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방남에 좋은 계절” 남측 “회담도 좋은 성과”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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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16   |  발행일 2018-01-16 제4면   |  수정 2018-01-16
남북대표‘포근한 날씨’화두

남북은 15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북한 예술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파견과 관련된 실무접촉을 진행했다. 이날 실무접촉에서 양측은 한결 포근해진 날씨를 화두로 부드러운 회담 분위기를 조성하며 성공적인 논의를 기원했다.

통일부가 공개한 회담 영상에 따르면 북측 권혁봉 문화성 예술 공연운영국 국장은 회담장에서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에게 “지금 대한이 가까워 오는데 날씨가 아주 훈훈하다. 올해 봄이 아주 빨리 오려나 보다. 우리 예술단이 남측에 나가는 계절로 보면 입춘이 지나고 봄의 열기가 아주 환할 때 좋은 계절”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우리측 이우성 실장은 “날씨가 며칠 전부터 계속 추웠는데 오늘 회담도 좋은 성과가 날 것으로 그렇게 예상된다. 날씨가 도와주는 것 같다”고 화답했다.

실무접촉에선 공연 일정, 장소, 무대 조건 등 기술적인 문제들과 평창 동계 올림픽에 북한 예술단이 얼마나 올지, 어떤 경로로 언제부터 방문할지 등이 중점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 예술단 파견 문제는 이날 열린 남북 실무접촉에서 논의됐지만 필요할 시 실무회담에서 추가로 논의될 것”이라며 “북한의 예술단 방남은 총 6차례 이뤄졌다. 이번 예술단 방남이 성사되면 2002년 8·15 민족통일대회 이후 16년만”이라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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