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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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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머티, MSCI신규 편입...주가 급증
2차전지용 양극재 소재인 '전구체' 생산기업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경북 포항 본사)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구성 종목에 신규 편입됐다. 13일 MSCI는 2월 정기 리뷰에서 한국 지수에 에코프로머티리얼즈, 한진칼을 새로 편입했다. F&F, 호텔신라, 현대미포조선, JYP엔터테인먼트, 펄어비스 등 기존 5개 종목은 제외시켰다. MSCI 지수에 편입되면 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유진투자증권 강송철 연구원은 "지수 편입에 따른 패시브 매입 수요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1천100억원, 한진칼은 1천15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지수 제외에 따른 매도 수요는 JYP 엔터테인먼트 1천250억원, 호텔신라 1천100억원, 현대미포조선 90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MSCI지수 편입 호재로 이날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주가는 급등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전 거래일 대비 21.87% 상승한 20만9천500원에 장을 마쳤다. 한진칼도 장중 8만7천4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으나, 차익실현 매물 등이 출회되며 1.18% 내린 7만5천600원에 장을 마쳤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CI
부동산PF '부실사업장 조기 정리' 본격화…다음달 대주단 협약개정 임박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신속한 정리를 위해 칼을 빼들었다. 이르면 다음 달(3월) 대주단 협약을 개정, 대출 만기 연장 문턱을 높이기로 했다. 반면 경매·공매로 넘어갈 수 있는 요건은 완화한다. PF 정상화 펀드 활성화나 LH 투입을 통한 PF 사업장 재구조화작업에도 속도를 낸다. 12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전국 3천800여개 금융사들이 참여하는 'PF 대주단 협약'이 이르면 다음 달쯤 개정 작업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PF 대출 만기 연장 기준을 높이는 게 이번 협약의 핵심골자다. PF 부실사업장을 조속히 정리하기 위한 방편이다. 현재 PF대출 만기 연장은 채권액 기준 3분의 2(66.7%) 이상 동의로 결정된다. 하지만 앞으론 4분의 3(75%)으로 상향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금융회사들이 사업성이 없는 사업장을 단순히 만기 연장으로 끌고 가며 더이상 부실을 이연시켜선 안 된다는 게 금융당국의 기본입장이다. 미착공 브릿지론의 경우 만기 연장 가능 횟수를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토지매입 등 사업초기단계에 필요한 자금을 대출하는 '브릿지론'을 3회 이상 만기 연장할 경우 조달금리 상승 등으로 기존 사업구조에선 사업 추진이 쉽지 않다는 점이 고려되고 있다. 경매·공매 결정은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내용도 담긴다. 금융당국은 PF 부실 정리에 속도를 내기 위해 전체 동의가 없어도 유의미한 소수가 원하면 경·공매로 넘어갈 수 있도록 대주단 협약을 개정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부실 사업장의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한 다른 방안도 함께 논의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캠코와 민간이 공동 출자한 'PF 정상화 펀드(1조원 규모)'가 경매·공매로 나온 부실 사업장을 원활하게 인수할 수 있도록 채권 취득 허용 방식을 확대키로 했다. 기존엔 대주단과 가격 협의를 통한 매입만 가능했다. 하지만 펀드와 대주단 간 '가격 눈높이' 차이로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딜이 거의 막바지에 왔다가도 대주단이 마지막 단계에서 가격을 높이면서 거래가 무산되는 경우도 있었다. 버티면 캠코 펀드가 사줄 것이란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캠코 펀드가 경·공매에 참여하게 되면 대주단도 '버티기'만 고수하긴 힘들 전망이다.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겪는 PF 사업장에 대해선 LH 투입카드도 추진한다. LH는 사업장 매입 후 직접 사업을 시행하거나 다른 시행사 및 건설사에 매각을 추진할 수 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게티이미지뱅크
대구 상하위 20%간 종합소득격차 44.8배…전국서 세번째로 커
대구지역의 상위소득 20%와 하위소득 20%간 종합소득 격차가 44.8배로 전국에서 서울·부산 다음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22년 기준 서울에서 종합소득 상위 0.1%에 해당하는 사람은 2천307명으로 이들의 연소득은 1인당 평균 64억 8천만원이었다. 종합소득은 이자·사업·연금·근로 등으로 얻은 소득이다. 주로 전문직·자영업자 등 개인 사업자의 소득이 해당한다.대구지역 상위 0.1% 소득자는 409명으로 이들의 연 종합소득 평균은 22억6천만원이다. 서울(2천307명, 64억8천만원)·부산(592명, 25억원)·광주(252명, 23억8천만원)에 이어 전국 4위였다. 경북의 경우 12억7천만원(376명)으로 전국 15위권이다. 종합소득 상위 0.1%의 평균 소득이 가장 낮은 곳은 강원(253명, 11억8천만원)이었다. 전국에서 지역내 종합소득 격차가 가장 큰 곳은 서울이었다.서울에서 상위 20%에 해당하는 사람의 연소득은 평균 1억 7천만원이었고 하위 20%의 연소득은 평균 262만원으로 소득격차는 64.9배 차이가 났다.부산은 상위 20% 연소득은 1억 1천 403만원이었고 하위 20%는 244만원이었다. 격차는 46.7배다.대구는 상위 20%가 1억2천만원, 하위 20%가 267만원으로 44.8배 차이가 났다. 전국에서 세번째로 격차가 컸다. 다소 이채로운 것은 상위 20%의 종합소득만 놓고보면 대구(1억1천971만원)가 부산(1억1천403만원)보다 많았다. 하위 20% 종합소득도 대구(267만원)가 부산(244만원)보다 많다. 대구 보다 상하위 20%간 소득격차가 낮은 곳은 제주(40.6배), 광주(40.5배), 경기(38.6배), 세종(37.4배), 울산(36.5배), 경남(34.7배),대전(34.4배) 등이다.경북은 소득상위 20%가 8천371만원, 하위 20%의 264만원으로 격차는 31.7배로 나타났다. 종합소득격차가 상대적으로 그리 크지 않은 셈이다. 전국에서 경북보다 소득격차가 적은 지역은 충북(29.6배), 강원(28.5배) 뿐이다. 전체 종합소득은 서울(4천501만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세종(3천483만원),대구(3천443만원), 부산(3천260만원), 울산(3천101만원), 광주(3천98만원) 등의 순이다. 경북은 2천633만원이다. 양경숙 의원은 "정부는 재정과 조세정책을 소득 재분배와 불평등완화를 위한 방향으로 운영해야 된다"고 말했다.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대구지역 전경. 사진과 기사는 관계 없음. 영남일보 DB
KT, 작년 매출 26조 역대 최대
KT가 무선 및 미디어, 인터넷 부문 사업 등의 호조로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인 26조3천870억원을 기록했다.하지만 영업이익은 2.4% 감소했다. KT는 8일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이 26조3천870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5% 상승했다고 공시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조6천498억원으로 2.4% 감소했고 순이익도 9천887억원으로 28.8% 줄었다. KT측은 2022년도 실적에 반영된 일회성 이익의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이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순이익은 종속회사의 영업권 손상차손 발생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설비투자규모는 3조3천190억원이었고 이 중 본사가 72.6%(2조4천116억원)를 차지했다. 무선 사업에선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 확대, 로밍 매출 증가, 알뜰폰사업 확대 등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유선전화의 경우 집 전화 수요 감소로 매출이 7.6% 줄었지만, 초고속인터넷은 기가인터넷 가입자가 늘어나며 같은 기간 매출이 2.8% 증가했다. 미디어 사업은 가입자당 평균 매출이 높은 인터넷TV(IPTV) 가입자 증가로 매출이 2.3% 늘었다. 기업 인터넷·데이터 사업은 고객의 트래픽 증가에 따라 매출이 4.7% 성장했으며, 인공지능 컨택센터와 기업 사물인터넷(IoT) 사업에서 선전이 두드러졌다고 소개했다. 자회사 중 KT클라우드는 공공 클라우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의 탄탄한 성장으로 매출이 6천783억원을 기록했다. KT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한 주당 1천960원을 현금 배당한다. 271억원 상당의 자사주도 매입해 소각키로 했다. 장민 KT 재무실장(전무)은 "올해도 정보기술(IT) 역량 강화와 근본적인 사업혁신을 통해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인 성장을 이뤄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모두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대구경북 설 화폐발행액 5년째 감소...카드와 모바일 결제일상화로 현금수요 감소 탓
이번 설 명절을 맞아 대구경북엔 5천84억원(순발행액 기준)의 화폐가 풀린 것으로 나타났다. 설 화폐 발행액규모는 5년째 계속 줄고 있다. 카드와 모바일 졀제가 일상화되면서 그만큼 현금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올해 설 직전 10영업일(1월 26~2월 8일)간 각 금융기관을 통해 대구경북지역에 공급된 화폐의 순발행액은 5천84억원이다.전년 설 전보다 0.2%(8억원)이 감소했다. 이번 설에 공급된 총 화폐 발행액은 총 5천258억원이고 이중 174억원이 환수됐다. 설을 겨냥한 화폐 순발행액 규모는 2019년(7천510억원)이후 해마다 줄고 있는 추세다. 2020년에는 7천2억원, 2021년 6천294억원, 2022년 5천794억원, 2023년 5천92억원이었다. 그 이유에 대해 한은측은 "갈수록 신용카드 및 모바일을 통한 간편결제 사용이 늘면서 현금수요가 그만큼 줄어든 것 같다. 아마 악화된 경기 상황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전경.
HMM 매각 협상 결국 무산… 産銀, 재매각에 시간 걸릴듯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 (옛 현대상선) 매각이 결국 불발됐다.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7일 HMM 매각을 위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수가격 6조4천억원 제시)인 '하림그룹 - JKL 컨소시엄'과 마라톤 협상을 진행했지만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협상은 7주간에 걸쳐 진행됐고, 막판 하림 측이 그간 요구한 사항을 상당 부분 철회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하지만 세부 사항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무산됐다.하림 측은 당초 산은과 해진공이 보유한 HMM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지 말아 달라고 했지만 이 요구를 철회했었다. 산은과 해진공은 올해와 내년 콜옵션(조기상환청구권) 행사 시점이 도래하는 1조6천800억원 규모의 영구채를 보유하고 있다.이 영구채가 주식으로 전환되면 하림의 HMM지분율은 57.9%→38.9%로 뚝 떨어진다. 하림 측으로선 좋을 게 없지만 이를 양보했다.사달은 다른 사안에서 났다. 하림 측은 영구채 주식전환에는 한발 물러서는 대신 인수 파트너인 사모펀드 'JKL파트너스'를 지분 매각제한 (지분 인수 후 5년간) 대상에서 제외해달라고 요구했다.사모펀드의 특성상 일정 기간이 지난 뒤 투자금 회수가 반드시 필요해서다. 산은과 해진공은 국적선사 운영의 안정성 측면을 고려해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HMM은 당분간 산은 등 채권단 관리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해운업황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산은 등이 단기간에 HMM 재매각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HMM은 2016년 유동성 위기로 산업은행 등 채권단 관리체제에 놓인 이후 7년여 만에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동대구로에서] DGB차기 회장, 내부출신 한시적 행장 겸직 필요
DGB금융그룹 차기 회장 선임 레이스의 종착역이 보인다. 설 연휴가 지나면 1차 후보군(7명)에서 2차 후보군(2~3명)이 추려진다. 차기 회장 내정자 이름은 이달 말쯤 접할 수 있다. 이 레이스를 보면서 2018년 2월을 전후로 굵직한 비위행위가 잇따라 터져나와 그룹 기반이 뿌리째 흔들렸던 모습이 떠올랐다. 지방 금융의 가장 밑바닥까지 드러났었다. 그 DGB금융이 6년 만에 다시 갈림길에 섰다. 그때와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6년 전엔 만신창이가 된 주력 계열사 '대구은행발(發) 사태'를 수습할 특급 소방수를 갈구했다. 올해는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란 역사적 호사(好事)를 이끌어 갈 안정된 리더십을 찾는다. DGB 역사상 가장 혼란기 때 외부서 긴급 수혈된 하나금융지주 부사장 출신인 김태오 현 회장의 등판은 성공적이었다. 외부 전문기관을 참여시켜 가동한 CEO 육성프로그램, 사외이사 중심으로 재편된 그룹 지배구조는 단연 국내 금융권 중 최고라는 찬사를 받는다. 지방은행의 취약점이던 '디지털·글로벌 금융'에도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현재 차기 회장 1차 후보군에 오른 이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시중은행장 출신, 고향만 TK일 뿐 경력 대부분을 서울서 보낸 이른바 '서울TK'들이 군침을 흘린다. 뚜렷한 대주주가 없는 금융사 특성상 정치적 외풍도 작용할 수 있다. 스펙은 화려할지 몰라도 기존 정책의 연속성을 담보하긴 어렵다. 자신의 색깔을 강제로 입혀보려는 시도가 있을 것이다. 지역 특유의 보수적 정서에 대한 면역력도 약할 수 있다. 차기 회장의 대구은행장 겸직카드도 고민해야 한다.일각에선 은행발 각종 금융사고로 그룹이 타격을 받는다며 회장의 은행장 겸직을 이야기하고 한다. 이 같은 시각은 은행 중심적 사고에 기인한 것이다. 이자 장사시대는 이제 운신의 폭이 좁다. 비이자수익 창출비중이 중요해졌다. 증권·생명·캐피털·자산운용사 등 비은행권의 비중은 점점 커진다. 더욱이 대구은행은 시중은행이 되면 사이즈는 더 커진다. 영업범위가 넓어진다는 얘기다. 그룹 전체업무를 총괄할 회장이 덩치가 커진 은행장 업무까지 맡긴 사실상 어렵다. 실제 그룹 내 대구은행 비중도 점점 작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대구은행의 누적 당기순이익 비중은 그룹 내에서 68.9%다. 비은행권 비중이 31%나 되는 셈이다. 요즘 각 금융그룹 내 부회장도 사라졌다. 회장 대신 비은행권 계열사를 관리하기가 힘들어졌다. 다만 DGB 차기 회장은 한시적 은행장 겸직이 필요해 보인다. 시중은행 전환 후 조기 안착하려면 일정 부분 의사결정에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회장과 은행장의 의견이 다르면 속도를 내기 힘들다. 호남·강원·충청 중 어느 지역부터 먼저 지점을 낼지부터 막힐 수 있다. 디지털 고객 선제 확보 후 지점 출점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올 수 있다. 지역사회 공헌활동의 범위와 규모에도 온도차가 날 수 있다. DGB금융 경영철학 및 지역 정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내부인사가 차기 회장을 맡고, 적어도 내년 말까지는 은행장을 겸직하는 게 합리적이다. 단순한 시중은행 전환이 아니다. 지방(대구)에 기반을 둔 전국구 은행의 등장이다. DGB금융에 요구되는 것은 지역정서를 잘 아는 안정된 리더십이다.최수경 정경부장최수경 정경부장
수도권 기업 '동보' 대구에 1천억원 투자…친환경차 재편, 로봇부품 분야 신규 진출 창구로
수도권에 소재한 자동차부품업종 중견기업 <주>동보가 대구 금호워터폴리스내에 미래차·로봇 부품 제조공장을 짓는다. 동보는 대구공장을 기반으로 친환경차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는 자동차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나아가 산업용 로봇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대구로선 미래 모빌리티 및 로봇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데 이 기업이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는 6일 오후 시청 산격청사에서 동보측과 미래차·로봇 부품 제조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동보측이 1천억원을 투입해 건립할 제조공장은 금호워터폴리스 내 3만2천700여㎡(9천900여평)부지에 들어선다. 대구 공장은 올 상반기에 착공해 연내 준공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제품양산은 내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에 본사를 둔 동보는 자동차 엔진과 변속기에 들어가는 부품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중견기업이다. 경주·창원 등에도 공장이 있다. 2021년 12월 미래차 부품 전문기업 전환과 관련해 산업자원통상부로부터 사업재편 승인을 받았다. 아울러 로봇부품 분야로도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지만 동보 대표는 "대구시가 추진하는 미래차·로봇 등 신산업 육성정책과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차 시장이 친환경 자동차로 전환되는 흐름에 적극 대응하며 로봇 분야 부품 개발 및 양산에도 박차를 가해 대구에 신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동보는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GM, 닛산 등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대구 투자를 통해 로터 어셈블리(모터 중심에서 전기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변환하는 부품), 로터 샤프트(회전 및 직선왕복운동으로 동력을 전달하는 부품)등 친환경 자동차용 부품 생산 거점을 확보하려고 한다. 오는 2027년까지 대구 공장에서만 매출 1천 500억원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업 전체 매출은 7천억원으로 잡고 글로벌 미래 모빌리티 부품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또한 초정밀 가공기술을 토대로 로봇용 주요 부품을 개발, 로봇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구체화했다. 대구 공장에는 로봇 부품 전용 라인을 구축, 향후 산업용 로봇 부품 핵심 기술 적용 및 양산화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이중근 부영그룹회장, 출산직원 자녀 한명당 1억원씩 지급키로
부영그룹이 직원 자녀 한명 당 현금 1억원씩을 '출산장려금'으로 지급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선보였다. 민간기업에서 1억원의 출산장여금을 지급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5일 서울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심각한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 이후 태어난 직원 자녀 70명에게 1인당 현금 1억원을 지원하는 출산장려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이날 시무식에서 이 회장은 출산장려금 70억원을 전달했다. 이 정책은 앞으로 계속 운영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저출산 문제가 지속된다면 20년 후 국가 존립의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며 "저출산은 자녀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 일과 가정생활 양립의 어려움이 큰 이유로 작용하는 만큼 파격적인 출산장려책을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로부터 토지가 제공된다면 셋째까지 출산하는 임직원 가정은 출생아 3명분의 출산장려금이나 국민주택 규모의 영구임대주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했다.부영그룹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출산장려금 제도 외에 자녀 대학 학자금 지급, 직계가족 의료비 지원, 자녀 수당 지급 등의 복지제도를 운영 중이다.이 회장은 이날 저출산 해법의 일환으로 '출산장려금 기부면세 제도'와 영구임대주택 공급방안도 함께 제안했다.2021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에게 개인이나 법인이 3년간 1억원 이내로 기부할 경우 지원받은 금액을 면세 대상으로 하고, 기부자에게도 기부금액만큼 소득·법인세 세액 공제 혜택을 주는 방안이다. 이런 제도가 정책적으로 뒷받침되면 '금 모으기 운동'처럼 저출산 극복에 개인과 기업들의 참여가 들불처럼 번질 수 있다는 게 이 회장의 생각이다. 영구임대주택공급과 관련해선 "현행 민간임대주택 제도는 임대와 분양의 성격이 혼재된 분양 대기 임대주택제도라는 점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분양 전환을 앞두고 하자 문제가 기획적으로 사용되는 등 무주택 서민 주거안정에 한계가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주거불안과 하자갈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거주만을 위한 영구임대주택 건설에 민간을 참여시켜 주택시장을 영구임대주택 30%와 소유주택 70%로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반도체 파운드리업체 'DB하이텍', 지난해 영업이익 2천663억원...전년대비 65% 감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DB하이텍의 지난해 영업이익(연결기준)이 2천663억원으로 전년보다 65.3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방산업 수요 부진 탓에 파운드리 시장 회복이 더뎌지면서 전년보다 실적이 하락했다. 5일 DB하이텍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1조1천578억원으로 전년 대비 30.8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률은 23% 수준이다. 순이익은 2천448억원으로 56.2% 줄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43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1.97% 줄었다.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28.73%, 47.88% 감소한 2천830억원과 356억원이었다. DB하이텍은 향후 전력반도체 기술 격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차량용의 제품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차세대(화합물 기반) 전력반도체로 주목받는 갈륨나이트라이드(GaN), 실리콘카바이드(SiC)관련 고부가·고성장 제품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반도체
아파트 실거래가 정보 공개 범위 '동' '거래 주체'까지 확대
오는 13일부터 아파트 실거래가 정보 공개 범위가 '동'과 '거래 주체'까지 확대된다. 수요자들이 실거래가를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주택 매도자와 매수자가 개인 및 법인, 공공기관 여부도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정비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3일부터 차세대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rtms.molit.go.kr)을 운영한다. 현재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선 거래금액·거래유형(직거래 또는 중개거래)·층·전용면적·계약일·등기일자 정보를 제공한다. 하지만 차세대 시스템에서는 아파트 동과 거래 주체(개인·법인·공공기관·기타)로 실거래가 정보 공개 범위가 넓어진다. 통상 대단지 아파트는 같은 층이라도 조망·지하철역·학교·백화점 및 공원 등 편의시설과의 거리에 따라 가격 차이가 천차만별이다. 실거래 정보를 좀 더 투명하게 공개하자는 취지다. 그간 실거래가 정보에 '동'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집값 하락기에는 비선호 동 매물이 거래됐음에도 집값이 떨어진 것처럼 보이는 착시효과가 일어났다. 반면 상승기에는 비선호 동 매물이 계약된 이후 이른바 '로열동' 매물이 거래되면 집값이 급격히 오른 것으로 잘못 해석될 수 있다는 문제가 있었다. 다만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동 정보는 거래 후 등기 완료 시점에 공개하기로 했다. 층별·동별 실거래가가 같이 공개되면 거래 주택이 특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서다. 동별 실거래가 공개 대상은 지난해 1월 1일 이후 계약 체결분 중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된 건에 한한다. 거래 주체 공개는 공공기관의 주택매입 가격(통상 감정가)과 시세 간 차이에 따른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현재 아파트만 공개하는 등기 여부 표기는 연립·다세대 등 빌라로 확대한다. 앞으로는 빌라도 거래가 실제 완료됐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상가·창고 등 비주거용 집합건물 지번을 지금은 '1** 번지'로 부분 공개하지만, 앞으로는 전체 공개한다. 토지임대부 아파트의 경우 비고란에 토지임대부임을 표기해 시세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거래 주체와 빌라 등기일, 비주거용 집합건물 지번 정보 공개 대상은 올해 1월 1일 이후 계약 체결 분이다.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대구지역 아파트 단지 전경.
KT대구경북광역본부, MZ세대 구성된 '더 주니어보드' 로 기업혁신가속화
KT대구경북광역본부가 MZ세대의 사고와 관점을 토대로 기업문화 혁신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더(The) 주니어보드'를 출범했다. 청년 직원들의 경영 혁신관련 의견과 조직문화 개선 아이디어가 기업 성장의 구심점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생동감 넘치는 일터 만들기의 일환이다. 4일 KT대구경북광역본부에 따르면 '더 주니어보드'는 입사 5년차 이내인 72명의 주니어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올 연말까지 법인과 네트워크 등 두 개 파트로 나눠 활동한다. 조직내에선 '위원'으로 활동하며 기업문화혁신을 선도할 만한 차별적이고도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도출되면 수시로 본부내 의사결정회의에 제안하게 된다. 실무자 관점의 혁신적·창의적 아이디어 제안과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제언자 역할을 하는 셈이다. 아울러 보고 방식과 회의 문화 혁신 등 일하는 방식에 변화를 줘 업무 효율성과 전문성 강화를 함께 꾀한다. 최시환 KT대구경북광역본부장(전무)은 "새로운 시각과 열린 소통으로 기업문화를 개선하고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 직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KT대구경북본부, MZ세대발 기업문화혁신 주도 '더 주니어보드' KT대구경북광역본부의 직원들 중 MZ세대로 구성한 '더 주니어보드'의 위원들이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있다.
대구경제 3년간 이끌 상공의원 112명 '혁신형 CEO' 입성 기대
4천700개의 회원사를 거느리며 대구 경제계 대표단체 '대구상공회의소'의 차기(25대) 상공의원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새로 선출될 상공의원(112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고금리와 경기불황, 글로벌 공급망 위축 등 이른바 '다중복합위기' 속에서도 대구 경제를 3년간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혁신형 CEO들이 대거 입성하기를 기대하는 눈들이 많다.내달 13일쯤 새 의원 확정 후 임시총회 거쳐 차기 상의회장 선임전국적 지명도 인물 많아…24대 중 홍종윤 의원 '최다선 11선'임기 마치는 이재하 회장 딸 이유경 사장도 입성 여부 관심사◆침체된 대구경제에 새바람을 일으킬 상공의원 현 24대 상공의원의 임기는 3월18일 만료된다. 새로 구성될 25대 상공의원은 이달 말부터 3월 초 사이 후보자 등록절차를 거쳐 3월13일쯤 확정될 전망이다.3월18일 이후 열리는 임시총회에서 이들의 의견이 모여 차기 대구상의회장도 정해진다. 상공의원은 기본적으로 법인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해당 법인에서 누구든 상공의원을 바꿀 수 있다. 상공의원은 일반의원 100명과 특별의원(기업단체장) 12명으로 구성된다. 정원(112명)보다 많은 후보가 등록하면 회원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시행한다. 매출액에 따라 정해지는 상공회비 금액에 따라 한 회원사가 최대 30표까지 투표할 수 있다. 회장선거가 경선까지 가지 않으면 통상 투표까지 할 일은 없다. 대구상의는 18대부터 단일후보 추대형식을 취하면서 투표를 한 적은 없다. 상공의원들은 3월18일 이후에 열릴 임시총회에서 회장, 부회장(18명), 감사(3명), 상임의원(30명) 등 임원을 선출한다. 상공의원들은 임원선출 외에도 결산승인, 사업계획확정, 규정 개정 등에 관여한다. 중요한 지역 현안이 있을 땐 꾸준히 목소리를 내 힘을 실었다. 대구회생법원 설치, 달빛고속철도 특별법 제정,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 제정,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과 관련해 성명을 낸 것이 대표적이다. ◆20대부터 112명 안착 대구상공의원(임기 3년)은 현재 112명이다. 20대(2009년)부터 현재 정원이 유지되고 있다. 1906년 8월 대구민의소로 출발한 대구상의는 1954년 1월에 초대 상공의원(47명)을 뽑기 시작했다. 5대까지는 37명으로 의원 수가 쪼그라들었다가 6대(1967년)부터 60여 명으로 늘었다. 그러다 현재 이인중 화성산업 명예회장이 대구상의 회장을 맡은 19대(2006년)에는 81명(정원 88명)이었다. 이때는 대구상의 창립 100주년이 되던 해였다. 상공의원이 모자라자 이듬해 보궐선거를 통해 총 90명으로 늘어났다. 이 회장이 연임하면서 정원이 112명으로 다시 늘었다. 대구상의가 지역 대표 경제단체로서의 위상 강화를 위해 기업인들의 상공의원 참여를 독려한 결과다. ◆대구상공의원을 거쳐 간 기업 거물 대구상공의원을 거쳐 간 인물 중에는 전국적 지명도를 가진 기라성 같은 이들이 수두룩하다. 5~8대 상공의원을 지낸 김준성 전 경제부총리는 최초의 지방은행인 대구은행 설립에 큰 역할을 했다. STX그룹 강덕수 회장은 16대 상공의원을 지냈다. 국내 최대 섬유직기제조사인 옛 쌍용중공업 대구공장장(텍스텍)을 지내며 대구상의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STX그룹 오너가 된 후에도 텍스텍을 계열사인 STX엔파코에 합병해 대구와의 인연을 한동안 이어가기도 했다. 정명금 전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대구중앙청과 대표)도 17~18대 대구상공의원을 지냈다. 대성그룹 창업주 고(故) 김수근 회장(1~3대), 섬유업계의 거물인 고 백욱기 동국무역 회장(9~12대), 무림제지그룹 창업주 고 이무일 회장(6~9대)도 대구상의 위상 강화에 큰 획을 그었다. ◆신구세대의 조화…최다선은 11선 현직 상공의원 중에선 홍종윤 <주>비에스지 대표가 최다선(11선)이다. 10선 의원은 구정모 대구백화점 회장이 유일하다. 30년 이상 상공의원으로 활동한 셈이다. 김상태 피에이치씨 그룹 회장은 9선을 끝으로 상공의원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그는 대구상의 사회공헌위원회 회장을 맡으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엔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역기업들을 독려해 이웃사랑성금 20억7천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5~7선 상공의원들도 23명이나 활동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2021년 3월 확정된 24대 상공의원에는 거림테크, 대영알앤티, 채비, 덕산코트랜, 덴티스, 동보약품, 티에이치엔, 한국소방기구제작소, HD현대로보틱스 등이 새롭게 상공의원에 합류했다. 대구 산업구조 변화 흐름에 맞게 신산업 업종 기업들이 대거 입성하면서 대구상의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난달 대구상의가 대구산업의 토대를 놓은 창업주들을 기억하기 위한 대구 '디지털 기업가 박물관' 사이트를 오픈한 것도 24대 상공의원들의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기업가가 존경받는 풍토조성에 신(新)·구(舊)세대가 따로 없었다.이번 25대 상공의원에는 대구의 간판기업으로 성장한 2차전지용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기업인 엘앤에프가 포함될지도 관심사다. 엘앤에프는 현재 상공의원이 아니라 회비만 납부하는 당연회원(연매출 100억원 이상 회원)이다. 매출액과 기업 위상을 감안하면 상공의원 입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임기를 마치는 이재하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위촉되면 이 회장의 딸 이유경 삼보모터스 사장이 아버지를 대신해 상공의원으로 입성할지도 관심사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대구상공회의소 전경 〈영남일보DB〉
대구상의 사회공헌協 '20억7000만원' 성금
김상태(70·피에이치씨 그룹 회장) 대구상공회의소 사회공헌협의회장이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진행하는 '희망2024 나눔캠페인'에 이웃사랑 성금 20억7천만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은 31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국에서 열렸다. 이 성금은 대구상의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마련됐다. 대구상의 사회공헌협의회는 매년 상공의원 전체 의사를 반영한 사회공헌사업을 대구사랑의열매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작년 12월부터 상공의원과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성금을 모금했다.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지역사회를 위한 기업들의 따뜻한 관심과 참여가 이어진 것이다. 김상태 대구상의 사회공헌협의회장은 "지난해 12월 초 모금을 시작하면서 올해 경영환경이 너무나도 어렵다는 지역 기업의 소식을 많이 들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웃사랑 성금만큼은 잊지 않고 참여해 준 상공의원과 기업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수학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매년 진행하던 모금사업이지만 올해는 특히나 어려운 상황이 되겠다는 예상을 했다"며 "이렇게 대구 기업들이 십시일반 모아 준 성금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대구상의 이웃사랑성금 20억 7천만원 기탁 김상태(가운데) 대구상공회의소 사회공헌협의회장, 이재경(오른쪽)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이 지난달 31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성금 20억7천만원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DGB금융, 글로벌화 가속…싱가포르 자산운용사 자회사 편입
DGB금융그룹이 11번째 자회사를 품었다. 대상기업은 국내가 아닌 아시아의 금융중심지 싱가포르에 소재한 자산운용사 'Hi Asset Management Asia(하이에셋매니지먼트아시아, 이하 HiAMA)이다. 그룹의 첫 번째 해외 자회사인 셈이다. 31일 DGB금융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싱가포르 통화청 MAS(Monetary Authority of Singapore)에 운용업 라이선스를 신청해 5개월 만에 예비인가를 취득했다. 지난달 2일 본인가를 받으면서 자회사 편입작업이 마무리됐다. 최근 싱가포르로 글로벌 자금흐름이 집중되면서 현지 운용업 라이선스 취득이 많이 까다로워졌다. 그룹 내부에선 비교적 빠르게 라이선스 취득부터 자회사 편입까지 마무리됐다고 평가했다. 해외 현지 자회사 설립은 계열사별 자본으로 해외법인을 설립하는 기존 공식과는 다르다. 싱가포르 자산운용사에서 현지 자금을 조달 후 투자하는 형식이다. 자본 효율성 측면에서 가장 적합한 사업 모델이다. 특히 HIAMA는 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 강화 및 비은행 사업영역 시너지 확대를 통해 수익 기반이 다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지법인으로 진출하는 HiAMA는 대우증권 홍콩법인 출신이자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싱가포르 법인장을 지낸 최영욱 대표가 이끈다. 글로벌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HiAMA는 싱가포르 내 우수한 현지 인력과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안정적인 자체 트랙 레코드(Track-record)를 확보, 국내외 투자자금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방침이다.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인공지능(AI) 분야를 포함한 핀테크 기업에 대한 발굴 투자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DGB금융그룹은 싱가포르 자산운용시장에서 HiAMA가 선진금융의 노하우 등을 토대로 향후 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 가치 제고를 위한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은 "그룹의 첫 해외 자회사인 싱가포르 자산운용사가 글로벌 자금조달 창구역할을 함으로써 기존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중국, 베트남 등 그룹 아세안 네트워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수익 기반 다변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현지 금융기관과 협업해 한국에 대한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한국 기관들의 해외투자 니즈도 연결해 주는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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