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정부 성공 위해”-“대구정치 바꿀 기회”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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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4-12   |  발행일 2016-04-12 제1면   |  수정 2016-04-12
[총선 D-1] “한 표라도 더…” TK 격전지 후보 마지막 100자 호소

20대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구·경북(TK) 7~8곳의 선거구에서는 여전히 접전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마지막까지 한 표를 호소하는 후보들의 입은 타들어가고 있다. 영남일보는 격전지 주요 후보로부터 ‘D-1 마지막 100자 호소’를 들었다.

TK 격전지 후보의 막판 호소도 정당별로 크게 엇갈렸다. 새누리당 후보들은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전면에 내세운 반면, 야당과 무소속 후보들은 새누리당 심판으로 표심을 자극했다.

고교 동창 간 피 말리는 승부를 펼치고 있는 ‘대구 동구갑’의 새누리당 정종섭 후보는 ‘대통령의 명(命)’을 실천하겠다며 치고 나왔다. 이에 맞서 무소속 류성걸 후보는 ‘대구의 자존심’을 내걸며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새누리당이 장애인·청년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한 ‘대구 북구을’에서는 새누리당 양명모 후보가 “365일 일하는 국회를 통해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돕겠다”며 한 표를 호소했고, 무소속 홍의락 후보는 “대구 정치를 바꿀 절호의 기회”라며 대구정치의 변화를 강조했다.

여야 잠룡이 맞붙은 ‘대구 수성구갑’에서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는 “야당을 뽑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한테 악성 종양이 생기는 것”이라며 여당 후보 선택을 호소한 반면, 더민주 김부겸 후보는 “역사적인 변화에 동참해 달라”고 빗장을 걸었다.

3선의 현역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대구 수성구을’에서는 새누리당 이인선 후보가 ‘박 대통령 대(對) 무소속 후보’의 대결 프레임을 상기시킨 반면, 무소속 주호영 후보는 ‘오만한 새누리당의 잘못된 대구 공천’에 대한 유권자들의 준엄한 심판을 주문했다.

국무조정실장(장관급)과 조선일보 대구취재본부장 출신이 맞대결을 펼치는 ‘대구 달성’의 경우, 새누리당 추경호 후보는 ‘30년의 풍부한 공직경험과 방대한 인맥’을 장점으로 내세웠고, 무소속 구성재 후보는 지역과 중앙을 두루 잘 아는 ‘참일꾼론’을 제시했다.

3선 현역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구미을’에서는 새누리당 장석춘 후보는 ‘구미의 변화를 몰고 올 새 인물론’으로, 무소속 김태환 후보는 ‘구미에 필요한 것은 신입사원이 아닌 풍부한 경험의 경력사원론’으로 마지막 지지호소에 나서고 있다.

‘포항북구’의 경우 새누리당 김정재 후보는 “무소속 후보에 현혹되지 말라”고 맹공한 반면, 무소속 박승호 후보는 “새누리당의 잘못된 공천으로 포항의 자존심이 짓밟혔다”며 지지세 결집에 주력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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