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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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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립요양병원 서일의료재단에 위탁 운영
경북 문경시립 문경요양병원이 오는 13일부터 문경 서일의료재단이 맡아서 운영한다.문경시는 최근 문경중앙병원을 운영하는 서일의료재단과 시립문경요양병원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위탁하기로 했다. 시립문경요양병원의 위탁운영이 종료함에 따라 문경시는 운영자 공개모집에 나섰으며 2개 신청 기관을 대상으로 심의를 거쳐 의료법인 서일의료재단을 수탁자로 선정했다.문경시는 신청법인의 재무 상황과 의료시설, 경영자의 경영 능력과 사업계획 등을 평가해 새로운 비전을 내세운 서일의료재단이 평가단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운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문경시 문경읍 문경온천지구의 문경시립요양병원은 2007년 문을 연 뒤 대구한의대 등을 운영하는 제한학원에서 16년 동안 위탁 운영해 왔으며 전국 요양병원 적정성 평가에서 8년 이상 최우수 1등급 병원으로 선정되는 등 우수 공공 요양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서일의료재단 측은 그동안 운영체계인 양·한방 협진 체계 그대로 이어가며 시립요양병원의 위상과 공공성 확충으로 노인요양시설의 중심병원으로 성장하도록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신현국 문경시장과 이상일 서일의료재단 이사장(오른쪽)이 문경시립요양병원 위탁운영에 대한 협약서를 교환했다. 문경시와 서일의료재단 관계자들이 문경시립요양병원 위탁 계약뒤 기념촬영을 했다,
서울 청년들이 만든 '고결 문경'…문경문화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공간
서울의 청년들이 경북 문경의 옛 대장간을 문경의 각종 문화를 한눈에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서울시와 문경시가 협력해 추진하고 있는 지역 연계형 청년창업 지원사업 '넥스트로컬' 사업의 '고결'팀은 최근 문경시 가은읍 왕릉리 옛 대장간을 문경전통 한지, 전통도자기, 약돌 등을 활용해 문경의 문화를 담은 체험과 숙박이 동시에 가능한 독채 스테이 '고결 문경'을 만들어 운영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해 2월 대장간 건물 리모델링에 앞서 '오래된 것의 재발견,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열고 이 공간을 추억하고 버려진 빈집과 지역의 가치 있는 콘텐츠가 만나는 접점을 찾아 새롭게 태어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대장간의 대들보 등을 살린 독채 숙박시설은 현관을 들어서면 한지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는 등을 가장 먼저 만나고 이어 문경 전통 도자기로 정갈하게 꾸려진 찻자리를 보게 된다. 찻자리는 현대식 탁자로 된 것과 방석을 깔고 앉는 차탁의 두 종류로 고객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했다. 간단히 커피나 간식을 만들 수 있는 주방도 한쪽에 있다. 커피는 가까운 가은농공단지에서 만든 것을 비치했다.침실로 연결되는 복도의 너른 창은 한지로 바른 전통 창살인 간살문과 어우러져 시원하면서도 아늑한 느낌을 준다. 현대식으로 꾸며진 침실은 숙박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으며 소품이나 어메니티에도 문경의 전통문화를 활용했다. 침실은 2인용 침대가 놓인 2개로 한 가족이 머물 크기다. 방석이나 홈웨어는 천연염색에 문경의 장인이 만든 작품을 사용했다. 이곳에는 작은 실내 스파 시설과 뒤뜰의 족욕시설이나 차를 마시는 공간, 작은 정원 등을 갖춰 문경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고즈넉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청년건축사 3명으로 결성한 '고결' 팀은 최근 이 시설이 완공되면서 시험적으로 고객을 받았으며 지난달 주말에는 예약이 꽉 차는 등 벌써 입소문이 날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고결 팀은 "앞으로 문경의 유산이나 자원을 활용한 스테이를 계속 늘려가고 싶다"라고 밝혔다.글·사진=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대장간 건물을 리모델링해 만든 문경의 문화체험 숙박시설인 '고결 문경' 내부 모습,대장간 건물을 리모델링해 만든 문경의 문화체험 숙박시설인 '고결 문경' 외부 모습,대장간 건물의 대들보 등을 살린 천정과 문경 전통 한지로 만든 등.'고결 문경' 의 침실에서 바라본 작은 정원.대장간 건물을 리모델링해 만든 문경의 문화체험 숙박시설인 '고결 문경' 내부의 작은 스파,청년건축사 3명으로 구성한 고결팀. 오른쪽이 고결 씨.
제28회 문경대상에 문화예술 부문 안후준 씨 등 6명 선정
제28회 문경대상에 문화예술 부문 안후준 씨 등 6명이 선정됐다.문경시는 최근 문경대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문화예술 부문에 50여 년간 문경지역 장례문화를 전승해오면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상여 소리 등의 장례 절차에 필요한 의례 요·의식요 기능을 보유한 모전들소리보존회 안후준 씨, 체육 부문에는 문경시 육상선수로 활동하며 육상 발전에 이바지했고 고교 체육 교사로 재직하면서 인재양성에 힘쓴 고(故) 김국현 전 문경시육상연맹 수석부회장이 각각 선정됐다.교육 부문에는 2011년 글로벌선진학교 문경캠퍼스를 세워 글로벌 인재양성에 노력한 남진석 글로벌선진학교 이사장, 봉사 부문에는 소외된 이웃을 위해 홀몸 어르신을 위한 반찬 나누기, 어린이들을 위한 마스크 만들기 등을 통해 따듯한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한 이성자 여성자원봉사회 사무국장이 각각 뽑혔다.산업경제 및 의료보건 부문에는 노인 장기 요양기관 전담 촉탁 의사로 환자들과 주민들에게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제공하는 등 노인 장기요양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이바지한 이상일 문경중앙병원장, 농업 부문에는 오미자와 양파 등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신제품 개발과 유통망 확충으로 6차 산업 발전과 오미자 가공품 수출로 지역 농가 소득 증대에 이바지한 김경란 문경미소<주> 대표가 각각 선정됐다.문경대상 시상식은 10월 20일 문경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문경 시민 체육대회 및 문화제 행사에서 열릴 예정이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안후준씨.김국현씨.남진석씨.이성자씨.이상일씨.김경란씨.
제22회 문경전국한시백일장 이창경 씨 장원
제22회 문경전국한시백일장에서 경북 영주시의 이창경 씨가 장원을 했다. 차상은 이재향(영주시)·박창근 씨(구미시), 차하는 서정선(대구시)·송성호(포항시)·정상호 씨(안동시)가 각각 차지했다. 참방은 이종문 씨(문경시) 등 30명, 가작은 문종근 씨(구미시) 등 50명이 뽑혔다. 지난 22일 문경시 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백일장에는 전국의 한시 동호인 200여 명이 참석했다. 조령한시회가 주관하는 문경전국한시백일장은 전국 최고의 한시 백일장으로 올해 시제는 '돌리네습지'가 선정됐다. 문경돌리네습지는 물이 잘 고이지 않는 석회암 지대의 돌리네 지형에 형성된 습지다. 세계적으로도 희소해 람사르 습지 등록이 추진되고 있는 관광명소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제22회 문경전국한시백일장 장원 제22회 문경전국한시백일장에서 장원을 차지한 이창경 씨(오른쪽). 제22회 문경전국한시백일장 지난 22일 경북 문경시 체육관에서 열린 제22회 문경전국한시백일장.
[자유성] 날씨와 축제
가을장마라고 할 정도로 연일 비가 내린다. 가을장마는 8월 말에서 10월 사이 중국 북동쪽으로 올라간 장마전선이 시베리아 고기압과 부딪쳐 한반도로 내려오면서 비를 동반하는 기상 현상으로 분석한다. 가을장마는 한창 수확을 앞두고 익어가는 농작물에 도움이 되지 않기에 농민들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비'라며 싫어하는 비다.행사나 축제는 '날씨가 반 부조'라는 말처럼 날씨가 크게 성패를 좌우한다. 가을에 열리는 축제 가운데 유난히 비와 인연이 많은 행사가 9월 중순 무렵 경북 문경에서 열리는 오미자 축제다. 오미자 수확 철이 이맘때여서 다른 시기를 선택하기도 쉽지 않다. 문경오미자축제는 거의 매년 비가 내리는 가운데 치러졌다.문경 오미자를 산업화하고 축제를 기획하는 등 농업기술센터 공무원으로 핵심적인 역할을 하다 퇴직한 지인이 오미자 축제가 열리기 전인 지난 주말 전화가 왔다. 이야기 끝에 축제 기간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 소식을 전하자 "내 이름에 비우(雨) 자가 있어 계속 비가 내렸는데 퇴직해도 축제가 비에서 벗어나지 못했나 보네"라며 우스갯소리를 했다. 그만큼 오미자 축제 시기에는 비가 내린 적이 많았다.다행히 올해는 비가 내렸지만 축제 속의 축제로 '송어 축제'를 곁들여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어 빗속에 열린 오미자 축제의 아쉬움을 달래주었다. 비가 너무 많아 내려 축제장 하천에 관상용으로 방류했던 무지개송어는 불어난 물에 모두 떠내려갔다는 후문이지만 문경의 특산물로 오미자와 송어를 함께 알린 효과를 거두었다. 새로운 시도가 비로 주춤하던 행사 분위기를 다소나마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남정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작품 복원용 종이 "문경한지 사용 늘릴 것"
"앞으로도 한국 문경의 전통 한지를 많이 쓰겠습니다." 경북 문경의 전통 한지를 작품 복원용으로 쓰는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측이 한지의 사용량을 늘리고 활발한 교류를 요청했다. 지난 1~8일 루브루 박물관 보존실을 방문한 김춘호 문경전통한지 대표는 이 업체에서 납품한 한지로 보존 처리한 작품을 관람하고 앞으로 더 많은 교류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박물관이 보존 작업에 사용한 종이 출처와 종류를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경북도 무형문화재 한지장 전승 교육사이기도 한 김 대표는 2017년 루브르 박물관의 초청으로 열린 국제 학술회의에서 전통 한지의 제조 과정과 우수성을 발표했고 이 박물관은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작품 보존처리에 문경 전통 한지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로스차일드 컬렉션 가운데 판화인 '성 캐서린의 결혼식'을 시작으로 9세기경에 제작된 '코란(Koran)'의 보존처리에도 사용했다. 또 루브르 박물관은 2021년 로코코 미술의 마지막 대가인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와 샤를 르모니에의 프랑스 부르봉가의 초상화도 보존처리 및 배접 작업(만들어진 창에 판화를 고정하는 작업)에 문경 전통 한지를 사용했다. 니엘의 동판화 희귀작품 보존처리나 렘브란트의 작품, 장 바티스트 우드리의 판화를 보수하는데 박엽지(잠자리 날개처럼 얇은 5g/m의 한지)가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전시회에서도 문경 전통 한지로 제작한 직지심체요절 복본용 직지가 전시되기도 했다. 세계적으로 보존복원에 사용되는 수제 종이는 일본의 화지가 99%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문경전통한지는 최고 품질의 한지 생산과 연구로 신뢰를 쌓아 루브르 박물관에 납품을 시작했다. 올해도 약 2천500장의 선주문을 받아 놓은 상태다. 김춘호 대표는 "문경전통한지는 닥나무를 직접 재배하고 화학 약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국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나아가 김삼식 국가무형문화재 한지장을 중심으로 2026년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루브르 박물관 아리안 드 라샤펠 지류 보존실장은 "앞으로도 세계 최고의 문경 전통 한지가 더 많이 쓰이길 바라며 많은 교류와 연구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한지로 보존처리한 작품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관계자가 김춘호(왼쪽) 문경전통한지 대표에게 문경한지를 사용해 복원한 작품을 보여주고 있다. 유네스코 본부에서 전시되고있는 복본된 직지 프랑스 유네스코 본부에 전시된 복본용 직지에도 문경전통한지가 사용됐다.
문경오미자축제가 3일간의 일정 성황리에 마무리
전국 최고 품질 오미자 주산지인 경북 문경시 동로면에서 지난 15일부터 열린 2023년 문경오미자축제가 17일 3일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축제 기간 내내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가 이어졌지만 3일간 5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오미자 42t 5억 원어치가 팔렸다. 축제장에서는 생 오미자, 건 오미자, 오미자 당 절임을 최대 20% 할인된 금액에 판매했고 송어 맨손 잡기 체험, 10여 종의 오미자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미각체험관, 오미자홍보관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로 방문객들에게 호평을 얻었다. 문경시는 지난 7월 집중호우로 축제장이 있는 하천이 훼손되는 탓에 주차장 2만5천㎡를 임시로 만드는 등 축제 준비를 철저히 했다. 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축제 종사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행사 시작 전 안전교육을 했고 경찰과 소방, 동로면 의용소방대원들의 협조로 안전하게 축제를 마쳤다. 글·사진=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2023 문경오미자축제 문경시 동로면 금천변에서 열린 제19회 문경오미자축제.
[추석 선물 특집] 문경시, 오미자·사과 등 70여 품목 세일
경북 문경에는 특산물인 사과와 오미자 외에도 많은 농산물이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자라 소비자들의 입맛을 유혹하는 것은 물론 건강까지 챙겨주고 있다. 문경시는 추석과 수확철을 맞아 다양한 농산물 할인행사를 통해 불볕더위와 장마로 작황에 어려움을 겪은 농가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4일부터 시작한 문경시 우수 농·특산물 추석맞이 할인 행사는 오는 10월4일까지 이어진다. 사과, 오미자, 사과 칩, 오미자청, 버섯 등 추석 명절선물에 적합한 73개 품목을 기존 판매가보다 6~22% 싼값에 판매한다. 이번 행사에는 자연미소오미자원액, 명작오미자차, 배도라지품은오미자 등 인기 제품 5종이 새롭게 선보이며 문경새재 농·특산물직판장(054-571-9600)과 중부내륙고속도로 상·하행선 휴게소 직판장, 온라인쇼핑몰 '문경사랑 새재장터'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전통시장인 문경시 가은읍 가은아자개시장은 관광형 토요장 '토요 그린마켓'을 열고 11월4일까지 매주 토요일 다채로운 체험과 문화행사를 곁들인 장을 연다. 짚풀공예체험과 에코월드 무료 초대권 이벤트, 전통주와 함께 제공되는 새참 세트 등이 준비돼 있다. 참기름, 들기름, 잡곡, 제철농산물, 제비취떡, 땅콩두부, 분재, 수공예품, 오미자 가공상품, 수제젤리, 빵 등 다채로운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 문경시니어클럽도 추석을 앞두고 '명절 선물세트' 판매를 시작했다. 시니어클럽 제품은 어르신들이 직접 재배한 표고버섯부터 건어물 세트, 100% 국산 참기름과 들기름 등 어르신들의 정성과 진심을 담은 바른 먹거리로 꾸려졌다. 문경시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문경새재의 아침'도 추석을 맞아 문경의 대표 상품인 사과, 오미자청, 문경약돌돼지와 버섯, 꿀, 배추, 애호박 등 다양한 우수 농·특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문경새재의 아침'은 추석 선물 할인쿠폰 이벤트로 지난 4일부터 29일까지 20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10% 할인쿠폰을 선착순 500명에게 제공하고 있다. 같은 기간 추석맞이 모든 상품을 30% 할인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또 오는 30일까지 신규회원 가입 때 1만원 할인쿠폰을 선물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함께 실시하고 있어 추석을 전후해 효율적인 문경 농·특산물 쇼핑이 가능하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오미자 맛은 물론 건강까지 챙겨주는 문경 오미자.
문경 신기산업단지 폐기물처리업체 입주가능위한 업종 변경 반대 집회
경북 문경시가 신기 제2일반산업단지 입주업체에 대해 폐기물처리업종까지 가능하도록 업종 변경에 나서자 인근 주민들이 13일 문경시와 시의회 등에서 반대 집회를 가졌다. 문경시 신기동 주민과 신기복지추진위원회, 신기 제2산단 협의회 등 300여 명은 이날 문경시청과 문경시의회 앞에서 입주업체 업종 변경 반대 집회를 하고 문경 시내 중앙로를 행진하면서 시민들에게 홍보물을 나눠주었다. 이들은 "문경시가 신기 제2 일반산단에 특정 폐기물처리업체를 입주시키기 위해 산단 관리계획 변경 허가 관청인 경북도에 업종 변경 승인 신청을 했다"라며 "인근 주민이나 기존 입주업체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라고 주장했다. 또 "신기 제2 산단에는 분양을 원하는 업체도 있고 이미 13개 식료품제조업체가 입주해 있는데 폐기물처리업체가 입주하는 것은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문경시는 지난달 8일 신기 제2일반산단 관리 기본계획 변경안에 대해 주민설명회를 하고 전체 면적 43만9천691㎡ 중 1만6천636㎡에 '폐기물 수집 운반 처리 및 원료재생업' 업종을 추가하는 것을 알렸다. 이날 주민들은 "특정 폐기물업체를 위해 산업단지 기본관리계획까지 바꾸려는 문경시의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라며 "비슷한 업종의 공장들도 이번 변경 추진으로 입주 신청에 나설 움직임이어서 우려된다"며 반발했다. 문경시는 지난 설명회에서 "정부의 국정과제인 재활용을 통한 순환 경제 정책에 맞춰 입주 추가업종도 국내의 열분해 업체 중 대기분진 및 대기 가스 배출이 거의 없는 연속식 열분해시설을 운영하는 기업을 입주시킬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글·사진=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 신기산업단지 업종변경 반대 문경시 신기동 주민들이 13일 문경시의회에서 신기산업단지 입주업종 변경에 반대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신기산업단지 업종변경 반대 신기 제2일반산업단지 폐기물처리업체의 입주를 위한 문경시의 입주업종 변경에 반대하고 있는 신기동 주민들.
[자유성] 푸른 하늘의 날
요즘 하늘은 전형적인 가을 날씨답게 맑고 쾌청하다. 푸른 하늘에는 뭉게구름이 떠가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가을이다. 황사나 미세먼지가 거의 없는 공기를 맡으면 새삼 이러한 날씨가 이어졌으면 하는 소망이 생긴다. 봄마다 탁한 공기에 시달린 탓이다.지난 9월7일은 '제4회 푸른 하늘의 날'이었다. 2019년 우리나라가 유엔에 제안해 최초로 유엔 기념일로 인정된 '푸른 하늘을 위한 국제 맑은 공기의 날'이다. 올해 유엔환경계획(UNEP)이 정한 주제는 '맑은 공기를 위한 동행(Together for Clean Air)'이다. 대기오염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더 견고한 파트너십과 더 많은 투자, 책임 분담이 매우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환경부에서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 지인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알려왔다. 경북 상주에서 공기정화장치 제조업을 하는 그는 대학교수를 그만두고 회사를 차려 상장기업으로 일군 기업가다. 그는 올해 주제가 회사의 25년간 이어져 온 일관된 경영이념과도 잘 맞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기오염으로 전 세계에서 매년 700만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며 맑은 공기를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는 다짐도 했다. 고마운 일이다.대기오염은 국경을 무색하게 한다. 국가나 지역뿐 아니라 개인에게도 오염을 줄일 행동을 요구한다. 환경부는 이날 대중교통 이용과 실내온도 적정 수준 유지 등 생활 속 대기오염 감축 방안을 알리는 챌린지 등 다양한 행사를 했다. 대기 질 개선을 위해 공동연구와 기술적 지원 같은 국경을 넘나드는 국제협력과 공동대응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작은 실천도 무엇보다 절실하다. 남정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15일부터 문경오미자축제 열려
2023 문경오미자축제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경북 문경시 동로면 적성리 금천 둔치에서 '다섯 가지 맛의 비밀, 문경 오미자!'라는 주제로 열린다. 올해로 19회째인 문경오미자축제는 우리나라 오미자의 주생산지인 동로면에서 열리는 축제로, 문경시는 올해 축제를 위해 지난 7월 집중호우 피해를 신속하게 복구했다. 또 관람객의 안전한 통행을 위해 철제계단을 설치하고 주차장을 추가로 정비하는 등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다. 15일 열리는 개막식에는 '불타는 트롯맨' 출신 가수 손태진, 신성, 민수현 등이 출연해 행사장 분위기를 달군다. 둘째 날인 16일은 장구의 신 박서진 등 유명 가수 축하 공연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오미자홍보관, 오미자 음식 전시, 미각 체험관을 통해 다양한 오미자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오미자 할인판매, 청 담그기 등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열린다. 축제 기간 행사장에서는 생오미자의 경우 ㎏당 1만2천 원에 판매하고 건 오미자와 오미자 당 절임 등을 시중가보다 20% 싸게 선보인다. 한편 축제 기간 중 '축제 in 축제' 개념의 '문경송어축제'도 함께 펼쳐진다. 송어 잡기 체험행사, 송어음식 시식행사 등이 마련돼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오미자축제 포스터 (2) 2023 문경오미자축제 포스터. 2022 오미자축제 현장 지난해 문경오미자축제가 열린 문경시 동로면 금천 둔치. 올해도 같은 장소에서 축제가 열린다. 2022 오미자축제 2023 문경오미자축제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경북 문경시 동로면 적성리 금천 둔치에서 열린다. 지난해 문경오미자축제 모습.
문경시 가수 박군 홍보대사 위촉
경북 문경시는 지난 9일 가수 박군을 문경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문경시는 이날 문경새재 1관문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 '토요트롯 in 문경' 공연 무대에서 가수 박군을 홍보대사로 위촉했으며, 박군은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안착과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성금 100만 원을 문경시에 기부했다.가수 박군은 "문경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라며 "고향은 아니지만 문경에 관한 관심과 애정이 많아 기부하게 됐다"라고 밝혔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시는 가수 박군(왼쪽)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문경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박군(왼쪽 네번째)이 문경시에 고향사랑기부금을 전하고 있다.
축제 속의 작은 축제 문경 '송어축제'
경북 문경 오미자축제 기간 '송어축제'라는 작은 축제가 함께 열려 오미자축제의 볼거리와 체험 거리를 풍부하게 만들고 있다.문경시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처리 수 방류를 시작함에 따라 해양수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깊어지면서 내수면 수산물의 관심이 높아지는 것에 부응해 문경의 대표 민물 어종인 송어를 주제로 '백두대간 문경송어축제'를 연다.송어축제는 단독으로 추진되는 일반 축제와 달리 '축제 in 축제' 개념으로 오는 15~17일 동로면 금천 변에서 열리는 제19회 문경오미자축제와 함께 개최된다. 전국의 대학생들이 펼치는 송어요리 경진대회와 송어 잡기 체험행사, 송어 시식, 유명 유튜버의 문경 송어 홍보 등 다채롭게 꾸몄다. 특히 5만 원 이상 오미자를 구매한 관광객에게는 송어 잡기 체험행사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해 오미자축제의 색다른 추억과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송어는 피부색이 소나무 껍질을 닮아서 붙은 이름으로 차갑고 깨끗한 1급수에서 사는 냉수어 종이다. 1965년 소득증대와 식량 증산을 목적으로 미국에서 도입되어 강원도와 경북에서 주로 양식하며 문경은 경북 도내에서 가장 많이 기른다. 판매점도 15곳에 이르며 맛도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송어는 칼슘과 비타민이 풍부한 저열량 고단백 영양식품으로 비린내가 적어 주로 회로 먹지만 스테이크, 매운탕, 조림, 찜 등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오미자축제기간에 열리는 송어축제 요리대회 포스터. 축제 속의 작은 축제로 열리는 문경송어축제 포스터.
‘새재길, 달 항아리의 소망을 품다’주제 문경새재 문화재 야행
경북 문경의 대표적 문화유산을 활용한 야간 문화재 프로그램이 마련된다.문경 백산헤리티지연구소(소장 김남희)는 오는 10월 20~21일 조선 시대 옛길과 문경의 문화유산을 그대로 간직한 문경새재 도립공원에서 제1회 문경시 문화재 야행 사업 '문경새재 야행'을 개최한다.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올해 처음 시작하는 이번 문화재 야행은 '새재길, 달항아리의 소망을 품다'가 주제다. 문경새재의 자연유산과 역사유적뿐 아니라 이곳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 대를 이어 살아온 전통 공예 장인과 문인들의 무형유산을 이야기로 만들고 이를 야간 문화 콘텐츠로 풀어낸다. 또 감성 여행, 자각 여행으로 문화유산 관광사업의 영역을 확장하고 그동안 야간에 잠들어 있던 문경새재를 밝혀 문경 야간행사의 새로운 장을 마련하려는 목적도 있다.야행의 시작은 문경새재 제1 관문 앞 과거 길에서 '문경 현감 달맞이 행차'를 시작으로 ▲야경(夜景 달항아리 풍등 거리) ▲야로(夜路 문경 별시-도전! 조령 관문 장원급제 체험) ▲야설(夜設 춤추는 달항아리 공연) ▲야사(夜史 문화유산 인문학-문희경서(聞喜慶瑞)를 생각하다 강연) ▲야화(夜畵 새재 길에서 만나는 장인과 화가들 전시) ▲야시(夜市 문경 공예와 전시) ▲야식(夜食 '새재롭다' 칵테일 BAR 시음) ▲야숙(夜宿 별빛 명상 체험)의 여덟 가지 주제로 펼쳐진다.옛길박물관과 문경 대표 문화유산인 문경새재와 조령 관문 등이 있는 자연 친화적 문경새재에서 펼쳐지는 이번 야행은 조선 시대 문인들과 장인, 민초들의 삶과 희로애락을 새재 길을 매개로 기획했다. 문경시의 112개 문화유산 중 41점의 문화유산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옛길박물관, 조령 관문, 오픈세트장 등에서 4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국가무형문화재 김정옥 사기장과 이봉주 유기장 명예보유자, 2024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 등재 종목으로 확정된 한지와 국가무형문화재 김삼식 한지장, 경북도 이학천 사기장, 김종섭 불화장, 김시인 자수장, 인류 무형유산에 등재된 아리랑의 모태 문경새재 아리랑과 송옥자 보유자 등 문경의 무형문화유산이 대거 참여하며 문경공예인협회의 다양한 문화예술인들도 참가한다.백산헤리티지연구소 김남희 소장은 "문경새재 야행은 문경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협동심과 연대감이 빚어낸 공동작품으로 아주 특별한 가을밤에 문화유산으로 떠나는 여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자세한 사항은 '문경새재야행' 홈페이지나 백산헤리티지연구소(054-571-0903)로 문의하면 된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새재에서 열리는 야간 문화재 프로그램 포스터.
[문경 가볼만한 곳] 문경 원도심 매력 찾아 떠나는 맛집 거리 '점촌점빵길'
'점촌점빵길'<사진>은 경북 문경시의 원도심인 점촌의 복합상권을 통칭하는 지역으로 문경중앙시장·점촌역전상점가·행복상점가 등 3곳을 일컫는다.2020년 경북도 상권 활성화 구역 제1호로 지정되면서 5년 계획의 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원도심의 관광 자원화를 꾀하고 있다. 탄광 도시였던 점촌 상권이 가장 번성했던 1970년대의 상권 회복으로 점촌 고유의 특징을 보존하고 가치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문경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인 삼일제과의 오미자 쌀 카스텔라, 서울에서 택배비 주고 시켜 먹는다는 솔베이지의 단팥 제품 등이 인기가 있어 주말이면 문경새재 등을 찾은 관광객이 많이 들른다. 전통시장인 문경중앙시장의 청년몰도 눈길을 끈다. 골목 곳곳에 체험장이나 전시장도 있어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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