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온 문재인 더민주 前대표 “與, 丁의장 사퇴 요구…노무현 탄핵때와 흡사”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앞줄 오른쪽)가 28일 오전 대구시 중구 대구지하철 중앙로역에 있는 ‘2·18 대구지하철 화재참사 기억공간’을 둘러보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안전’을 구호로 내세워 대권행보를 펼치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8일 대구를 찾았다. 문 전 대표는 “현재 새누리당의 행태가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때 모습을 보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2 ·18 대구지하철 화재참사 현장인 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 내 ‘기억의 공간’을 찾았다. 그는 “당시 민정수석 내정자로 노무현 대통령 당선인을 모시고 현장에 왔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국민의 안전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없다”고 했다.

또 문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회의장 사퇴를 요구하는 양상이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주장 때와 같다. 예의도 없다”며 “그 당시 (한나라당이 대통령 호칭도 없이) 노무현, 노무현이라고 했던 것처럼 정세균 국회의장을 ‘정세균’이라고 부르는 등 기본적인 예의도 없고 대한민국을 한순간에 부끄러운 나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지금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도 판단이 다를 수는 있지만 과거에 사퇴하게 만들었던 전례들이 있지 않냐”고 언급했다. 최우석기자 cws092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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