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도망 안 가…지금은 사태 수습에 최선”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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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1-01   |  발행일 2016-11-01 제4면   |  수정 2016-11-01
“선장처럼 끝까지 책임 질 것” 비박 지도부 사퇴론에 반발
이정현 “도망 안 가…지금은 사태 수습에 최선”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31일 “어려울 때 그만두고, 물러나고, 도망가는 것은 가장 쉬운 선택”이라면서 “지금은 이 난국을 일단 수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내에서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으로 인한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지도부 총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잇따라 나오고 있지만,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 총사퇴 요구에 대해 “지금은 사태 수습이 워낙 엄중한 상황이고, 집권당의 책임은 아주 막중하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특히 이 대표는 “선장처럼 배가 순탄할 때든 순탄하지 않을 때든 끝까지 책임을 지고 하겠다는 각오와 신념, 책임감이 있을 때 지도자로 나서는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 지도부 사퇴론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박명재 사무총장(포항남구-울릉) 역시 “어떤 게 당과 나라를 위한 최선의 방법이냐”면서 “지금 누구를 탓하고, 비난하고, 책임을 돌리기보다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해 퇴진보다 사퇴 수습에 방점을 뒀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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