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장 반대’ 달성·고령, 예비후보지 배제 가능성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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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13   |  발행일 2017-01-13 제6면   |  수정 2017-01-13

달성군(하빈면)과 고령군(다산면), 성주군(용암면)이 K2·대구공항 통합이전지 후보 대상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윤곤 국방부 사업정책과장은 12일 오전 달성군 하빈면사무소에서 열린 ‘K2·대구공항 통합이전사업 주민설명회’에서 “대구공항 통합이전지는 해당 지자체장의 의사 결정이 가장 중요하다. 이에 예비이전후보지 선정 발표에 앞서, 해당 지자체장과 협의를 먼저 하겠다”면서 “아울러, 주민투표와 상관없이 두 지자체 이상이 걸쳐진 후보지 중 한 지자체장이 유치를 반대한다면 그 후보지는 선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말대로라면 후보지가 겹치는 달성·고령·성주군은 사실상 이전지로 선정될 가능성이 낮아진다.

지난달 27일 김문오 달성군수는 국방부 측과의 간담회에서 구두로 반대 입장을 전달했고, 곽용환 고령군수도 지난 11일 열린 공항이전 주민설명회에서 찬반을 묻는 지역주민의 질의에 반대 견해를 밝혔기 때문이다. 성주군도 찬반이 팽팽하게 맞선 상태여서 김항곤 군수가 유치의견을 쉽게 내놓기 힘든 상황이다. 다만 국방부 측은 공동유치 후보지 중 한 곳이라도 반대의견을 낼 경우 연계된 후보지는 모두 선정하기 어렵다는 방침을, 예비 이전후보지와 이전후보지 선정과정 중 어느 시점에서 적용할지에 대해선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 통합공항 이전지는 예비 이전후보지→이전후보지→이전부지 선정 단계를 거쳐 결정된다.

한편, 이날 권광수 달성군 하빈면 번영회장은 “K2·대구공항이 대구 동구에서 달성군 하빈으로 이전이 결정될 경우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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