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 앞서 나가는 지역 대학들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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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6-29 07:51  |  수정 2015-06-29 09:37  |  발행일 2015-06-29 제15면
2015 특성화 육성사업 평가서 4곳 ‘매우 우수’ 7곳 ‘우수’ 등 괄목 성장…‘평생직업교육’에 호산대 신규 지정

전문대학은 1950년대 초급대학으로 출발해 전문학교를 거쳐 1979년 전문대학으로 승격 개편된 이후, 520여만명의 산업인력을 양성하여 대한민국의 근대화와 국가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지난 30여년간 급변한 산업구조와 기술의 고도화에도 불구하고 전문대학은 산업인력 양성의 불일치(미스매치), 학벌중심 사회구조 등으로 인해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13년 전문대학 육성방안을 확정하고 지식기반산업 및 창조경제의 핵심 전문인력을 매년 15만명씩 양성하기로 했다. 또 국가산업 발전을 대기업보다는 중소·중견기업 중심으로 추진하면서 2017년까지 전문대학 취업률을 80% 이상 높이기로 했다.

이같은 배경에서 추진된 전문대 특성화사업은 학벌이 아닌 능력중심사회를 주도하고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는 매력적인 특성화 전문대학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특성화 전문대학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기술·태도 등의 능력을 도출하여 국가차원에서 표준화한 것)에 기반한 교육과정을 필수적으로 적용해 산업체와 전문대학 간의 인력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한 현장중심의 교육체제로 개편했다. 이같은 배경에서 교육부는 2017년까지 100개교 육성을 목표로 지난해 78개교를 특성화 대학으로 선정했다.

전문대학 특성화 사업 2차연도인 올 5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015년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이하 SCK사업)’ 연차평가 및 신규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선정된 78개교를 대상으로 한 평가결과 대구·지역 전문대학들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단일산업분야 특성화(Ⅰ유형), 복합산업분야 특성화(Ⅱ유형), 프로그램 특성화(Ⅲ유형), 평생직업교육대학 특성화(Ⅳ유형)로 구분하여 진행된 평가에서 대구경북지역은 4개 대학이 ‘매우 우수’를, 7개 대학이 ‘우수’평가를 받는 등 다른 지역 전문대에 비해 사업성과가 두드러졌다. 또 경산 호산대는 2015년 평생직업교육대학 특성화사업(Ⅳ유형)에 신규 지정됐다. 이에 따라 호산대에는 재직자, 전직자, 실직자 등의 대학 입학과 수료 등이 기존 전문대에 비해 자유롭게 된다. 또 수업연한에 제한이 없는 평생직업교육대학의 비학위 과정은 선취업 후 진학자의 계속 교육기회가 확대돼 지역사회 및 지역산업계의 인력난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 2015년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 평가결과
등급 Ⅰ유형 Ⅱ유형 Ⅳ유형
매우
우수
  영남이공대  영진전문대
경북전문대
서라벌대
우수 대구보건대 
김천과학대
계명문화대  구미대
대구과학대  문경대
가톨릭상지대
신규지정                                                                 호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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