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여름 축제 팡파르 “추억을 쌓으세요”] 포항국제불빛축제 (7.30∼8.2)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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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30 07:50  |  수정 2015-07-30 09:02  |  발행일 2015-07-30 제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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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11회 포항 국제불빛축제’ <영남일보 DB>


제12회 포항국제불빛축제가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영일대해수욕장과 형산강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포항시는 이번 축제를 각종 이벤트와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기로 했다.

 29일 포항시에 따르면 올해 축제 기간 중 열리는 각종 행사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다음달 1일 개최되는 ‘영일만항 활성화를 위한 한·중·러 CEO 국제물류포럼’이다. 이 포럼은 포항국제불빛축제를 맞아 포항을 방문하는 외국 사절단을 축제 관람에만 국한시키지 말고, 관련 도시들이 모여서 상호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이강덕 포항시장의 제안으로 이뤄지게 됐다.

 이 포럼은 중국의 훈춘시와 러시아 하산군과 함께 포항 영일만항뿐만 아니라 환동해권역 전체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나누게 된다. 포럼에 앞서 열리는 워킹그룹 회의는 영일만항의 물동량 확보를 비롯한 실질적인 물류 교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유치협의회 구성과 지원 방안 등을 협의하게 된다.

 이에 앞서 30일에는 중국 유젠그룹의 한국투자법인인 한국유젠국제<주>가 포항에 사무실을 열고 본격적인 기업 활동을 시작한다. 지난해 8월28일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 11개월 만에 올리는 성과다.

 또 관광 활성화를 위한 포항만의 새로운 음식 개발과 전시·판매 행사인 ‘오감톡톡 포항의 맛&樂 축제’(7월30일~8월2일)와 ‘영일만친구 농특산물 사랑장터’운영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열리게 된다.

 이와 함께 그동안 불꽃쇼 중심으로 행사장 주변에서만 느낄 수 있었던 축제 분위기를 포항 시내 전 지역으로 확대, 축제기간 동안 어디에서나 포항만의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포항시립미술관은 포항국제불빛축제 기간 관람 시간을 기존의 오후 7시에서 오후 9시까지 연장키로 했다. 포항시립미술관의 이번 관람 시간 연장은 불빛축제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포항에서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한여름 밤 미술관 관람이라는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다 포항만의 차별화된 버스킹 축제를 목표로 진행될 길거리 공연을 비롯해 포항불빛미술대전, 형산강 유등축제, 비치뮤직페스티벌, 포항국제불빛축제 기념 오픈 배드민턴대회 등 크고 작은 문화행사들이 축제기간 포항시내 전역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세계 여러 나라들이 문화예술활동을 단순히 시민들의 심미적 욕구 충족이라는 순수한 목적만이 아니라 주민의 자긍심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에 착안해 처음으로 불빛축제를 활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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