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은 ‘2강1약’·교육감은 ‘1강2중’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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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11 07:27  |  수정 2018-06-11 07:27  |  발행일 2018-06-11 제5면
■ 구글 빅데이터로 본 선거 판세
“네티즌 관심도와 실제 득표율 다를수도”

구글 빅데이터를 통해 본 대구시장·대구시교육감 선거 판세는 각각 ‘2강 1약’ ‘1강 2중’으로 나타났다. 최근 방송 3사 여론조사 결과 권영진·임대윤 후보 간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고 있는 대구시장 선거는 인터넷 검색 추이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띠며 격차가 좁혀지고 있었다. 또 대구시교육감 선거는 강은희 후보의 독주를 김사열·홍덕률 후보가 따라가는 모양새다.

10일 인터넷 검색 추이를 수치화한 ‘구글 트렌드’를 통해 대구시장 후보에 대한 관심도를 분석한 결과, 지난 1~10일(오후 2시까지) 평균 관심도는 자유한국당 권 후보가 15.6점으로 더불어민주당 임 후보(10점)를 앞섰다. 바른미래당 김형기 후보는 1.5점이었다.

권 후보의 관심도가 가장 높았을 때는 지난 1일로 51점을 기록했다. 권 후보의 선거 출정식 때 발생한 부상 사건과 관련해 ‘테러’ 논란이 불거진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임 후보는 지난 7일 7.7점의 관심도를 기록해 처음으로 권 후보(7.1점)보다 높은 관심도를 기록하는 등 선거 후반으로 갈수록 권 후보에 대한 열세를 많이 극복한 모양새다. 특히 7~10일 오후 2시까지 나흘간 임 후보에 대한 관심도는 각각 7.7점, 9.5점, 14점, 19.3점으로 나타나 같은 기간 권 후보(7.1점, 6.0점, 14.3점, 15.5점)에 근소한 우위를 보였다.

반면 김 후보의 관심도는 같은 기간 0.54점, 0점, 1.6점, 2.9점으로 좀처럼 반등시키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열흘간 대구시교육감 후보에 대한 평균 관심도는 강 후보(24.2점), 김 후보(13.6점), 홍 후보(8.1점) 순으로 나타났다. 강 후보는 관심도 분석 첫날인 1일부터 계속 독주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교육감 후보 TV토론회가 열린 지난 5일부터 10일 오후 2시까지 엿새간 강 후보에 대한 관심도는 22.1점, 18.4점, 21.1점, 31.5점, 32.8점, 9.7점으로 같은 기간 김·홍 후보의 관심도를 합한 수치보다 더 높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네티즌 관심도가 실제 득표율로 이어질지에 대해선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관심도에는 긍정·부정 응답 여부, 정당지지도, 성별과 연령 등 인구통계학적 특성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리서치 김욱 이사는 “각 후보에 대한 상대적 관심도가 반영되기 때문에 이를 절대값으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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