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막판에 새누리 티켓 거머쥔 3人

  • 정재훈 김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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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3-22   |  발행일 2016-03-22 제5면   |  수정 2016-03-22
“공약 반드시 실천…‘북구 번영시대’만들겠다”
정태옥 <대구 북구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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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새누리당 ‘대구 북구갑’ 후보로 확정된 정태옥 예비후보(54·전 대구시 행정부시장)는 ‘북구 번영 시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의 6차 공천발표에서 정 예비후보는 이명규 전 의원(60)과 결선투표 끝에 공천을 따냈다. 앞서 하춘수 전 대구은행장(62)이 포함된 3자 경선에서 이겨 결선에 올랐다.

정 예비후보는 “함께 열심히 뛰어온 동료 새누리당 예비후보에게 심심한 위로의 인사를 드린다”며 “끝까지 지지해주신 주민 한분 한분께 모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가장 낮은 자세로, 주민을 섬기는 참일꾼으로 주민 곁에 다가서는 ‘민생정치’를 실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도청 이전터 외에도 검단들 개발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지상철을 구축해 북구 번영의 시대를 열겠다.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북구와 대구, 나아가 국가 발전을 위해 이 한 몸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는 행정고시를 거친 전형적인 관료출신이다. 부인인 유명희씨도 행정고시 고위관료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유씨는 대통령비서실 외신대변인을 거쳐 현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 자유무역협정교섭관으로 재직 중이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당선되면 장애인에 희망과 용기주는 정치 할 것”
양명모 <대구 북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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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대구 북구을’에서 공천을 받은 양명모 예비후보(56·전 대구시의원)는 21일 “무엇보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위원장으로 한의사회나 간호사회, 의대, 약대를 한자리에 모은 것은 물론 취수원 이전을 위해 활동하며 지역 사회에 기여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오성고와 영남대 약학과를 졸업한 그는 5·6대 대구시의원을 지냈다. 시의원 당시 건설환경위원장 및 첨단의료복합단지유치 특별위원장을 지내며 ‘메디시티 대구’의 초석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했으며, 본업인 약사로 돌아와 대구시약사회장을 역임하던 중 20대 총선에 다시 도전했다.

사실 그는 ‘대구 북구갑’에서 공천을 받지 못했다. 또다시 국회 입성의 꿈은 멀어지는 듯했으나, 장애인·청년 우선추천지역이 된 ‘북구을’로 방향을 틀었고 공천을 받았다. 그는 지체 장애인이다.

양 예비후보는 “나 역시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오뚝이 같은 삶을 살아왔기에 장애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역 정치문화를 변화시키고 싶다는 뜻도 피력했다. 양 예비후보는 “수평적인 리더십을 좋아한다. 국회의원들이 지역을 방문했을 때 구의원이나 시의원을 대동하는 등 불필요한 관습을 없애고 싶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초심 잃지 않고 지역발전과 주민화합에 최선”
최교일 <영주-문경-예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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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을 잃지 않고 더욱더 열심히 선거운동을 펼쳐 지역발전과 주민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1일 발표된 새누리당 ‘영주-문경-예천’ 결선 여론조사에서 재선의 현역 이한성 의원을 꺾고 새누리당 공천을 거머쥔 최교일 전 서울중앙지검장(54)은 모든 공을 주민에게 돌렸다.

최 전 검사장의 승리가 주목받는 것은 30년의 검찰 생활 끝에 첫 도전한 국회의원 선거에서 같은 율사 출신인 3선의 장윤석 의원과 재선의 이한성 의원이란 기라성 같은 검찰과 정치 선배들을 모두 제치고 승리했기 때문이다.

최 후보는 “처음 영주 선거구가 문경-예천과 합쳐진다고 했을 때 난관에 처했지만, 시·군민들의 뜨거운 지지로 이를 극복했다”고 밝혔다. 또 “첫 여론조사 때 저도 놀랄 정도로 높은 지지를 받은 것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첫 경선 뒤 중학교 선배이자 검찰 대선배인 장 의원을 자택으로 찾아가 협조를 부탁했다는 최 후보는 영주-문경-예천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이 의원도 찾아가 협조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영주에 변호사사무실을 개소한 지 8개월만에 기성 정치인들을 누르고 공천을 받은 것은 검사 출신 답지 않은 소박하고 친근한 최 후보 특유의 개성이 빛을 발휘했다는 분석이다.


영주=김제덕기자 jedeo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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