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측 “권력욕 때문에 적폐와 손잡나” 安측 “구여권과 엮는 저급한 전략”

  • 김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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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27   |  발행일 2017-04-27 제4면   |  수정 2017-04-27

선거막판 최대 변수로 떠오른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3당간 대선후보 단일화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과 반문(反문재인) 후보 측이 신경전을 벌였다.

민주당 추미애 상임선대위원장은 26일 “여전히 정치권 일각에선 선거 적폐라고 할 색깔론과 지역주의를 들먹이고 있으며 이마저도 안 통하니 마침내 야합 카드를 꺼내고 있다”며 “이른바 ‘원샷 단일화’라고 하지만 ‘원샷 독배’로 끝날 것”이라고 비난했다. 추 위원장은 안철수 후보를 향해 “권력욕 때문에 적폐세력과 손을 잡는 행위는 아마도 대선 후 공중분해까지 각오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그는 “박지원 대표는 ‘단일화는 없다’고 하고 손학규 선대위원장은 여지를 두는 듯 하다. 두 개의 입으로 여론의 눈치를 보겠다는 전형적인 간보기 정치”라고 공격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 측 선대위 양순필 대변인은 “문 후보가 ‘3자 단일화가 실제로 추진되고 있다’며 또다시 적폐연대 타령을 늘어놓았다”면서 “이는 안 후보와 구(舊)여권 세력을 엮어 자신만 정권교체 자격이 있다고 우기려는 저급한 선거 전략”이라고 비난했다.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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