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공시지가 6.9%↑‘전국 상위’

  • 전영,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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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23 07:10  |  수정 2017-02-23 08:38  |  발행일 2017-02-23 제1면
수성의료지구·천지原電 등
대규모 개발지역 상승 견인
전국 4.94%…8년 만에 최대

올해 대구와 경북지역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폭이 전국 상위권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공시지가는 금융위기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개별공시지가 산정, 각종 조세·부담금 부과, 건강보험료 등 복지수요자 대상 선정기준으로 활용되는 올해 1월1일 기준 표준지 공시지가를 23일 결정·공시한다.

대구의 표준지 1만3천235필지 공시지가는 전년보다 6.88% 상승했다. 같은 기간 경북지역 6만7천94필지도 6.9% 올랐다.

대구와 경북 모두 전국 50만 필지 평균(4.94%)을 웃돌며 상위권에 랭크됐다. 전국의 지가 상승폭은 2014년부터 4년 연속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1.43% 하락세를 보인 2009년 이후 최대치다. 시·도별로는 제주(18.66%), 부산(9.17%), 세종(7.14%), 경북, 대구, 울산(6.78%) 순으로 지가 상승률이 높았다. 특별·광역시 중에선 대구가 3위, 도 단위 지역에선 경북이 2위를 차지했다. 반면 대전(3.38%), 충남(3.61%), 강원(4.38%) 등은 전국 평균보다 상승폭이 낮았다.

대구는 수성의료지구, 도시철도 1호선 연장지역,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대곡공공주택지구 등 대규모 개발지역과 지하철 역세권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북은 상주∼영덕 고속도로 개통과 철도 건설, 천지원자력발전소 건설, 도청이전 신도시 준공, 신한울원전 개발사업 등으로 땅값이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 홈페이지(www.molit.go.kr) 또는 해당 토지 소재지 시·군·구 민원실에서 내달 24일까지 열람하고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조정된 공시지가는 4월14일 재공시된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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