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창간 76주년 사람과 지역의 가치를 생각합니다
x
남정현 기자
전체기사
[자유성] 아름다운 선거
본격적인 선거철을 맞은 데다 새해 안녕을 기원하는 인사로 연초부터 스마트폰에는 후보자들과 지인들의 SNS 문자가 홍수를 이뤘다. 총선 예비 후보들은 조금이나마 자신의 얼굴을 알리기 위해 출판기념회나 출마 기자회견을 핑계로 유권자들에게 문자를 보내고 있다. 현역 의원들은 의정 보고회 등으로 홍보에 나섰다. 저마다 성실한 일꾼으로 봉사할 테니 뽑아달라는 호소다.최근 경북 문경의 마성면에서 주민자치위원장 선거가 치러졌다. 큰 권한은 없는 자리지만 내 고장 발전에 의견을 제시하거나 주민 화합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지 가운데 한 사람이 자치위원장이다. 이 때문에 덕망 있는 인물을 뽑아야 하고 제법 경쟁 구도도 이뤄진다. 마성면 주민자치위원장 선거에는 2명의 후보가 나섰다. 전체 25명의 자치위원을 상대로 두 후보는 각각 12표씩 얻어 동수를 이뤘다. 공교롭게도 1명의 자치위원이 몸이 아파 기권한 탓이다.결선 투표의 절차를 거칠 법도 했지만, 상대적으로 젊은 후보가 "연장자가 위원장을 해야 한다"며 선뜻 양보의 뜻을 피력했고 선거는 마무리됐다. 당연히 후보자 간의 알력이나 연고지를 둘러싼 지역 갈등 같은 뒤끝은 없었다. 마을 이장 선거부터 농·수·축협조합장, 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 등 많은 선거를 거치면서 혈연과 지연으로 얽힌 농촌은 화합과 축제의 선거 분위기는 사라지고 민심이 사분오열 찢어지기 일쑤다. 마성면의 주민자치위원장 선거처럼 깨끗한 승복과 승자에 대한 축하가 당연시되는 선거풍토가 정착해 모든 선거과정이나 결과가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기를 기대하는 것이 나만의 희망은 아닐 것이다. 남정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문경 영강 국가하천으로 승격
경북 문경의 영강이 국가하천으로 승격됐다. 임이자(상주·문경) 국회의원은 지난달 27일 환경부가 영강 등 홍수 대응이 시급한 주요 지방하천 20곳 467㎞ 구간을 국가하천으로 승격하는 방안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번 심의에서 지자체가 신청해 하천 요건을 충족한 곳 중에서 정량평가와 지역 안배 및 하천 분야 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국가하천을 선정했다.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강도가 센 집중호우가 증가하는 가운데 규모가 작은 지방하천에 홍수가 집중돼 피해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방하천의 조속한 홍수 안전 확보를 위해 주요 지방하천의 국가하천 승격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해서 제기돼왔다. 국가하천으로 승격한 영강 구간은 문경시 농암면 병천교 지점에서 영순면 낙동강 합류 지점까지 58.91㎞로 다음 달 최종 정부 고시를 통해 국가하천으로 관리받게 된다. 지방하천이 국가하천으로 승격하면 국가가 직접 해당 하천을 관리함으로써 하천관리에 예방적 예산 투자가 가능해지고 홍수 등에 대비한 하천 기본계획 수립, 제방보강이나 퇴적토 준설 등 하천 정비와 유지보수가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이뤄져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된다. 글·사진=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 영강 흥덕체육공원 앞 문경 흥덕체육공원 앞 영강 전경. 문경 영강 침수모습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로 침수된 영강변 파크골프장.
문경골프장, 2회 연속 소비자중심경영 기업 인증
경북 문경골프장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소비자중심경영(CCM) 기업으로 재인증 받았다. 9홀 증설에도 적극 나서는 등 명문 골프장의 입지도 탄탄하게 다져나가고 있다. 28일 문경골프장을 운영하는 문경레저타운에 따르면 그린과 페어웨이의 철저한 잔디관리 등 코스 품질 개선, 진행 매니저에 대한 집중교육 및 평가 등으로 2021년에 이어 올해도 공정위로부터 소비자중심경영 기업 인증을 받았다. 소비자중심 경영체계 구축, 소비자 지향적 경영문화 확산 및 후생증대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은 것이다. 2017년 소비자만족 골프장에 처음 선정된 문경골프장은 영남권 최초로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 목록에 4년 연속 포함됐다. 대중제 골프장이지만 회원제 골프장 못지않은 코스 관리와 쉬운 접근성으로 전국에서도 인기가 많은 곳이다. 문경골프장은 주흘산을 배경으로 단산과 봉명산 사이 계곡에 위치해 있다. 주변 경관이 뛰어나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살린 친환경 계곡형 골프장이다. 지리적으로 국토의 중심이어서 접근성이 좋아 골프 모임의 최적지로 꼽힌다. 문경골프장은 더 나은 고객 서비스를 위해 △모바일 및 키오스크 병행 셀프 내장시스템 설치 △남녀 파우더룸 환경개선 △여성 고객 생일 및 꿈나무 주니어 이벤트 등 다양한 고객 감동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특히 고객 수요부응차원에서 현재 골프장(18홀)에 9홀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수도권 고객과 단체 고객이 몰리면서 성수기 예약난이 심화되자 해결에 나선 것. 정광호 문경레저타운 대표는 "골프장 운영 생산성과 효율성을 배가시키기 위해 9홀 증설을 추진 중이다. 폐광지역의 대체 산업으로 설립된 문경레저타운의 신사업 발굴을 위해 가능성 있는 사업을 계속 찾고 있다"고 했다. 문경레저타운은 사회적기업으로 골프장 주변 마성면 외어리에 해마다 가정의 달 성금과 난방비를 지원한다. 고요리에는 매년 선진지 견학비를 보탠다. 올 여름 수해 때는 고압 세척기 15대를 문경시에 전달했다. 문경시장학회에 6천500만원, 문경시에 이웃돕기성금 1천700만원을 각각 건넸다. 폐광지역인 문경읍과 마성면, 가은읍, 호계면, 점촌4동엔 연말을 맞아 5천100만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문경레저타운은 2003년 폐광으로 위축된 문경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한국광해광업공단, 강원랜드, 문경시가 출자해 만든 공기업이다. 문경시민주 회사인 문경관광개발 등의 자본을 보태 문경골프장과 문경새재리조트를 운영 중이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 골프장 계곡형 골프장인 문경골프장.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소비자중심경영(CCM) 기업으로 재인증 받았다.
문경 옛 쌍용양회 공장에 민관합작 570억 원 투자
경북 문경의 근대 산업유산인 옛 쌍용양회 문경공장이 대대적인 민관 협력 투자로 복합문화공간으로 태어난다. 문경시와 테라로사는 27일 문경시청에서 문경시 신기동 시멘트공장이었던 옛 쌍용양회 문경공장의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을 위한 민관협력 투자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테라로사를 중심으로 한 민간 컨소시엄 문경 1957(SPC)이 250억 원, 문경시 320억 원 등 총 570억 원을 투자한다. 문경 1957 컨소시엄에는 엠하우스, 크레비스 파트너스, 머큐리 자산운용, 케이앤드케이 컴퍼니 등이 참여한다. 컨소시엄 측이 밝힌 개발 계획에 따르면 국내 최초의 시멘트 공장을 역사와 지역성 그리고 스토리가 있는 문화 플랫폼으로 개발한다. 1단계로 2026년까지 공장 용지와 건물, 시설물을 창조적으로 재해석해 호텔, 공방, 카페 거리, 특산물 판매장, 촬영 스튜디오 등을 조성한다. 2단계로 실내외 수목원과 글램핑장 등을 만들 계획이다. 문경시의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은 2020년 국토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으로 2021년 문경시는 125억 원을 들여 쌍용양회 문경공장을 매입했다. 1957년 유엔한국재건단의 전후 원조사업으로 설립된 이 공장은 해방 이후 대한민국 최초 시멘트 공장으로 습식 고로(퀼른)방식의 제조시설 4기 등을 갖추고 있다. 2018년 문을 닫았지만 건축물 및 설비의 80% 이상이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된 근대산업유산이다. 강원도 강릉에 본점을 둔 테라로사는 전국 22개 매장을 운영하는 커피 명가다. 프랑스 파리 지점을 준비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신현국 문경시장은 "민관협력사업이 이뤄지는 곳은 인근에 문경새재와 진남교반 등이 있어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했다. 김용덕 테라로사 대표는 "창조적 재활용으로 폐공장을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 쌍용양회 개발계획 문경시 신기동 옛 쌍용양회 문경공장의 도시재생 개발 계획도. 문경 쌍용양회 문경공장 폐업 직전의 쌍용양회 문경공장. 아직도 옛 모습 그대로 보존돼 있다. 쌍용양회 민관투자협약 27일 문경시청에서 열린 옛 쌍용양회 문경공장 민관협력 투자 업무협약식을 가진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자유성] 봉이 김선달
속설에 따르면 조선 시대 희대의 사기꾼으로 꼽히는 봉이 김선달은 대동강 물이 자기 거라고 속여 밉상을 받던 상인들에게 거금을 받고 팔았다. 물론 바람잡이인 물장수들에게 사전에 돈을 주고 물을 사 가는 것처럼 역할극을 연출한 치밀함이 보태졌다.내년부터 상수도 요금에 물이용부담금을 내게 된 경북 문경시민들이 마치 김선달에게 뒤통수를 맞은 것 같은 기분을 호소한다. 상수도 취수원을 옮긴 것도 아닌데 그동안 아무 탈 없이 써왔던 수돗물에 t당 170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는 소식에 마음이 편치 않은 것이다. 환경부가 지난 8월 준공한 영주댐을 빌미로 문경시의 취수원이 있는 내성천을 물이용부담금 부과 대상인 공공수역에 포함했기 때문이다.지난 19일 문경시의회는 부담금 부과에 문제가 많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기득수리권'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반발했다. 영주댐 건설로 문경시가 얻는 혜택은 없는데도 상류에 댐이 들어섰다는 이유로 기존의 물 이용 권리를 무시하고 부담금을 내라고 하는 것은 행여 봉이 김선달의 행동과 다를 게 없다는 반박처럼 보인다.물이용부담금은 상수원 지역의 주민 지원사업과 수질 개선사업 촉진을 위해 부과하는 부담금으로 한강 수계인 수도권 지역에만 적용했다가 낙동강 등으로 확대했다. 징수한 부담금은 상류 지역 자치단체의 환경기초시설 설치나 상수원 주변 지역 주민 지원사업에 쓴다. 정부가 정당하게 거둬서 아무리 옳게 쓴다고 해도 기득수리권을 인정받지 못한 문경시민의 입장에서는 뭔가 억울한 심정이 드는 것이 당연한 이치일지도 모른다. 남정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문경 단산 터널 개설사업 국비 확보로 본격화
지난 15년간 지지부진했던 경북 문경의 단산 터널 개설사업이 내년부터 본격화한다.문경시는 문경읍 당포리와 산북면 석봉리를 연결하는 단산 터널 개설사업의 국비 100억 원 지원을 확정했으며 내년에 우선 1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단산 터널은 해발 956m의 단산을 통과하는 1.98㎞의 길이의 터널로 문경새재 등이 있는 문경읍과 김룡사 등이 있는 산북면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사업은 2008년 사업 승인 이후 양방향 진입로 3.68㎞는 완공했으나 국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지금까지 개통을 하지 못했다. 문경시가 이번에 국비를 확보하게 된 것은 애초 이 사업이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을 토대로 추진한 사업이었다는 점을 국토부 등에 강조해 '주한미군 공여 구역 주변 지역 등 발전종합계획'에 단산 터널 개설사업을 신규사업으로 포함하도록 했다. 또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와 국회를 찾아가 단산 터널 개설에 대한 필요성과 당위성, 기대효과를 설명하는 등 노력을 했다.문경시는 문경읍과 산북면을 연결하는 단산 터널이 개통하면 차량 기준 50분이던 거리를 5분으로 단축하고, 수도권 및 문경새재 권역과 경북도청 신도시까지 시간 및 거리 단축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향상된다고 설명했다.또 지역 간 이동 시간 단축에 따른 주민불편 해소와 단산 주변 관광지 접근성 확대, 농산물 수송 등 물류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내년 개통 예정인 이천~문경 중부내륙철도건설사업과의 연계에 따른 부수적인 효과도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 단산터널 조감도. 문경시 제공문경 단산터널 현황 위치도. 문경시 제공단산터널 문경읍 방면 진입도로. 터널 개설공사가 중단되면서 도로 종점이 됐다. 영남일보DB
신현국 문경시장 대한민국 CEO 리더십 대상
신현국 경북 문경시장이 '2024 대한민국 CEO 리더십 대상'에서 미래경영 부문 대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CEO 리더십 대상'은 중앙일보 등이 주최하는 상으로 혁신적 리더십과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 구축을 통해 국가경쟁력 향상과 혁신성장에 이바지한 CEO를 선정해 시상한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긍정의 힘! Yes문경'이라는 슬로건 아래 △대학·기업 유치 올인 △스포츠·체육 도시 육성 △문화·관광도시 완성 △일등농업·농촌 실현 △교육·복지 도시 건설을 5대 시정목표로 내세우며 문경시만의 차별화된 열린 시정을 펼치고 있다. 또 한국체육대학교 유치, 숭실대 문경캠퍼스 건립, 문경새재 케이블카 조성을 3대 시정 프로젝트로 설정하고 국가 균형 발전과 지역 경기 부활에 모든 행정력을 쏟고 있다. 신 시장은 체육 인프라 구축과 올해 국제대회 유치 등 73건의 다양한 체육 행사를 통해 스포츠 활력 도시 조성에 노력했으며 문경의 4대 대표축제인 찻사발·오미자·한우·사과 축제를 전국적으로 홍보해 성공적으로 치렀다. 또 새로운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새롭게(new), 재밌게(fun), 멋있게(cool)'라는 '3게 긍정 실천 운동'을 펼치고 '친절은 끝이 없다'를 기반으로 '가슴으로, 정성으로, 따스함으로'라는 3대 친절운동도 공직자와 시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시의 미래경영 전략을 새롭게 구성하고 지방소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과 대학 유치를 핵심과제로 삼아 가시성 있는 성장과 발전만을 바라보고 여기까지 달려왔다"라고 밝혔다.신현국 문경시장‘2024 대한민국 CEO 리더십 대상 신현국 문경시장이 2024 대한민국 CEO 리더십 대상을 받았다.
점촌상여소리 한국민속예술제 경북도 대표로
경북 문경시 점촌상여소리가 내년 10월 구미에서 열리는 제65회 한국민속예술제에 경북 대표로 출전한다. 점촌상여소리보존회(회장 김제수)는 최근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예심에서 주민들의 단합된 모습과 전통예술 보존성, 소리와 기획의 다양성 등 그 가치를 높이 평가받아 경북도 대표로 선발됐다. 점촌상여소리는 안후준(70) 씨와 금명효(43) 씨 등 선소리꾼을 중심으로 '하직 소리', '삼신풀이', '다리 건너기', '논두렁 건너기', '달고 소리' 등 전통적으로 장례를 치르는 전 과정을 잘 표현하고 있는 문경지역의 대표적 무형문화다. 김제수 보존회장은 "우리 문경의 전통장례 모습을 전국에 알릴 기회가 왔다"라며 "주민들과 힘을 합쳐 내년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문경 모전들소리, 부곡리별신굿, 가은기세배굿 등이 한국민속예술제에 출전했으며 모전들소리는 2017년 한국민속예술제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점촌 상여소리 문경지역 무형문화로 전승되고 있는 점촌상여소리. 점촌상여소리 1 점촌상여소리보존회원들이 상여소리를 재현하고 있다. 점촌 상여소리보존회 점촌상여소리보존회 회원들.
문경시의회 내성천 물이용부담금 부과 반발
환경부가 내년부터 내성천 수계에서 상수도 취수원을 운용하는 경북 문경시에 물이용부담금을 부과하자 문경시의회가 반대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지난 8월 22일 자로 영주댐이 준공 고시됨에 따라 환경부는 영주댐으로부터 낙동강 본류까지의 하천 구간인 내성천 지역이 물이용부담금 부과 대상인 공공수역에 포함돼 물이용부담금을 부과한다고 문경시에 통보했다. 시는 이에 따라 내성천에서 취수해 흥덕정수장을 통해 수돗물을 공급하는 영순면, 산양면, 호계면, 산북면, 점촌 1~5동 등 9개 지역에 내년 1월부터 t당 170원의 물이용부담금을 수도요금과 별개로 부과해 받기로 했다. 문경시의회는 "환경부가 지역의 사정과 특수성을 무시한 채 획일적으로 모든 지역에 같은 부담금을 부과하려는 것은 문제"라며 "영주댐 건설로 문경시가 얻게 되는 추가적인 혜택은 전혀 없고 댐 준공 전 갖고 있던 취수량에 대해 물이용부담금을 부과하는 것은 기득수리권을 무시한 처사"라고 반발했다. 기득수리권(旣得水利權)은 하천법과 민법에 따라 댐을 건설하거나 이전할 때 기존의 물 사용자가 가진 권리다. 문경시의회는 지난 19일 임시회에서 결의문을 채택하고 정부는 문경시민들이 부담 없이 안정적으로 물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인 기득수리권을 정당하게 반영하고, 낙동강 수질 개선을 위해 문경시가 투자하는 환경기초시설의 설치 및 운영비를 전액 국비로 지원하라고 요구했다. 또 낙동강 물이용부담금을 철저히 수익자 부담 원칙에 의해 결정하라고 주문하고 획일적, 일방적인 물이용부담금 정책을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시의회 물이용부담금 부과 반대 결의 문경시의회 의원들이 19일 환경부의 낙동강 수계인 내성천 이용에 대해 물이용부담금을 부과하는데 반대하는 결의를 했다.
유시일 문경시 행정복지국장 32년 공직 마무리
유시일 경북 문경시 행정복지국장이 20일 32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명예퇴직했다. 1991년 7급 공채로 점촌시 기획감사실에서 첫 공무원을 시작해 점촌1·2동장, 미래전략기획단장, 농암면장, 관광진흥과장, 보건소장 등을 지냈다. 2021년 서기관으로 승진해 경제산업국장, 문화관광농업국장, 의회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업무 발전과 국가사회발전 유공으로 각종 표창을 받았으며 시장과 마찰을 빚을 정도로 직언을 서슴지 않은 성격으로 동료 공직자와 후배들의 사랑을 받았다. 부인 임인숙 씨와 2남 1녀를 두고 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유시일 문경시 국장 유시일 문경시 행정복지국장.
문경 중앙자율방범대 ' 베스트 자율방범대' 선정
경북 문경 중앙자율방범대(대장 이재철)가 경북지방경찰청의 '2023년 하반기 베스트 자율방범대'로 선정돼 지난 15일 인증패와 유공자에 대한 감사장을 받았다.23명의 대원으로 구성된 문경 중앙자율방범대는 범죄취약지 야간 순찰 활동과 청소년 선도, 각종 행사장 질서유지 및 교통정리 등 방범 지원 근무를 하고 있으며 지난 여름 수해 지역 도난예방을 위해 문경읍 야간순찰 지원, 수해복구 봉사와 실종자 수색에도 참여했다.김정란 문경경찰서장과 이재철 중앙자율방범대장 등이 베스트 자율방범대 인증패를 걸고 있다. 문경경찰서 제공
[문경 가볼만한 곳] 문경 STX 리조트 '온천수' 스파서 느긋하게 힐링해요
경북 문경의 STX 리조트의 스파 산토리니는 백두대간 지하 1천m에서 뽑아 올린 중탄산나트륨 온천수를 자랑한다. 최대 150명까지 수용 가능한 실내 스파와 야외 노천탕으로 구성돼 비경을 간직한 쌍용계곡과 백두대간을 바라보며 느긋하게 힐링을 할 수 있다. 속리산 자락인 농암면 깊은 산속에 자리한 STX 리조트는 200여 개의 객실과 여러 개의 연회장 등을 갖췄다. 유럽풍의 건축물과 조경이 주변 자연경관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뒷산으로 여러 코스의 산책로 겸 등산로도 잘 닦여져 도심을 벗어나고픈 사람들에게 인기다. 가까이 속리산뿐 아니라 도장산, 청화산, 대야산, 희양산 등 명산도 많아 등산객들도 자주 이용한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stx리조트
[자유성] 문경사람 아니다
"사장님은 문경사람이 아니다." 얼마 전 경북 문경에 새로 문을 연 국밥집에 갔다가 일행끼리 나눈 말이다. 주인으로 보이는 남자와 여직원이 여간 친절한 게 아니어서 무뚝뚝함에 익숙해져 있던 문경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우리 고장 사람이 아니다"라는 평가를 했다. 문경은 경북의 대표적 관광지 가운데 한 곳이지만 시민이나 상가 관계자들이 경상도 특유의 무뚝뚝함을 벗어던지지 못했다. 속마음이야 손님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싶지만 경직된 표정이나 말투는 남들이 보기에 불친절한 것으로 오해하기 딱 좋다. 직접 겪어보면 느낀다. 식당이나 카페는 치솟는 인건비에 셀프서비스가 대세다. 하지만 필자 같은 기성세대는 '꼰대' 소리를 들을지언정 주인이나 종업원이 손님들에게 뭐 더 필요한 것 없느냐고 물어보는 식당을 좋아한다. 셀프서비스보다는 주인이나 종업원이 서비스를 해주는 곳이 훨씬 친절하게 느껴지며 다시 찾고 싶게 만들기 때문이다. 같은 값이면 친절한 곳을 더 선호하는 게 인지상정이다. 최근 문경시는 무한친절(無限親切) 세계 1등 친절도시 문경 만들기에 들어갔다. 친절한 마음을 위한 긍정 마인드 갖기 등 구체적 실천방안도 마련했다. 관광객들의 불만 가운데 늘 한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불친절이었기 때문이다. 관광지는 볼거리나 먹을거리 외에도 시민들의 친절함이 재방문을 유도하는 큰 요인이 된다. 이제부터라도 속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해 문경사람, 경상도 사람 정말 친절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나도 친절한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도 있다. 남정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문경시민 '일자리가 있는 활기찬 도시' 시정방향 1순위
경북 문경시민들이 시정 방향 1순위로 '일자리가 있는 활기찬 도시'를 꼽았다. 또 출산 장려정책은 '자녀 보육 및 양육비 확대'를 가장 우선시해야 할 것으로 여겼다.문경시는 지난해 8~9월 문경지역 768가구의 15세 이상 가구주와 가구원을 대상으로 주관적 행복, 건강, 가족과 가구, 사회통합, 안전, 환경 등 13개 부문 41개 항목과 문경시 특성 항목 7개에 대해 면접 조사를 했고 그 결과를 지난 11일 공개했다.특성 항목 가운데 문경시정 방향 1순위는 응답자의 52.5%가 '일자리가 있는 활기찬 도시'로 꼽았으며 2순위는 '농민이 잘사는 부자 농촌', 3순위는 '시민이 행복한 복지 도시'로 나타났다.일자리 창출에 관한 질문에는 '기업 유치 확대 및 지원'이 34.2%로 가장 많았고 취업 정보 및 알선 창구의 활성화(19.6%)와 공공부문 취업 확대(18.1%)가 뒤를 이었다.출산 장려 정책에 관한 질문에는 64%가 '자녀 보육 및 양육비 지원 확대'를 답해 가장 많았고 임신·출산 비용 확대 지원(20.3%), 육아 휴직제 확대(11.9%) 순으로 대답했다.시정 정보 획득 경로는 언론매체가 40.1%로 가장 앞섰으며 문경시 홈페이지나 인터넷이 21.8%, 공무원이나 통장 등이 16.1% 순으로 집계됐다.노인의 어려움으로는 건강 악화가 59.7%로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혔고 경제적 어려움(18.7%)과 외로움·소외감(6.8%)이 뒤를 이었다.한편 일반 항목 중 주관적 행복은 삶에 대한 만족도의 경우 10점 만점 기준 5.94점으로 전년보다 0.31포인트 떨어졌으며 지역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도 5.68점으로 같은 기간보다 0.24포인트 줄었다.행복에 대한 만족도는 대인관계가 6.13점으로 가장 높았고 안전 정도(5.81점), 지역사회 소속감(5.65점) 순으로 높게 조사됐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시청 전경. 영남일보DB
한돈협회 문경지부 돼지고기 100만원어치 기탁
대한한돈협회 경북 문경지부(지부장 권태중)는 최근 한돈 84㎏(100만 원 상당)을 연말을 맞아 어려운 이웃에 나눠주라며 문경시에 맡겼다. 대한한돈협회 문경지부에는 19개 양돈농가가 4만 9천여 마리의 한돈을 사육하고 있으며 매년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한돈을 전달하고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하는 등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대한한돈협회 문경지부가 한돈 84㎏을 연말을 맞아 어려운 이웃에 나눠주라며 문경시에 전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문경시 제공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20일까지 전공의 복귀해야"…전문의 취득 늦어질 가능성 커
의대 증원 '확정 vs 제동'…의정 갈등 '운명의 한주'
많이 본 뉴스
오늘의운세
용띠 5월 16일 ( 음 4월 9일 )(오늘의 띠별 운세) (생년월일 운세)
영남생생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