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동대구역 환승센터공사 2차 현장감식 예정

  • 입력 2015-08-02 00:00  |  수정 2015-08-02
"1·2차 감식결과 등 토대로 사법처리 대상 결정"

 지난달 31일 12명의 부상자를 낸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신축 공사장 근로자 추락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사고현장 2차 정밀감식을 벌인다.


 경찰은 1·2차 정밀감식 결과와 피해 근로자 진술 등을 종합해 최종 사법처리 대상을 결정할 방침이다.


 2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사고 발생 3일째인 이날 오전까지 피해 근로자, 미장·철골·레미콘타설 분야 현장소장, 시공사인 신세계건설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원인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타설 작업 중 지하 6층 벽 쪽에 설치된 H빔이 먼저 무너지면서 거푸집 역할을 하는 바닥 데크플레이트가 미끄럼틀 형태로 한쪽으로 기울어졌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또 3일 오후 1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으로 사고현장에 대한 2차 정밀감식을 벌이기로 했다.
 H빔 시공 당시 용접 등에 참여했던 인부들을 상대로 한 추가 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H빔이 설계도면에 따라 제대로 공사됐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며 "원인 규명 후 입건대상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31일 오전 10시 55분께 동구 신암동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신축 공사장 지하 6층에서 콘크리트 타설을 하다가 바닥 일부가 무너졌다.


 이 사고로 근로자 12명이 8m 아래 지하 7층으로 떨어져 부상했다.
 사고 발생 후 대구시는 해당 공사장에 무기한 작업중단 조치를 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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