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절반·전체골 1/3 세트피스서 시작

  • 입력 2018-06-18 00:00  |  수정 2018-06-18
16일 현재 8경기 전체골 21개

모두가 정지한 상황에서 휘슬과 함께 시작하는 세트피스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가장 위력적인 무기다. 16일(현지시각)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나이지리아의 경기는 세트 플레이로 승자와 패자가 갈렸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32분 상대 미드필더인 오그헤네카로 에테보의 자책골과 후반 26분 루카 모드리치의 페널티킥 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결과적으로 결승골이 된 자책골은 크로아티아의 정교한 세트플레이에서 나왔다.

이번 대회 8경기 가운데 세트피스가 결승골로 연결된 게 벌써 4경기째다. 러시아가 5-0으로 대승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공식 개막전에서는 수비벽에 맞고 나온 코너킥을 알렉산드르 골로빈이 크로스로 연결했고, 유리 가진스키가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결승골을 터트렸다. 부근 프리킥 기회에서 카를로스 산체스의 크로스와 호세 히메네스의 헤딩으로 극적인 골을 만들었다.

대회 21골 가운데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온 득점은 7골로 전체의 3분의 1에 달한다. 이 중 프리킥을 직접 차 골망을 흔든 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스페인전에서 터뜨린 3-3 동점골이 유일하다. 나머지 6골은 잘 짜인 각본을 바탕으로 선수의 작전 수행 능력, 그리고 작은 행운까지 겹쳐 탄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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