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곳곳 찬반 집회…“환영한다” “노 트럼프”

  • 권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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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08   |  발행일 2017-11-08 제3면   |  수정 2017-11-08
■ 트럼프 방한 이모저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낮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편으로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윤제 주미대사 내외의 영접을 받았다. 우리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도착과 동시에 21발의 예포를 발사해 국빈의 격에 걸맞은 최상의 예우를 갖췄다.

◇…이날 서울시내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대한 찬반 집회가 동시에 열렸다.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대구 달서구병)을 비롯한 당원 및 지지자 700여명은 일민미술관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 국빈방한 환영 태극기집회’를 열어 태극기와 성조기를 번갈아 흔들며 ‘박근혜’와 ‘트럼프’를 연호했다.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자유한국당 대구 수성구갑 당협위원장)가 마이크를 잡고 “자유를 수호해준 미국 대통령 트럼프를 환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트럼프 방한 반대단체들의 모임인 ‘노(NO) 트럼프 공동행동’, ‘주권자전국회의’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소속 회원 400여명은 이날 오후 광화문광장 남측에서 트럼프 대통령 방한 반대 시위를 벌였다.

◇…양국 정상이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는 동안 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는 청와대 본관 1층에 있는 영부인 접견실에서 차를 마시며 ‘내조 외교’를 펼쳤다. 김 여사는 “여행이 피곤하진 않았는가”라고 물었고, 멜라니아 여사는 “비행기로 와서 편하게 잘 왔다”며 “나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김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는 환담을 마치고 난 뒤 본관을 출발해 소정원을 함께 걸으며 청와대의 가을 풍경을 함께 감상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국빈 만찬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에게 한국을 대표하는 공예품인 놋수저와 돌그릇을 선물했다.

권혁식기자 kwonh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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