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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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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LG "협력사 자금 숨통 틔게"…설 명절 전 납품대금 조기 지급
삼성전자 등 대기업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고금리에 따른 금융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들이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설 명절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29일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회사 물품대금 2조원가량을 앞당겨 지급하고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를 여는 등 국내 경기 활성화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협력회사에 조기 지급하는 물품대금은 총 2조1천400억원이다. 작년 설을 앞두고 지급했던 1조400억원보다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규모다. 물품대금은 회사별 예정일보다 최대 21일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도 협력사 6천여 곳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협력사 납품대금 규모는 2조1천447억원이고,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23일 앞당겨 지급한다.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들이 설 명절 이전에 2차· 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수혜 대상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LG는 협력사,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납품대금 1조2천억원가량을 최대 14일 앞당겨 지급한다. LG 계열사는 납품대금 조기 지급 외에도 협력사가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직접 대출 등 총 1조3천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대구상의 차기 회장 선거 아직 '정중동'모드…3월중순 새 회장 선출
대구상공회의소가 이재하 현 회장의 임기만료로 오는 3월 차기 회장(25대)을 선출해야 하지만, 아직 이렇다할 움직임 없이 정중동 모드가 이어지고 있다. 경제계에선 올해 경기상황이 녹록지 않은 점에 부담을 느껴 선뜻 출사표 던지기를 주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편가르기를 야기하는 '경선'보다는 단독후보 '합의추대' 분위기가 견고해질 전망이다. 28일 경제계 인사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제25대 대구상의회장선거에 나설 후보군은 예전처럼 부회장단(현재 17명) 중에서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기업체 오너(전문경영인 배제) △대구에 사업장 소재 △지역내 업종 대표성 △업력 △규모 △지역 연고 등을 고려하면 후보군은 대략 5명 정도로 좁혀진다. 구체적으로는 최우각 대성하이텍 대표(1955년생), 박윤경 케이케이 대표(1957년생), 장원규 화성밸브 대표(1963년생), 이영호 조일알미늄 회장(1965년생), 이종원 화성산업 회장(1972년생) 등이 회장감으로 거론되고 있다. 세대별로 구분해 보면 최우각 대표가 유일하게 1세대(창업주) 경영인이고, 장원규 대표는 2세대 경영인다. 나머지 3명은 모두 3세대 CEO다. 차기 대구상의 회장은 24대 상공의원 임기만료일(3월18일)로부터 일주일 이내 임시총회를 열어 선출해야 한다. 차기 회장은 먼저 확정되는 25대 상공의원(112명)들의 선택에 달렸다. 아직 회장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나타낸 이들이 없는 암중모색 단계지만, 다음달부터 일부 후보자들이 본격적으로 출마 뜻을 드러내더라도 무조건 단독합의 추대 쪽으로 가야 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대구상의는 '회장 선거' 트라우마가 있다. 1997년 제16대 선거 당시 채병하(당시 15대 회장)·권성기(전 태왕그룹 회장) 후보 간 경선으로 지역 상공계가 크게 분열했기 때문이다. 이후 대구상의 회장선거에서 경선은 자취를 감추고, 단독후보를 합의추대하는 전통이 생겼다. 한편 대구상의 회장 임기는 최장 6년(임기 3년, 연임 1회)이다. 2007년 2월 대구상의 정관이 변경되면서 3연임이 불가능해졌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대구 동구 신천동에 있는 대구상공회의소 건물 전경.
대구 삼익신협, 제주 돌문화 및 돌담 세계유산 등재 후원 협약
대구 삼익신협이 지난 18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돌문화공원에서 <사>제주돌담보전회와 '제주돌문화 및 제주돌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후원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식에서 박종식 삼익신협 이사장은 제주돌문화와 제주돌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제주돌담보전회에 5천만원을 후원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예산·인력·홍보·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지속적으로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박 이사장은 "제주의 돌문화와 전통돌담의 가치를 알리는 데 삼익신협이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제주돌담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전 세계가 제주돌문화와 제주돌담의 가치를 향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경근 제주돌담보전회장은 "제주돌담은 과거 척박했던 제주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의 선조들이 쌓았던 다양한 담"이라며 "생존을 위한 담이 계승돼 현재는 하나의 돌문화가 됐다. 아름다운 제주의 돌문화와 제주돌담을 보전·계승하기 위해 신협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박종식(오른쪽) 삼익신협 이사장이 제주돌담보전회와 제주 돌문화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 후원협약을 체결했다.
[인사] 산업은행
◆팀장 △경산 최욱민 △대구 배철호 △성서 윤정숙
대구사회복지모금회에 5000만원
2차전지 핵심공정 제조장비 전문기업인 씨아이에스 김동진 대표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천만원을 전달했다. 김 대표는 지난 24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국에서 열린 성금 전달식에 참석했다. 전달된 성금 5천만원은 대구상공회의소 사회공헌협의회(회장 김상태)와 함께 대구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대구의 경제를 이끌어 갈 미래 산업으로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많이 언급되고 있다"며 "향토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싸아이에스는 2021년 1억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등 지역의 핵심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씨아이에스 이웃사랑 성금
구미 반도체 소재 기업 원익큐엔씨, 중소협력사 상생 '우수 등급'
경북 구미에 있는 반도체 소재 생산기업인 원익큐엔씨(대표 백홍주)가 하도급 분야 공정거래 평가에서 '우수등급'을 받아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표창을 받는다. 대구경북권에선 유일하다. 동반성장지수 평가 대상기업이 아닌데도 하도급 분야 공정거래 협약 체결 후 모범적으로 협약내용을 이행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25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원익큐엔씨를 비롯해 엘오티베큠, 엠이엠씨코리아, 티에스이, 케이씨, 이오테크닉스, 솔루엠, 한국성전, 와이솔, 한전케이디엔(공기업), 파워로직스, 원익머트리얼즈, 위츠 등 13개 중견기업 및 공기업이 공정위원장 표창을 받는다. 이들 기업은 표준하도급계약서 사용, 협력사 대상 금융지원 등을 통해 중소협력사의 성장과 상생협력을 위해 노력해왔다. 앞서 동반성장지수 대상 기업이 아닌 18개사가 지난해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를 신청했다. 이에 공정위와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이 1년간 협약이행실적에 대해 서면 검토, 현장실사, 협력사 만족도 조사를 진행했다. 평가대상 18개사 중 16개사는 하도급 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결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4개사는 협력사의 매입액 인상요청을 100% 반영하기도 했다. 협약 평가 결과는 최우수(5곳)-우수(5곳)-양호(3곳)-등급 외 등 4단계로 분류됐다. '우수등급'을 받은 원익큐엔씨는 구미지역을 대표하는 향토 기업이다. 1982년 창업했고,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설비의 핵심소재인 쿼츠(석영유리)가공에 있어선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구미국가산업 5단지에도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이번 하도급 거래 표창으로 기술력 못지않게 상생협력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이 입증됐다. 공정위는 표창을 받은 기업들에 대해 하도급 거래 직권조사 면제, 벌점 경감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대구상의 '달빛철도, 국토균형발전 대의 실현 크게 기여"
대구상공회의소는 25일 '달빛철도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국토 균형발전의 대의를 실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표했다.대구상의는 이날 성명을 통해 "특별법 통과는 영호남지역간 인적·물적 교류를 촉진시켜 남부권을 아우르는 초광역 경제공동체 구축의 신호탄이 될 것"이고 밝혔다. 이어 "달빛철도는 오랜 세월 정치적 이해관계로 대립했던 영호남의 정서적 단절을 해소해 동서화합의 새로운 물꼬를 틀 수 있다. 국민통합실현의 대표적인 상징이 될 것"이라며 "오는 2038년 대구-광주 하계아시안게임 공동유치 등 영호남 상생발전에도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아울러 달빛철도가 완공되면 대구경북신공항(2030년 개항 목표)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어 신(新)남부 광역경제권 활성화를 통한 국토 균형개발의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대구상공회의소 건물 전경.
올해 대구 경제지표 '상저하고' 전망…정책연구원, 성장률 2.2% 예상
대구지역 싱크탱크인 대구정책연구원이 올해 대구 경제성장률(GRDP)은 지난해보다 0.2%포인트 상승한 2.2%로 전망됐다.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상대적으로 경기가 개선되는 '상저하고(上低下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부동산 시장에선 하반기부터 금리인하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아파트 거래량이 회복되고 주택가격 하락세도 둔화될 것으로 점쳐졌다. 대구정책연구원이 2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 대구경제 전망 및 전략적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올해 대구 경제성장률(2.2%)을 대변하는 GRDP(명목) 규모는 지난해보다 2조8천억원(0.2%)이 늘어난 69조5천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2.1%)보다는 높은 수치다. 올해 대구경제는 고금리, 고물가 부담으로 성장성은 제한받지만 제조업 성장과 하반기 물가안정 및 금리인하 기대감 등으로 경제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봤다. 고용률, 취업자 수도 전년보다 늘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대구 고용률은 전년 대비 0.3%포인트 증가한 60.1%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대구 고용률은 59.8%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증가했다.취업자 수 전망치는 125만8천명으로 예상됐다. 전년보다 1만1천명가량 늘어난 규모다. 연구원 측은 "제조업 중심으로 전체 고용은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민간 소비 및 부동산 경기 위축 등으로 서비스업 고용은 여전히 제약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 경제지표 중 가장 아픈 손가락 인 1인당 GRDP 규모는 지난해 2천850만원에서 올해는 3천만원으로 150만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전국 평균 대비 대구의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 비중은 지난해 64.7%에서 올해는 65.3%로 0.6%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봤다.수출입 전선은 선진국 제조업 수요 증가 등으로 글로벌 교역량이 늘면서 나름 선방할 것으로 예측됐다. 경기회복 속도 둔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지정학적 위기 지속, 전기차 판매둔화에 따른 2차전지산업 불확실성이 경기 하방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글로벌 교역량이 회복되면서 대구 수출입은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봤다.대구 부동산 시장은 올해 미국의 금리 인하 전망에 따른 국내 금리인하 기대감이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부터 아파트 거래가 소폭 회복되고, 거래량 회복에 따른 주택가격 하락세도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물론 국내 건설 중간재의 가격상승에 따른 분양가격 상승이 수요를 억제하고, PF대출 리스크로 인한 자금조달 어려움으로 공급이 다소 감소할 수 있다. 하지만 세계 금리 안정화 및 금리인하 기대감이 부동산 시장의 하락세를 둔화시킬 것으로 봤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그래픽=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나흘 앞으로 다가온 50인 미만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국회의 선택은?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시행일(27일)이 나흘 앞으로 다가오자, 그간 시행 유예를 촉구해온 경제단체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이들은 23일 일제히 2년 유예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거듭 촉구했다. 현재 유예조건으로 정치권에선 '산업안전보건청 신설' 카드까지 나온 상태다. 여야가 어떤 선택을 할 지 주목된다. 중소기업중앙회와 대한전문건설협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등 14개 중소기업단체는 이날 서울 중기중앙회에서 50인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적용 유예를 호소하는 성명을 냈다. 이들은 "유예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조차 되지 않아 참담하다"며 "법이 시행되면 준비가 안된 중소기업의 폐업이 속출하고 근로자는 일자리를 상실하게된다"고 우려했다. 더불어 민주당이 유예조건으로 제시한 '산업안전보건청' 신설에 대해서도 여당과 정부가 전향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덧붙였다. 다만 산업안전보건청의 핵심기능이 수사, 감독이 아닌 컨설팅, 교육 등 산재예방지원에 방점을 둬야한다고 전제했다. 이들은 이어 "중소기업은 유예기간 안전인력 확보, 위험성 평가실시 등에 노력해 안전한 일터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야가 다시한번 협의에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도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중대재해처벌법 50인 미만 사업장 적용 유예 촉구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법률의 시행으로 처벌을 강화하는 것보다 유예 기간을 통해 사업장 스스로 개선방안을 찾도록 논의하는 게 재해 예방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보다못해 정부도 나섰다. 최상목 부총리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이날 열린 국무회의 발언에서 "영세 기업의 여건이 열악해 준비가 아직 부족하다는 사실도 외면할 순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정안은 재해예방보다 범법자만 양산해 기업의 존속이 뿌리채 흔들릴 수 있다는 현장의 우려가 반영됐다"며 국회의 유예법안 신속처리를 거듭 당부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23일 국회에서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공동으로 연 '중대재해처벌법 50인 미만 사업장 적용 유예 촉구 기자회견'에서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이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으로 고객 주문 하나도 안 놓칠래요"…AI서비스 장착 '소상공인'의 자신감
KT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각종 정보통신기술 관련 솔루션을 적극 보급해 소상공인의 시장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고물가 장기화 및 급변하는 유통시장 환경 변화속에도 소상공인들이 단 한 하나의 주문도 놓치지 않도록 도움을 주겠다는 측면도 있다. 23일 KT대구경북광역본부에 따르면 최근 소상공인 점포를 위한 'AI링고 전화' 패키지를 선보였다. 매장 전화를 쉽고 편리하게 관리하는 기능이 탑재됐다. 부재 중이거나 통화 중일 때 AI가 대신 받아 메모를 기록하고, 매장에 걸려온 전화를 스마트폰으로 당겨 받을 수도 있다. 가게 홍보, 고객 관리도 한 번에 해결해준다. 문자음성변환(TTS) 기술로 원하는 통화 연결음을 만들 수 있다. 최초 가입시 실제 성우가 녹음하는 유료 음원상품을 3개까지 무료로 쓸 수 있다. 30분 무료 통화 혜택을 포함해 이용요금은 월 1만4천300원(3년 약정 기준)이다. 우춘택(36)채선당 범어점 대표는 "AI링고 도입 후 언제 어디서든 고객 전화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바빠서 받을 수 없었던 고객 주문까지 이제 놓치지 않게 됐다"며 흡족해 했다. 복잡한 배달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사장님 배달POS'도 주목받는다. '배달의 민족' 등 주요 배달앱과 전국 90여개 이상의 배달대행사가 이 서비스와 연동돼 있다. POS단말 교체 없이도 배달 주문 수락과 배달 대행 호출을 한 번에 할 수 있다. 배달 앱, 전화, 매장 등 다양한 방식의 주문을 하나의 프로그램과 디바이스에서 관리할 수 있다. 편리하고 빠른 연결로 피크타임에 몰린 주문을 쉽게 처리할 수 있다. 음식점에서 활용이 용이한 테이블 오더 서비스 '하이오더'는 소상공인의 인건비 부담과 구인난을 덜어주는 솔루션이다. 손님이 직접 테이블에서 주문과 결제를 할 수 있어 주문 처리속도를 향상시킨다. 다양한 결제 수단과 10개 국어 지원, 직원호출 기능으로 편의성도 높였다. 관리자가 언제든지 매장 상황에 맞춰 음식 사진과 메뉴 등을 수정할 수 있다. 전국 직영 AS 망도 갖췄다. 최시환 KT 대구경북광역본부장은 "예측하기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 소상공인이 자생력을 갖고 지속적인 성장을 하도록 디지털 혁신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우춘택 채선당 대구 범어점 대표가 AI링고 전화를 통해 메모를 확인하고 있다.
"젊은직원 붙잡아 두려면…" 대구기업 90% 설 연휴 4일 모두 쉰다
대구기업들이 고금리와 경기침체 여파로 경영난을 겪고 있지만 직원들의 '워라밸' 요구를 존중해 지난해보다 설 상여금과 휴무를 적극 보장해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 국면이지만 '일'과 '여가'의 균형을 중시하는 젊은 직원들을 붙잡아 두기 위한 눈물겨운 행보로 보인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 기업 291개사를 대상으로 설 휴무계획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를 보면 응답기업의 90.4%(263개)가 올해 설 명절 때 '4일 휴무'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응답기업의 대다수가 대체휴일을 포함해 총 4일(2월9~12일)의 연휴기간 모두 공장을 멈추기로 한 것이다. 대체휴일 포함 똑같이 금·토·일·월요일 4일간의 연휴기간이 있었던 2017년 조사 때는 설 연휴 기간 모두 쉰다는 기업이 70.2%였다. 이외 올해 '5일 이상 휴무한다'는 기업은 5.8%, '2~3일 휴무' 예정인 기업은 3.8%로 나타났다. 결국 대구지역 기업 96.2%가 4일 이상 휴무하는 셈이다. 이를 두고 대구상의는 "올해 설 명절 체감경기가 더 악화된 측면도 있지만 20~30대 직원들을 중심으로 워라밸을 중시하는 분위기를 CEO들이 고스란히 반영한 것" 이라고 분석했다.설 상여금 인심도 예년보다 후했다. 조사 대상기업의 84.2%가 '지급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작년 설(77.7%)보다 6.5%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설 상여금 및 선물을 지급하겠다고 답한 기업 중에는 '현물'(37.6%)로 지급하겠다는 곳이 가장 많았다. 이어 '현금+현물 지급'(35.5%), '현금 지급'(26.9%) 순으로 나타났다. 설 선물 지급 의사를 밝힌 기업들은 '가공식품 세트'(55.9%)를 가장 많이 선호했다. 생활용품 세트(34.1%), 과일류(13.4%), 백화점 상품권(10.6%)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직원들이 정작 선호하는 선물 품목은 달랐다. 직원들은 편의성을 강조하는 '배달앱 상품권'(37.1%)을 가장 많이 원했다. 이어 가공식품 세트(19.9%), 생활용품 세트(15.5%) 순이다. 이는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 1인 가구 및 MZ세대 증가에 따른 '언택트 및 간편함 '추구 등 개인 취향을 중시하는 트렌드와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TK '파이밸리 프로젝트' (하)] 팹리스·파운드리 유치…시스템반도체 자생·경쟁력 동시 확보
'차세대 반도체'로 불리는 화합물(SiC, GaN, GaAs)반도체 산업육성에 각 지자체들이 사활을 걸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해 목포대에 국내 최초로 화합물반도체센터를 개소했다. 글로벌 화합물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윈세미(Winsemi)가 참여한다. 대전시는 올해부터 국방용 반도체 생산이 가능한 파운드리 체계 구축에 나선다. 화합물반도체에 기반한 집적회로기술·극한환경에 적용 가능한 고신뢰성 패키징(포장)기술 확보를 겨냥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욜 디벨롭멘트'는 대표 화합물반도체 'GaN'시장 규모가 2027년엔 20억달러(연평균 59%)로 커질 것으로 봤다. 대구경북은 화합물 기반 시스템 반도체산업 육성프로그램 'π밸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센서기술 연계,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가동, 글로벌급 화합물 반도체 전문 파운드리 및 팹리스 (반도체 설계전문회사)유치가 핵심전략이다. 정부가 쳐놓은 반도체 남방 한계선(경기도 남부) 밑에서 경쟁력·자생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길이다. ◆두터워진 TK 반도체 인프라 TK는 최근 특화된 반도체 인프라를 대거 갖췄다. 지난해 반도체 공동연구소·반도체 특성화대학 선정(경북대), 반도체 마이스터고(대구전자공고), 중소기업 기술사관 육성사업(영진전문대·영남이공대) 등 국비 사업 8건(1천197억원)을 따냈다. 고교부터 석·박사과정까지 단계별 반도체인력양성이 가능해졌다.내년엔 국내 최고 수준의 반도체 팹(Fab·제조공장)인 '반도체 공동연구소'가 준공된다. 경북대는 이 연구소를 통해 반도체 공정의 전(全) 주기 교육이 진행되면 연간 1천700명의 고급인력이 배출될 것으로 본다. 시스템반도체 분야를 이끌어 갈 핵심인 '센서'에도 대구는 강점이 있다. 대구시와 DGIST가 특화된 센서반도체 개발을 위해 국비로 건립하는 '대구형(D)-팹'이 내년에 본격 가동된다. 차량용 전력반도체 세계 1위기업인 독일의 '인피니온'은 올해 DGIST 내에 국내 최초로 IoT혁신센터를 개소한다. 대구의 센서 개발사업과 연계하기 위해서다. 첨단 반도체 분야 국가연구시설인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포항)은 화합물 반도체에 기반한 전력반도체(차량용) 분야의 테스트베드다. 구미엔 첨단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가 있다. TK가 비수도권 시스템반도체 산업 육성의 최적지임을 입증한다. 시스템 반도체 분야가 취약한 국내 반도체산업의 단점을 보완할 핵심 요충지이기도 하다. ◆반도체인력 전문화·고도화 방안TK가 화합물 기반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보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반도체 전문인력양성 시스템 장착이 필수다. 특히 8인치 내외 웨이퍼(기판)를 사용하는 생산공정을 접해 본 유경험자가 절실하다. 지역에선 1980~1990년대 대기업 등에 취업한 경북대 전자계열 졸업생(은퇴자)을 주시한다. 2000년을 전후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퇴임한 50~60대 출향인사(200명 정도)가 영입 0순위다.은퇴자들이 확보될 경우 가능한 전문인력양성 시나리오는 이렇다. 먼저 이들에게 화합물 반도체 개발 및 제작 관련 '재교육'을 한다. TK가 정조준하는 자율주행차·UAM·전기차 등 모빌리티나 전력·통신·방산 분야 시스템 반도체 전문인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재교육을 통해 기존 현장경험이 있는 초기 전문인력 확보가 한층 용이해진다. 이들을 다시 '도제식 교육 프로그램'에 투입, 현장 중심형 신규 인력을 양성하게 한다. 카이스트가 경기도 동탄에서 진행하는 반도체설계교육 프로그램도 은퇴 교수와 과학자들을 중심으로 진행된다.기업체나 국책연구기관 근무 경력 및 전문성을 갖춘 출향인사를 '반도체 오픈 팹 운영 기술요원'과 '반도체 교육 전담교원'으로 채용하는 방법도 있다. 실무 중심형 인력 양성을 위해서다. 지난해 7월부터 개정된 국가첨단전략산업이 시행 중이다. 반도체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분야에선 이미 강사, 겸임·초빙교원 임용 시 자격요건 및 전임교원의 겸임·겸직 제한이 완화된 것이다. 초기 공장(팹)설립 및 운영은 특별채용된 교수요원이, 향후 대량 양산시 공장운영은 영입한 경력직원과 훈련된 학생들이 맡으면 된다. ◆글로벌 파운드리 유치 및 정치권 노력 필수TK가 추진하려는 π밸리 프로젝트의 핵심은 대구 도심융합특구(경북도청 후적지 등)에 반도체사업 관련 종합 컨트롤타워인 '국립반도체 산업연구원(가칭)'을, 대구와 인접한 경산엔 시스템 반도체 칩을 위탁 생산할 '파운드리(최소 20만평·66만여㎡)'를 건립 또는 유치하는 것이다. 여기서 파운드리는 다품종 소량생산에 특화된 화합물반도체 전용시설이어야 한다. 대기업 메모리반도체(소품종 대량생산)와의 차별화를 위해서다. 무엇보다 글로벌 역량을 갖춘 파운드리를 유치, 확실하게 무게중심을 잡아야 한다. 특히 세계 1위 화합물반도체 파운드리인 대만의 '윈세미컨덕트' 등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와야 한다. 경쟁력 있는 파운드리가 있어야 주변에 파운드리의 수요처인 팹리스들이 자연스레 집적된다. 팹리스 지주회사 설립도 지역에서 구상 중이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기 정착과 경쟁력 강화 차원이다. 결국 지역에서 규모의 경제를 구현할 수 있는 대형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시스템 반도체분야 전문학위 취득이 가능한 설계교육센터·상용화 교육센터 등 이른바 '반도체 스쿨(캠퍼스)'이 뒤받쳐주면 금상첨화다. π밸리 프로젝트가 하루 빨리 빛을 보려면 4·10총선 이후 재편될 지역 정치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미래산업을 제대로 아는 정치인들이 화합물 반도체 연구개발 활성화 및 인프라 구축 자금 확보, 세제혜택·보조금 등 반도체 기업 유치 투자 장려책,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의 근거가 담길 '대구경북반도체클러스터 조성 특별법(가칭)' 제정 및 통과에 목청을 높여줘야 한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세계 차량용 전력반도체 1위기업 독일 인피니온이 올해 DGIST 산학협력관에 국내 최초로 사물인터넷혁신센터를 개소한다. 국립 반도체 산업연구원, 반도체 스쿨, 팹리스 지주사의 건립지로 주목받는 옛 경북도청 후적지 전경. 클린룸에서 반도체 회로 밑그림 그리기 공정을 실험하는 모습.
티웨이항공, 유럽 노선운수권 이관받을 듯...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최대수혜
대구에 본사를 둔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의 수혜 종목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 영향으로 18일 티웨이 항공 주가는 상승세로 마감됐다. 이날 항공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조만간 대한항공-아시아나의 기업결합을 승인할 예정이다. 이에 승인후 티웨이항공이 유럽 노선 운수권 등을 일부 이관받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대한항공은 최근 중복되는 유럽 4개노선의 운수권을 국내 저비용항공사에 넘기는 방안을 담은 시정조치안을 제출한 상태다. 증권사들은 티웨이 항공이 그 운수권을 이어받을 항공사로 보고 있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인천~파리·프랑크푸르트·로마·바르셀로나 4개 노선에 대한 슬롯(이착륙 가능횟수)을 티웨이항공에 이관하는 것을 전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이어 "21~23개의 유럽노선 슬롯이 이관되면 연간 약 5천300억원수준의 매출액이 발생될 것으로 추정된다.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합병으로 인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 여파로 티웨이항공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5.21% 오른 3천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티웨이항공의 목표주가는 3천400원을 유지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티웨이항공 여객기 티웨이항공 여객기 모습.
[인사] IBK기업은행
◆지역본부장급 △대구·경북동부지역본부 이대홍
[인사]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부서장 △정부만 디지털플랫폼정부본부장 △이용진 인공지능정책본부장 △정병주 인공지능융합본부장 △김은주 지능기술인프라본부장 △신신애 지능데이터본부장 ◆단장 △어재경 디지털플랫폼정부지원단장 △이동철 클라우드사업단장 △이경주 지능형네트워크단장 ◆팀장 △정무영 정보관리팀장 △박선주 정책기획팀장 △ 윤억수 디지털서비스팀장 △김진욱 기반지원팀장 △김재민 총괄지원팀장 △나성욱 플랫폼혁신팀장 △윤정희 클라우드정책팀장 △조현웅 클라우드전환팀장 △윤창희 AI정책연구팀장 △권정은 미래전략팀장 △김형준 AI법제도센터장 △이충훈 디지털투자성과센터장 △이해경 AI융합기획팀장 △강현구 AI서비스혁신팀장 △박문우 AI융합확산팀장 △윤희근 AI기술전략팀장 △이영기 AI·클라우드기술혁신팀장 △김영희 AI·양자기술활용팀장 △이병일 네트워크전략팀장 △심호찬 AI데이터정책팀장 △유호진 AI데이터사업팀장 △신선영 AI데이터활용팀장 △이영주 지능데이터인프라팀장 △선원진 데이터서비스혁신팀장 △임혜정 공공데이터기획팀장 △김태동 디지털신질서팀장 △조문준 글로벌디지털전환팀장 △유정원 D-GOV협력팀장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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