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韓 주문 무기 많아 무역적자 줄어들 것”…文 대통령 “韓美동맹 한축 경제협력 재확인”

  • 구경모
  • |
  • 입력 2017-11-08   |  발행일 2017-11-08 제2면   |  수정 2017-11-08
■ 무역관련 미팅 무슨말 오갔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대(對)한국 무역적자 문제를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확대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지금 미국이 많은 나라와 무역적자가 있는데, 우리는 무역적자가 싫고 반드시 해결해야 될 문제”라고 운을 뗐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많은 사업을 이행해나가길 바라고, 좋은 소식은 이 부분에 대해 좋게 생각하고 잘 될 것이란 점”이라며 “주문한 장비(무기)가 꽤 많다고 들었는데 이로 인해 무역적자가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 군사무기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미군 군사력은 세계 최강을 자랑하고 7천억달러를 군사예산으로 쓰고 있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전투기라든가 군사시설들을 확충할 생각”이라며 “군사 무기를 한국이 구입하기로 한 데 감사하고 앞으로 전투기라든지 배라든지 얘기 못할 것이 없고, 우리만큼 최고로 하는 데가 없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재협상을 신속히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한미 동맹의 한 축이 경제 협력이란 것을 재확인했다. 자유롭고 공정하고 균형적 무역 혜택을 함께 누리게 한미 FTA 관련 협의를 신속 추진키로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저는 한미 양국이 보편적 가치와 경제적 번영 과실을 인류와 함께 나눔으로써 전세계 평화 번영에 함께 기여하기로 했다”며 이번 정상회담의 의미를 평가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