의 센트럴파크’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대구시의 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놓인 셈이다.

이에 개발계획에 대한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김재관 달서구의회 의장은 “대구시청 신청사를 두류정수장 후적지에 유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두류공원 일대 개발 프로젝트를 새롭게 추진해야 한다. 대구시가 의지를 가지고 시작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 및 달서구 관계자는 “두류공원 일대에 대한 개발 프로젝트의 상당수가 난항을 겪어 우리로서도 곤혹스러운 입장이다. 현재 대처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우석기자 cws092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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