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추천 효력정지”…주호영, 가처분신청

  • 임성수
  • |
  • 입력 2016-03-22   |  발행일 2016-03-22 제4면   |  수정 2016-03-22
“23일까지 무소속 출마 결정 劉와 연대안해 당선후 복당”
“우선추천 효력정지”…주호영, 가처분신청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구을)이 새누리당의 공천 탈락 결정에 반발해 21일 서울남부법원에 여성우선추천지역 선정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법원은 23일 주 의원의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주 의원은 “새누리당 공관위의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은 공천관리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단독신청 지역은 공관위가 권한이 없고 최고위원회에 바로 올리게 돼 있다”며 “따라서 단독신청 지역은 우선추천지역으로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지더라도 시간적 제약으로 주 의원은 공천을 받을 수 없고, 새누리당에서도 수성구을 지역에 공천자를 낼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주 의원은 법원의 판단 여부와 상관 없이 김무성 대표의 최종 판단을 지켜본 뒤 23일 무소속 출마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국민 공천권과 대구시민의 자존심이 무참히 훼손된 데 대한 저의 시정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23일 오후에는 최종 결정을 하려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 공천 탈락시 유 의원과의 ‘무소속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주 의원은 “그분들은 대통령과 조금 각을 세우고 못 모신 이런 문제들 때문에 문제가 돼 있고, 저는 그런 것은 아니다”라며 “(무소속으로) 나가서 당선돼 한 달 뒤에 바로 돌아오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 코가 석 자라서 유승민 의원의 선택까지 깊이 생각해보지는 않았지만, 공당의 공천관리위원회가 총선 후보 등록일을 불과 사흘 앞두고도 공천을 결정하지 못하면서 본인의 거취를 결정하라는 이런 코미디가 어디 있느냐”라며 “벌써 저는 공관위가 백전백패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주 의원은 비례대표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당으로부터 제안받은 사실이 없으며, 혹여 제안이 온다고 하더라도 결코 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회의원 한 번 더 하기 위해 이러는 것(재심요청 및 가처분신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