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찬 메뉴 한우 갈비구이·건배酒 ‘풍정사계 춘’

  • 이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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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08   |  발행일 2017-11-08 제3면   |  수정 2017-11-08
국빈 만찬에 한미 모두 122명 참석
만찬 메뉴 한우 갈비구이·건배酒 ‘풍정사계 춘’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 초청 국빈만찬에서 한미동맹·평창동계올림픽 등을 주제로 만찬사를 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연합뉴스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위한 청와대 환영만찬에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인 거제도 가자미와 전북 고창 한우, 독도 새우가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의 평소 기호에 한국만의 색깔을 더한 국빈을 위한 밥상이다. 만찬에는 우리측 70명과 미국측 52명 등 모두 122명이 참석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만찬 메뉴는 우리만의 색깔을 담으면서도 미국 정상의 기호도 함께 배려하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만찬 메뉴로는 옥수수죽을 올린 구황작물 소반과 동국장 맑은국을 곁들인 거제도 가자미구이, 360년 씨간장으로 만든 소스의 한우 갈비구이와 독도 새우 잡채를 올린 송이돌솥밥 반상, 산딸기 바닐라 소스를 곁들인 트리플 초콜릿 케이크와 감을 올린 수정과 그라니타 등으로 구성됐다.

두 정상의 건배 제의에 사용된 공식 만찬주(酒)로 국내 중소기업에서 제조한 청주인 ‘풍정사계(楓井四季) 춘(春)’이 올랐다. 만찬 헤드테이블에는 우리 측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정세균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윤제 주미대사가 앉았고, 미국 측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트럼프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대리가 자리했다.

헤드테이블 외 나머지 12개 테이블에는 여야 4당 대표와 5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정계 인사와 재계에서 대한상의, 중기중앙회 회장을 비롯한 삼성·현대차·SK·LG·한화·한진그룹 대표가 자리했다. 또 홍석현 한반도재단 이사장과 이태식 전 주미대사, 지방자치단체장 가운데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초청돼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패션모델 한혜진, 영화감독 이창동, 배우 전도연도 함께했다.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실제 주인공인 이용수씨와 한미 교육협력의 상징인 폴브라이트 장학금으로 유학 가는 탈북자 출신 이성주씨 등도 만찬 초청자에 포함됐다.
이영란기자 yr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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