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창간 76주년 사람과 지역의 가치를 생각합니다
x
남정현 기자
전체기사
[자유성] 찹쌀떡
내일이 수능이다. 이날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수많은 학생이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시험을 치르는 날이다. '수능'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수능 추위'와 찹쌀떡이다. 수험생과 학부모를 괴롭히는 수능 추위가 올해는 없다고 하니 일단 다행이다. 수능이나 각종 시험을 무사히 치르기를 기원하는 뜻에서 선물하는 찹쌀떡은 종류가 많지만, 일반적으로 찹쌀과 팥앙금으로 만든 둥근 모양의 떡을 말한다. 추억의 맛이기도 하고 간식으로 좋은 까닭에 기성세대는 좋아하지만, 쌀가루보다 밀가루를 선호하는 요즘 세대는 그리 즐기지 않는 모양이다. 경북 문경에는 찹쌀떡으로 이름난 제과점이 있다. 시골 작은 마을에 있지만, 평소에도 예약해야 겨우 구매할 수 있는 전국구 맛집이다. 40여 년째 대를 이어온 이 제과점은 이들만의 영업전략과 철학이 있다. 예약은 일주일 치만 받고 택배는 안 한다. 앙금 등을 모두 직접 만들고 떡의 특성상 상하기 쉬운 데다 기울어지게 들면 모양이 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자신만의 비법과 영업전략으로 축제나 단풍철 문경을 찾는 관광객들은 이 제과점의 찹쌀떡을 먹어보길 원한다. 하지만 늘 물량 부족으로 맛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제과점 측은 일정한 맛을 내기 위해 재료를 신중히 고르고 직접 만드는 것이 비법이자 전략이라고 밝힌다. 대학 입시인 수능이나 맛집의 공통점은 전략을 잘 세우고 실천하면 성공한다는 점이다. 아무리 훌륭한 전략이라도 실천하는 의지가 부족하면 실패한다. 수험생들은 그동안 수능을 위해 전략을 세우고 잠을 줄여가며 공부에 매진했다.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기원한다. 남정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우리 결혼해요] 남정현(영남일보 중부지역본부 부장)·오경화 씨 아들 한솔 군
△남정현(영남일보 중부지역본부 부장)·오경화 씨 아들 한솔 군, 최종삼·김금순 씨 딸 은하 양=11월 18일 오전 11시 서울 관악구 관악로 1,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310동 (엔지니어하우스) 이라운지 서울대점 1층.새로운 마음과 새 의미를 간직하며 저희 두 사람이 새 출발의 첫걸음을 내딛습니다. 좋은 꿈, 바른 뜻으로 올바르게 살 수 있도록 축복과 격려 주시면 더없는 기쁨으로 간직하겠습니다.남한솔 결혼사진남한솔 결혼사진1
문경 모전들소리 일본에서 첫 해외공연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문경 모전들소리가 지난 5일 일본 가고시마현 사쓰마센다이시의 항야축제에 초청돼 처음으로 해외공연을 했다. 매년 11월 첫째 일요일에 열리는 항야축제는 무자(武者) 행렬, 음악대, 가마 퍼레이드, 노상 퍼포먼스로 이뤄진 5천여 명의 행렬이 지역 전통 소리에 맞춰 춤을 추며 이동하는 축제로 가고시마현의 전통적인 대표 축제다. 이 축제에서 모전들소리보존회는 2㎞의 거리 퍼레이드를 다른 축제 참가자와 함께하며 한국 전통 민속놀이를 선보였고 공연 마지막에는 관중과 함께하는 대동한마당을 펼쳐 일본 현지인과 외국 관광객이 어우러져 춤을 추는 풍경을 연출했다. 다나까료우지 사쓰마센다이 시장은 "일본의 전통 있는 항야축제에 대한민국 문경시가 참석해 색다른 공연을 보여줘서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김제수 모전들소리보존회장은 "우리의 전통소리를 일본에 알리게 되어 매우 감격스럽다. 지속적인 문경시와 교류를 기대하고 앞으로도 공연을 통해 문경의 매력을 보여주겠다"라고 밝혔다. 향토민요인 '문경 모전들소리'는 문경시 모전동 일대에서 전승해온 노동요(유희요)로 목도질 소리·모 찌는 소리 등 10가지 마당으로 구성돼 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 모전들소리 일본 공연 문경 모전들소리보존회원들이 일본 가고시마현의 축제에 참가해 길거리 공연을 하고 있다. 문경 모전들소리 일본 공연1 문경 모전들소리보존회원들이 일본 가고시마현의 항야축제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문경 모전들소리 문경 모전들소리 공연 모습.
[자유성] 숨은 보석
인기 많은 여행 전문가는 보석 같은 숨은 장소를 곧잘 찾아내 새로운 관광지를 갈망하는 일반인에게 알린다. 국내는 물론 세계 곳곳에 한국인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나들이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 까닭이다. 유명 여행지는 이미 대부분 섭렵한 이들이 많은 탓에 '숨은 보석 같은 곳'이라는 말에 솔깃할 수밖에 없다.경북에서 자연경관이 다른 곳에 비해 상대적으로 뛰어난 곳은 문경과 울진을 꼽을 수 있다. 울진은 바다와 산, 동굴을 고루 갖춘 곳으로 다소 멀기는 하지만 전국에서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지역이다. 국토의 중심지인 문경은 백두대간의 수려한 산세를 바탕으로 문경새재 등 이름난 명소도 많아 걷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몰리는 곳의 하나다. 문경에서는 문경새재가 드러난 보석이라면 문경돌리네습지는 숨은 보석이다. 세계적으로 희귀해 람사르 습지 등록이 마무리 단계이고 환경부의 국가 생태관광지역으로도 지정됐다. 하지만 한계도 있다. 분명히 희귀한 습지이기는 한데 확 눈에 띄는 차이점을 찾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큰 기대를 하고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실망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문경새재 등을 찾았다가 그냥 한 군데 더 들러 볼까 해서 돌리네습지를 찾는다면 숨은 보석의 의미를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동안 습지에 농사를 지어 중요한 생태자원의 가치를 모르고 지내던 것을 당국이 많은 공을 들여 사계절 볼거리를 만들고 습지의 가치를 알리는 시설을 마련했다. 걷기 열풍이라고 할 만큼 많은 국민이 걷기에 나선다. 새로운 걷기 코스를 찾는다면 문경돌리네습지를 추천한다. 직접 걸어보면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 될 게다. 남정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70대 문경시민 사전연명의료의향서 200만 번째 등록
경북 문경시 점촌1동 A(71) 씨가 우리나라 사전연명의료의향서 200만 번째 작성자가 됐다. 국립연명의료기관은 지난 3일 A 씨에게 200만 번째 등록 기념 '금 한 돈 상당의 의향서 등록증'을 전달하고 상담한 담당자와 문경시보건소에도 기념패를 전했다. 연명의료결정제도는 2018년 2월 4일부터 시행된 연명의료결정법에 따라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의 의사를 존중하여 치료의 효과 없이 생명만 연장하는 의학적 시술을 유보하거나 중단할 수 있는 제도작성을 희망하는 경우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에 본인이 직접 방문해 상담사와 상담 후 작성할 수 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자 200만 번째 경북 문경에 사는 70대(왼쪽 둘째)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200만 번째 등록자가 됐다.
유명 시인 팬클럽 농촌에서 전국 팬모임
유명 시인의 팬클럽이 지난 4월 시(詩)가 있는 마을을 만들면서 약속했던 농촌에서의 문화 축제를 열었다.'커피 시인'인 윤보영 시인 팬클럽은 지난 4일 경북 문경시 호계면 우로2리 뱃나들마을에서 150여 명이 참석한 '윤보영 시인과 함께 하는 제1회 전국 팬클럽 연합 독자 정기모임'을 했다. 뱃나들마을은 1960년까지 마을 앞 영강에 나룻배가 드나들었다는 곳으로 강물과 느티나무, 90여 년 된 정자가 잘 어우러진 강변 마을이다.지난 4월 주민과 팬클럽이 힘을 모아 마을 곳곳에 항아리나 나무에 시를 적어 시가 있는 마을을 조성했고 팬들은 자주 이곳에서 문화축제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모임은 지난봄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이 마을의 예비 사회적 기업인 '영강나루터'에서 점심을 제공했고 마을 주민들이 직접 농사 지은 농산물을 팔았다. 농산물 대부분이 판매될 정도로 호응이 컸다.팬클럽 회원들은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마을에 후원금을 전달했고 이번 행사 소식을 들은 문학사랑신문에서도 후원을 했다. 또 영강나루터와 문학사랑신문은 앞으로 교류를 다짐하는 MOU도 체결했다. 팬클럽 회원과 주민들은 인천 무형문화재인 부평 두레놀이 패의 흥겨운 풍물을 시작으로 함께 공연을 즐기고 시 낭송과 장기자랑, 윤 시인의 감성 시 쓰기 특강 등으로 하루를 즐겼다. 시인의 팬들은 아름다운 뱃나들마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즉흥시도 짓는 등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지난 봄부터 뱃나들마을에서 열리고 있는 축제는 문경이 고향인 윤 시인과 권혁인 이장의 인연으로 이뤄졌다. 두 사람은 "상생으로 함께하는 문화 축제가 도시인들에게는 문화적 만족감을 주고 농촌 주민에게는 팬클럽 회원 등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농산물을 공급해 잘사는 농촌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글·사진=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윤보영 시인의 팬클럽 회원들이 문경 뱃나들마을에서 첫 정기모임을 갖고 기념촬영을 했다.강과 정자가 잘 어우러진 문경 뱃나들마을.윤보영 시인 팬클럽 회원들이 문경의 농산물을 구매하고 있다.윤보영(왼쪽 첫째) 시인 팬클럽 대표인 정순임(가운데) 씨가 권혁인 문경 뱃나들마을 이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정해정 문학사랑신문 대표와 권혁인 영강나루터 대표가 교류협력서를 교환하고 있다.
서용석 문경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 경북 사무국장협의회 초대회장
서용석 경북 문경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이 경북시군장애인체육회사무국장협의회 초대회장이 됐다. 서 국장은 지난달 31일 문경온누리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경북 도내 시군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 협의회 창립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회장에 추대됐다.서용석 문경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
경북 문경서 국내외 프로기사와 아마추어 최강자 대거 출전 바둑대회 열려
국내외 프로기사와 국내 아마추어 최강자들이 대거 출전하는 바둑대회가 오는 3일 경북 문경에서 열린다.문경시는 '제16회 문경새재배 전국바둑대회'가 3일부터 사흘간 문경체육관에서 열린다고 1일 밝혔다. 오픈 최강부, 아마 최강부, 학생부, 초등부 등 13개 부로 나눠 진행된다.프로, 아마, 남성, 여성, 나이, 국적 제한 없이 누구나 참가 가능한 오픈 최강부는 최고 상금을 전년도 상금의 3배인 3천만 원으로 올려 많은 바둑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한국기원과 대한바둑협회 등 대회 관계자들은 현재 프로기사 109명, 아마추어 강자 65명, 일본 프로기사 6명이 신청하는 등 총 600여 명이 등록해 전국 바둑 대회 중 가장 많은 선수가 참가한다고 전했다.올해 시니어 바둑 레전드 리그의 'yes 문경'팀을 창단한 문경시는 현재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2024 국무총리배 세계바둑대회' 유치에 나서는 등 바둑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지난 8월 창단한 문경시 시니어바둑팀. 영남일보DB
문경향교, 지역 어르신들 초청 '2023년 기로연' 가져
경북 문경향교(전교 김기동)는 10월 30일 신현국 문경시장과 고정환 대한노인회 문경시지회장, 유림단체 대표, 관내 어르신 100여 명을 초청해 '2023년 기로연'을 가졌다.
제 9대 문경시의회, 의원 조례 발의 38건으로 예년의 두배
문경시의회가 의원 발의 조례, 5분 자유발언, 시정 질문을 통해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쳐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7월 제9대 문경시의회가 출범한 이후 지금까지 조례 제정 22건, 조례 개정 16건 등 모두 38건으로 예년의 회기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문경시의원들은 문경선 철도 폐선과 용지 매각 촉구뿐 아니라 문화도시 육성, 공예문화산업 육성 등 정책 제안도 했다. 또 노인목욕비 지원과 폐기물처리비 지원 등 생활 속의 불편이나 부족한 점을 찾아내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도록 힘 섰다. 또 제9대 문경시의회가 출범한 이후 3차례 정례회와 12번의 임시회 기간에 33건의 5분 자유발언과 47건의 시정에 관한 질문을 통해 집행부의 시정 추진에 적극적인 견제와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정책 제안이나 시정 질문을 통해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문경시 공무원들도 문경시의회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 문경시의원들의 활발한 의정활동 배경에는 정책지원관의 역할이 크다.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의정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지원 전문인력 제도가 도입되면서 문경시의회에는 총무위원회와 산업건설위원회에 각각 2명의 정책지원관이 배정됐다. 정책지원관은 의정 자료 수집 및 조사, 연구 등을 지원하고 의회 의결사항, 행정사무 감사 등과 관련한 의정 활동 지원 업무를 하고 있다. 시의원들은 전문위원실에 수시로 드나들며 정책지원관과 머리를 맞대고 연구를 하고 있다. 황재용 문경시의회 의장은 "의원의 역량이 곧 의회의 역량"이라며 "문경시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만을 생각하며 끊임없이 공부하고 고민하겠다"라고 밝혔다. 글·사진=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 무장애도시 용역 보고회 진후진 문경시의원의 발의로 만들어진 문경시 무장애도시 조성 조례에 따라 지난 23일 기본 계획수립 연구 용역 결과 발표회가 열리고 있다.
문경사과축제 170톤 판매하고 폐막
지난 14일부터 열린 경북 문경시의 2023 문경사과축제가 29일 16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 기간 문경새재도립공원 일대의 축제장에는 46만여 명이 다녀가면서 사과 21억 원어치 170t 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00t 판매와 19억 원의 매출에 비해 판매량은 줄었으나 상품의 명품화 등 사과 가격의 상승으로 판매액은 늘어난 것이다. 올해 18번째를 열린 문경사과축제는 문경 특산품종인 감홍사과를 주 상품으로 내놓았으나 올봄 냉해와 여름철 집중호우, 무더위 등으로 작황이 부진해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 축제추진위는 축제장에 출품한 사과는 16브릭스 이상의 당도를 가진 것만 판매하도록 했으며 감홍사과가 다 팔리자 축제 후반부에는 부사 품종의 사과를 수확해 팔았다. 이번 축제에는 현장 판매 17개 농가와 온라인 판매 22개 농가 등 39개 사과 농가가 참여했다. 문경사과축제는 사과 판매 외에 사과 따기 체험이나 문경사과 나눔 행사, 사과 러키박스 등 다양한 체험과 참여 프로그램이 펼쳐져 가족 단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단풍철을 맞아 문경새재의 자연경관을 즐기기 위해 관광객도 사과 축제장을 들리면서 즉석에서 구매하는 등 문경 감홍사과의 맛에 반한 고객들이 생겨났다. 글·사진=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새재 사과나무 문경사과축제가 열린 문경새재 제 1관문 앞 사과 과수원에서는 축제 마지막인 29일 기념촬영을 하려는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문 가볼만한 곳] 문경 틀모산 생태공원, 은빛 억새 즐기며 산책하기 안성맞춤
경북 문경시 신기동 틀모산 생태공원<사진>은 2020년 마을 앞 저수지를 도시 숲으로 만든 곳이다. 태극 모양의 수변 데크와 정자를 설치하고 산책로 560m를 조성했다.저수지 중앙에 있는 전망 정자는 전통 방식인 육각형으로 만들었으며 산책로는 천연목재를 이용해 주변 풍경과 어우러지도록 태극문양으로 조성하고 가운데에 작은 광장을 배치했다. 연꽃과 일몰, 억새 등의 볼거리가 있고 밤에는 경관조명으로 색다른 야경을 볼 수 있다. 저수지 둑에는 그네와 운동기구가 있어 주민들이 즐겨 이용하고 있다. 2020년 마을 주민들이 운영하는 '신기한 라디오' 방송국이 들어서 방송이 있는 날이면 이 라디오를 들으며 둘러볼 수 있다. 마을에서 강 건너 국군체육부대가 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20대 베트남 여성 구급차 안에서 여아 출산
경북 문경에서 20대 베트남 여성이 구급차 안에서 여아를 출산했다.문경소방서에 따르면 문경시 공평동 심모 씨는 26일 오후 3시 25분쯤 아기가 나오려고 한다며 119에 신고했으며 신고를 받은 문경소방서는 구급차로 심 씨를 병원으로 이송하는 도중 3시 50분쯤 차 안에서 구급대원들이 도움으로 여아를 낳았다. 산모와 아기는 모두 건강한 상태로 안동병원으로 이송했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게티이미지뱅크
[자유성] 이름짓기
"내 것인데 남이 더 많이 쓰는 것은?" 정답은 '이름'이다. 대부분 부모가 지어준 것으로 나를 나타내는 말이지만 남들이 자신을 부를 때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름은 본인이 만들지 않아 성장하면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새로 바꾸는 사람도 많다.예전에는 이름 고치기가 매우 어려웠으나 2005년 대법원이 개인의 성명권을 존중해 권리의 남용, 악용이 아닌 이상 원칙적으로 개명을 허가하라는 결정을 하면서 다소 쉬워졌다. 남들에게 놀림감이 될 정도로 이상한 이름의 사람들은 당연히 개명했고 크게 거슬리지 않는 데도 좀 더 세련돼 보이는 이름으로 바꾸는 사람도 늘었다.필자가 30여 년 전 아이들 이름을 지을 때 이름 높은 주변 한학자에게 조언을 받아 항렬을 따라 짓곤 했는데 마음에 들지 않아 결국 한글 이름으로 정했다. 그 당시에는 한글 이름이 늘어나기 시작하던 시기이기도 했다. 최근 손녀의 이름을 두고 자식들이 고민하는 걸 보면서 격세지감을 느꼈다. 작명 기준이 부르기 쉽고 글로벌 기준인 영문 표기도 간단히 할 수 있는 것이 좋다는 것이었다. 당연히 복모음이나 받침을 쓰지 않으려다 보니 결국 외자로 정했다.이름은 함부로 짓는 것이 아니라는 속설에 따라 예전에는 이름을 지으려면 돈을 주고 작명소를 찾거나 한문 공부를 한 사람에게 도움을 받았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묻고, 자문을 구한다. 이름에 정답은 없지만 듣기 좋고 부르기 편한 데다 뜻까지 좋다면 최상이다. 대부분 누군가 이미 쓰고 있을 확률이 높아 중복되지 않는 그러한 이름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 문제이지만 말이다. 남정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문경시 상수도 요금 내년 t당 170원씩 올라
경북 문경시의 상수도 요금이 내년부터 t당 170원씩 오른다. 문경시는 지난 8월 22일 영주댐이 준공 고시됨에 따라 영주댐으로부터 낙동강 본류까지의 하천 구간인 내성천이 물이용부담금 부과 대상인 공공수역에 포함돼 내성천 하류에서 취수하는 문경시의 경우 내년 1월부터 t당 170원의 물이용부담금을 내야 한다고 밝혔다. 물이용부담금 부과 대상 지역은 문경 흥덕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는 영순·산양·호계·산북면과 점촌 1~5동 등 9개 지역이다. 문경시는 지난 19일부터 물이용부담금 부과 계획 행정예고를 홈페이지에 알리고 있다. 낙동강수계관리위원회가 관리하는 물이용부담금은 주민지원사업과 수질개선사업 등의 재원을 만들기 위해 공공수역에서 취수한 원수를 직접 또는 정수해 공급하는 최종수요자에게 물 사용량에 비례해 부과하는 것으로 경북도 시·군 가운데 자체 취수 및 댐 주변 등 사유로 면제 대상인 8개 시·군을 제외하면 문경시가 마지막 부과 대상 지역이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 흥덕정수장 문경 흥덕정수장.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20일까지 전공의 복귀해야"…전문의 취득 늦어질 가능성 커
많이 본 뉴스
오늘의운세
뱀띠 5월 17일 ( 음 4월 10일 )(오늘의 띠별 운세) (생년월일 운세)
영남생생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