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보수정당에 몰표 던질까? 경북도민 새 변화를 선택할까?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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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13 07:19  |  수정 2017-10-13 07:19  |  발행일 2017-10-13 제3면
지난 4월 상주 再選 회자

경북도지사 선거를 비롯해 내년 경북지역 지방선거를 앞두고 회자되는 것이 바로 지난 4월 치러진 재보궐선거다.

4월12일 치러진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당시 한국당 후보였던 김재원 의원이 많은 표 차이로 당선됐던 것. 한 가닥 희망을 걸어봤던 민주당과 바른정당 입장에선 허무할 수밖에 없는 결과였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등으로 한국당에 대한 민심이 극도로 나빠진 상태에서 치러진 선거였지만, 한국당은 보란 듯이 승리했다. 이 때문에 지역 정치권에서는 ‘경북은 한국당이 무슨 짓을 해도 당선되는 지역’이라는 비아냥도 나왔다.

하지만 민주당과 바른정당은 경북도 변화의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했다.

당시 재선거 이후 바른정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죽기 전 반짝 기운이 도는 것처럼 진박(眞朴)과 새누리의 잔상이 잠시 깨어난 것일 뿐”이라고 한국당의 재선거 승리를 평가절하했다.

민주당 경북도당도 논평을 내고 “보수정당에 대한 몰표가 없는 재선거 결과는 새로운 희망”이라며 “이번 재선거 결과는 이제 경북도 더 이상 특정 보수정당에 몰표를 던지지 않는다는 새로운 신호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과연 내년 경북도지사 선거에서도 지난 4월 재선거의 판세가 재현될지, 아니면 경북도민이 새로운 변화를 선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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