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수사 놓고 野 “엄정하게” 범보수 “지켜보자”

  • 김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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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23   |  발행일 2017-03-23 제3면   |  수정 2017-03-23
대권 주자들은 역풍 우려 신중 접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대면조사에 대한 22일 정치권의 반응은 여전히 미묘했다. 범여권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검찰의 후속 조치를 지켜보자는 입장을 보인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엄정한 검찰 조사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대권주자들은 역풍을 우려해 다소 신중하게 접근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검찰이 알아서 할 문제고, 정치권이 나설 문제가 아니다”며 “진실 규명을 위해 박 전 대통령과 검찰 모두 노력했을 것이니 이제 조용히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야권은 박 전 대통령과 검찰을 향해 엄정한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은 정치권의 정치적·정무적 판단에 절대로 휘둘려서는 안 된다”며 검찰과 박 전 대통령을 동시에 압박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대통령 재임 시 조서 열람시간에 7시간30분을 허비하는 대신 국정에 전념했다면 최순실 사건은 안 났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대권주자들은 역풍을 고려해 직접적 언급을 피하는 대신 대안 제시에 집중했다.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부정축재 재산을 국가로 환수하는 ‘최순실방지법’ 제정을 강조했고,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검찰은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로 역사적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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