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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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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서 많은 이익 창출…지역에 저리대출 늘릴 것"
DGB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되면서 황병우(57·사진) DGB금융그룹 회장(은행장 겸직)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황 회장은 만감이 교차한 듯 자신의 소회를 5개 키워드로 압축했다. △수도권-지방 새로운 환류(還流) △성공 모델 창출 △하이브리드(Hybrid) 기반 니치마케팅 △자본 확충 △새 비전 확보가 그것이다. 19일 영남일보 국제 하프마라톤대회 내빈으로 대구스타디움을 찾은 황 회장을 만났다. 황 회장은 수도권-지방 간 새로운 환류를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예전엔 TK지역 내 자본이 부족해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는 '역내 환류'에 치중했다. 그땐 그게 지역은행 역할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제 상황이 변했다. 수도권에 자본이 집중되다 보니 양극화 문제가 심화됐다. 수도권에 몰린 돈을 지역에 가져와야 한다. 대구은행이 그 중차대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자본금 확충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시중은행으로 전환되면 지역민에게 더 잘해야 한다. 그러려면 충분한 대출여력을 확보해 저리로 공급해야 한다. 이익을 많이 내서 자기자본비율을 끌어올려야 하는데 방법은 명확하다"며 "수도권에서 이익(잉여금)을 많이 창출해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을 늘리면 된다"고 했다. '성공모델'을 만들고 싶어 하는 마음이 간절해 보였다. 대구은행이 지역(대구)에 본점을 둔 유일한 시중은행이란 점을 거듭 강조했다."지역에서 기업을 키워놓으면 상당수 서울로 본사를 옮기는 상황이다. 대구은행이 잘되면 수도권 기업도 대구서 성공할 수 있겠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했다. 대구에 본점을 뒀던 시중은행인 대동은행(1989~1998년)이 조기폐점한 건 탄탄한 기반이 없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영업망을 확장한 탓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다르다. 57년간 지역과 끈끈한 네트워크를 다져왔다. 지금도 수도권뿐 아니라 대전, 부·울·경에 영업망이 있다. 영업망 전국화에 그만큼 리스크가 적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온·오프라인의 장점만 흡수해 적용하는 '하이브리드 금융'을 비장의 무기로 제시했다. 거점 핵심점포를 두고, 비대면 업무 기반의 디지털 금융상품을 강화하면 승산이 있다고 봤다. 여기에 이른바 '찾아가는 기업금융'을 표방하는 '기업영업지점장(PRM)제도'를 적극 활용하면 '금융권 메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기존 시중은행이 크게 신경 쓰지 않은 중소기업·소상공인·중저신용자를 겨냥한 '니치 마케팅'에 집중하겠다는 것. 이를 토대로 강원도 원주에 첫 거점점포를 둔 뒤엔 호남권을 조준할 생각이다. 새 비전 장착의 계기가 마련된 것에도 의미가 크다고 했다. 황 회장은 "오랜 기간 지역은행으로 있으면 직원도 타성에 많이 젖을 수 있다. 시중은행 전환은 새 비전, 제2의 창업과 연계시킬 모멘텀이 된다"며 "큰 그릇이 마련됐으니 이제 채우는 일만 남았다. 비전 제시는 분명 임직원에게 자부심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미국발 금리인하 기대감 다시 커져…4월 물가 둔화, 소매판매는 줄어
4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되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한층 커졌다. 나스닥 등 미 증시 3대 지수도 일제히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미국 노동부는 15일(현지시간) 4월 CPI가 전년 동기대비 3.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월치(3.5%)보다 둔화됐다.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CPI도 전년 동기대비 3.6% 상승했다. 이 또한 직전월보다 완화됐다.미 상무부가 발표한 4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과 같은 7천52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0.4% 증가)를 크게 밑돈 수준이다. 이처럼 물가인상률이 둔화되고, 소매판매도 정체국면을 보이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주식시장은 곧바로 반응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9.89포인트(0.88%) 오른 39,908.0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1.47포인트(1.17%) 오른 5,308.1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1.21포인트(1.40%) 오른 16,742.39를 찍었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종가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미국 채권금리는 급락했다. 금리인하 기대감에 미국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전일 마감가 대비 9bp 이상 급락한 4.34%에 거래됐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올해 9월 미 연준의 금리동결 확률은 24.7%, 25bp 인하 확률은 52.7%로 반영됐다. 9월에 25bp를 넘어선 금리인하 가능성까지 합치면 금리인하 확률은 75.3%로 높아졌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에코프로 재계서열 15단계 상승, 47위…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지정
포항에 2차전지 관련 대규모 사업장을 둔 에코프로그룹의 재계서열 순위가 47위(전체 88개)로 껑충 뛰어 올랐다. 15계단이나 상승했다. 원익큐엔씨(구미)를 계열사로 둔 원익그룹은 올해 대기업 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에 신규로 지정(87위)됐다. 재계서열 1위는 삼성, 2위는 SK, 3위는 현대자동차, 4위는 LG, 5위는 포스코 순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2024년 대기업집단(자산총액 5조원 이상) 지정현황'을 발표했다. 올해는 대기업집단 지정 기업이 작년보다 6곳 늘어난 총 88개사다. 이들 기업의 계열사 수는 모두 3천318개고, 자산총액은 3천74조 3천240억원이다. 이중 쿠팡은 올해 순위가 18계단이나 상승해 재계서열 27위로 등극했다. 쿠팡은 2021년에 처음 대기업에 지정됐고 지난해 상호출자제한기업(자산총액 10조 4천억 이상)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대기업에 새로 지정된 곳은 원익, 현대해상화재보험, 영원(의류 판매업), 대신증권, 하이브(엔터테인먼트업), 소노인터내셔널(호텔·관광업), 파라다이스(카지노·관광업) 등 7개사다. 원익은 재고자산 및 매출 채권이 많이 늘어나 새롭게 대기업 명단에 포함됐다. 자산은 1년새 4조9천700억→5조310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원익은 구미에 있는 반도체용 석영유리 및 쿼츠 제조기업인 '원익큐엔씨'를 계열사로 두고 있어 대구경북에도 잘 알려져 있다. 하이브(계열사 15개)의 경우 엔터테인먼트업종 중에선 최초로 대기업에 지정됐다. K-팝(POP)의 세계화로 앨범·공연·콘텐츠 수익이 급증했다. 자산이 4조8천100억→5조2천500억원으로 불었다.대기업 집단(88개)중에서 48개는 상호출자제한기업으로도 지정됐다. 상호출자·순환출자·채무보증 금지,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등의 규제를 받는다.올해 상호출자제한기업목록엔 에코프로(자산 11조 2천190억원)와 교보생명보험(13조 2천70억원)이 신규로 포함됐다. 지난해 처음으로 대기업에 지정된 에코프로는 올해 순위가 15계단(62위 →47위) 상승하며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계열사 보유주식가치 및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자산가치가 증가했다. 자산총액은 1년새 4조2천840억원이 늘어나면서 10조원대를 돌파했다. 에코프로는 이번에 쿠팡(18계단 ↑)다음으로 순위 상승폭이 컸다. 에코프로의 동일인(총수)은 이동채 전 회장이다. 포항에 본사를 둔 포스코는 작년과 순위가 똑같은 5위다. 계열사는 5개 늘어난 47개사이고, 자산총액은 136조 9천650억원이다. 재계서열 부동의 1위는 삼성이다. 자산총액은 566조8천220억원(계열사 63곳)이다. 삼성과 함께 대구에서 창업한 코오롱은 올해 1계단 내려간 40위(계열사 48개, 자산 13조 520억원)를 차지했다. 거대 공룡 플랫폼 기업으로 최근 '라인야후 '와 관련,일본 정부로부터 지분 조정 압박을 받고 있는 네이버는 23위(계열사 54개, 자산 22조 8천20억원)로 지난해와 변동이 없다. 카카오도 전년과 동일한 15위( 계열사 128개, 자산 35조 1천270억원)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에코프로 포항캠퍼스 전경〈게티이미지뱅크〉 그래픽=장수현기자
국내 직장인 일상에 깊숙히 파고든 AI 라이프
국내 근로자 4명 중 3명은 직장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14일 마이크로소프트의 '업무동향지표 2024'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을 포함한 31개국, 3만1천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와 마이크로소프트 365에서 수집된 수조 건의 생산성 신호, '링크드인'의 노동시장 트렌드 등을 분석했다.이 보고서를 보면 설문에 참여한 전체 근로자의 75%가 직장에서 AI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6개월 전부터 AI를 사용한다는 응답은 46%였다. 특히 우리나라 근로자들도 응답자의 73%가 직장에서 AI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국내 조직 리더의 80%는 AI 도입이 경쟁력 유지에 필수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이들 중 68%는 조직 내 비전과 명확한 계획이 부족한 점에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회사의 별도 지원없이 개인적으로 AI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근로자들도 적잖았다. 국내 근로자의 85%는 개인적으로 AI 도구를 직장에서 사용했다. 또한 근로자의 83%는 AI로 하루를 시작하고, 다음 날 업무를 준비하는데도 AI를 활용한다는 비율은 81%에 달했다.기업 채용과정에서도 AI역량이 점차 중요시되고 있다. 국내 리더의 70%는 AI 기술을 보유하지 않은 지원자를 채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아울러 한국 리더들의 77%는 AI 역량을 채용의 우선순위로 둔다고 했다.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생성형 AI가 등장하면서 스마트폰 이후 처음으로 기술과 사람이 상호 작용하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기 시작했다"며 "눈여겨볼 만한 점은 AI가 적합한 인재 채용을 희망하는 리더와 경력 전환을 희망하는 직원에게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강달러, 고유가에 4월 수입물가 급등…소비자물가 상승압박
지난달 수입물가가 원·달러 환율 및 유가 상승여파 탓에 급등했다. 한달새 3.9%나 늘었다. 수입물가 상승은 일정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을 더 압박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잠정) 자료를 보면 4월 수입물가(원화기준)는 3월보다 3.9% 상승했다. 지난해 8월(4.1%)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수입물가는 올 들어 1월(2.5%), 2월 (1.0%), 3월 (0.5%) 등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는 추세였다. 하지만 4월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용도별로 보면, 원재료는 광산품(5.6%)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5.5% 상승했다. 1차금속 등 중간재는 3.7% ,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1.9% 올랐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커피(14.6%), 동정련품(12.4%), 알루미늄정련품(12.5%), 산업용액체펌프(10.8%)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처럼 4월 수입물가가 급등한 것은 국제 유가 상승때문이다.우리나라에서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3월에 배럴당 평균 84.18달러였다. 하지만 지난달에는 89.17달러(5.9% )까지 뛰었다. 향후 수입물가 전망에 대해 한은 측은 "유가가 3월 수준으로 회복되기는 했지만,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느냐 완화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수입물가에 광산품이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 부분은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달 수출물가 역시 전월대비 4.1%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2.5% 내렸지만 공산품이 4.1% 상승했다. 반도체 가격 오름세, 원·달러 환율 및 유가상승 여파로 분석된다. 반도체 가격은 전달대비 10.9% 상승했다. 1년전과 비교하면 가격이 54.7%나 올랐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최근 3년간 건설자재 가격급등에 건설공사비 29% ↑
시멘트, 레미콘 등 건설자잿가 상승으로 최근 3년(2021~2023년)새 건설공사비가 29%가량 치솟자 정부가 공급원 확대 및 다각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14일 오후 서울역 회의실에서 건설자재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건설자재 수급 안정화를 위한 업계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국토부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시멘트는 최근 3년간 42.1% 뛰었다. 주요 원자재인 유연탄 가격 및 전기요금 인상, 공장 내 친환경설비 설치 비용 증가 등이 원인이었다. 같은 기간 시멘트 가격과 연계되는 레미콘 가격도 32% 올랐다.공급원 부족과 유통비 상승 등으로 골재 가격도 36.5% 상승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건설공사비는 2020년 대비 28.9%나 올랐다. 공사비 중 자재비 비중은 전체의 30∼40%를 차지한다. 자재비 상승이 공사비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공사비 상승 여파로 건설 수주액은 2022년 229조7천억원에서 지난해 189조8천억원으로 20% 감소했다. 이날 업계는 수급과 가격 안정화 관련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우선 시멘트업계는 환경 규제 완화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또 철도 물류기지 폐쇄 등으로 철도를 통한 수급 차질이 발생한다며 철도운송 지원 확대를 건의했다. 골재업계는 바다골재 채취를 위한 채취 허가 주체 일원화와 기간(통상 3년 이상) 단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아울러 골재 품질 강화를 위해 국토부가 추진 중인 순환골재 KS 인증제도를 연내 완료하고, 불량 골재를 막기 위해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토석의 암석과 토사의 분리배출을 제도화해달라고 건의했다. 콘크리트 제조 시 물의 양이 정해진 기준보다 더 들어갔는지 검사하는 '콘크리트 단위수량 시험 의무화'의 조속한 시행도 촉구했다.레미콘업계는 원자재인 시멘트와 골재 수급 및 품질 확보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철강업계는 철강 품질 관리 강화를 위한 점검 기준 마련 및 점검 확대을 요청했다. 수입산 철강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적용, 국내 철강산업의 생산 기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도 요구했다. 박 장관은 "자재업계의 건의사항 중 현장 안전과 관련된 점검 확대, 품질관리 기준 개정 등은 조속히 추진하고, 나아가 골재·시멘트를 비롯한 주요 자재의 안정적이고 원활한 수급을 위한 공급원 확대와 다각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대구지역 아파트 공사 현장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가스공사 도시가스용 미수금 14조 돌파…요금인상 불가피
한국가스공사의 도시가스용 미수금 14조원을 넘어섰다. 미수금은 가스공사가 원가에 못 미치는 가격으로 가스를 공급해 장부에 쌓인 일종의 '외상값'이다. 도시가스 요금인상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가스공사는 13일 기업설명(IR)자료를 통해 올해 1분기 도시가스용 미수금이 4천 129억원 증가해 누적 14조1997억원(민수용 13조5491억원, 기타 6506억원)이라고 밝혔다. 1분기 발전용 미수금은 7천 833억원 감소한 1조1958억원이다. 민수용과 발전용 미수금을 합한 총 미수금은 15조3천 955억원이다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급등했지만 요금 인상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미수금은 증가하기 시작했다. 2021년까지만 해도 3조원을 밑돌았던 미수금 규모는 2022년 12조원으로 폭증했다. 미수금이 쌓이면서 부채비율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올해 1분기 가스공사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8.6% 감소한 12조8천106억원을 기록했다. LNG 가격 하락으로 민간 발전사들이 가스공사를 통하지 않는 직수입 비중을 늘어난 탓이다. 영업이익은 56.6% 증가한 9천21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발생한 발전용 가스의 원료비 정산 손실이 사라지면서 수익성이 일부 개선된 것이다. 순이익은 4천69억원으로 191.9% 늘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영업이익 증가 등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졌지만 발전용 누적 미수금이 15조5천432억원에 달했다"며 "재무개선을 위해선 가스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중소기업 보안, AI가 지킨다"
KT대구경북광역본부가 지능화된 신종 위협 메일 공격에서 지역 중소기업들을 보호할 수 있는 '인공지능(AI)기반 메일 보안솔루션' 공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AI 메일보안솔루션(지능형 위협메일 차단 서비스)은 악성 메일 탐지에 AI 분석 기술을 접목, 통합 메일보안을 제공하는 클라우드형 구독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도입하면 기업으로 유입되는 악성코드 감염이나 피싱 등의 공격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보안이 취약하고 운영인력이 부족한 대구경북 중소기업도 대기업 수준의 메일보안 인프라를 갖출 수 있다고 KT 측은 전했다. 클라우드 형태여서 운영 부담도 줄일 수 있다.이 솔루션은 기존 알려진 악성 메일과 광고 등의 '스팸보안 APT(지능형 지속공격 ) 위협'을 탐지하는 동적 분석 샌드박스, 신·변종 위협을 탐지하는 AI분석 플랫폼으로 구성된다.두 가지 AI 핵심 기술이 적용됐다. 우선 메일에 첨부된 악성 실행파일을 탐지하는 기술이다. 이미지 변환으로 탐지하기 때문에 탐지속도가 행위분석 기술 대비 최대 180배까지 향상된다. 97% 이상의 정확도로 악성파일을 판별할 수 있다. 또 하나 눈여겨볼 것은 메일 본문에 삽입된 악성 URL을 탐지하는 기술이다. 크롤링(웹페이지에서 데이터를 추출해 내는 행위) 및 AI 비전(시각적 데이터를 해석 및 분석하고 유용한 정보를 추출) 기능을 활용한다. 실제 사람이 눈으로 보고 판별한 것처럼 정교한 구조로 변종 피싱 사이트를 판별할 수 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KT직원들이 AI로 탐지된 악성메일 분석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KT대구경북광역본부 제공〉
대구경북 3개사 '소부장 으뜸기업' 가세
대구경북에 본사를 둔 원익Q&C(반도체), 대성하이텍(기계금속), 원창머티리얼(기초화학)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으뜸기업'에 신규로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서울 여의도 FKI 타워에서 '2024년 소부장 으뜸기업 지정식'을 갖고 반도체·디스플레이·전기전자·기계금속·기초화학·자동차 분야의 20개 사에 지정서를 전달했다. 지역에서는 3개업체가 소부장 으뜸기업 목록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반도체부문에선 구미에 본사를 둔 원익Q&C(대표 백홍주)가 선정됐다. 1982년 창업한 원익Q&C는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설비의 핵심소재인 쿼츠(석영유리) 가공분야에선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지난 3월엔 구미하이테크밸리(구미국가5산업단지)에서 캠퍼스 S 준공식을 개최한 바 있다. 현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인텔 등 주요 글로벌 반도체 업체와 글로벌 장비 제조사에 쿼츠웨어를 공급하고 있다.대성하이텍(대표 최우각·최호형)은 1995년에 설립된 업체로 스위스터 자동선반, 정밀부품, 콤팩트 머시닝 센터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 가공용 장비) 등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현재 세계 2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2022년 8월엔 코스닥에도 상장했다. 정밀기계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부단히 신규사업 진출을 꾀하고 있다. 기초화학 분야 소부장 으뜸기업으로 선정된 원창머티리얼(대표 채영백)은 의류용 섬유 전문생산 기업이다. 특히 기능성 섬유와 PET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섬유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블루사인(염색·라미네이팅), 오코텍스(제직, 염색) 제품으로 환경관련 글로벌 인증도 획득했다. 지난해 대구 중소기업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앞서 2022년엔 지역에서 SK실트론(반도체·구미), 화신(기계금속·영천), 디젠(자동차·대구), 티에스알(기초화학·구미)이 으뜸기업에 선정됐다. 산업부는 2021년부터 국내 최고 수준의 소부장 기술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곳을 소부장 으뜸기업으로 지정,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선정된 기업은 △5년간 최대 250억원의 전용 연구개발(R&D) △수요기업 양산 평가 우선 지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글로벌 파트너링(GP) 사업 연계 등의 혜택을 받는다. 이번에 20개사가 추가로 지정되면서 산업부의 소부장 으뜸기업은 모두 86개로 늘어났다.강경성 산업부 1차관은 "2027년까지 소부장 으뜸기업을 150개사로 확대해 소부장 기술 고도화와 저변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대구 마을기업 2곳, 행안부 우수사업 선정
대구지역 마을기업인 더쓸모사회적협동조합(대표 양민경)과 빛글협동조합(대표 박연정)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4년 우수 및 모두애(愛) 마을기업'에 나란히 선정됐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에 모두애 마을기업에 선정된 '빛글 협동조합(남구 이천동)'은 사진·영상·디자인 등 문화예술분야의 디지털 사업에 특화된 청년기업이다. 인구감소 지역인 남구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영상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 활동뿐만 아니라 한독약품 의약박물관 C4D(시네마 4D) 전시영상과 폴란드·벨기에·헝가리 한국문화원 전시영상을 제작하는 등 K-문화 확장성이 크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 마을기업에는 최대 1억원이 지원된다. 2017년 4월 설립됐고, 지난해 19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다. 모두애 마을기업은 높은 매출과 브랜드 가치를 보유하고 전국적으로 확산 가능한 잠재력을 갖춘 사업체 중에서 선정된다. 우수 마을 기업에 선정된 '더쓸모사회적협동조합(북구 대현동)'은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한 일회용 플라스틱 재활용의 대안과 자원화에 힘쓰고 있는 마을기업이다. 제로웨이스트 숍 및 플라스틱 방앗간을 운영하며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환경 교육사업과 연계해 활동하고 있다. 이번에 최대 7천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최수경기자 juston e@yeongnam.com
지난해 TK 공공기관 직원 평균 임금 7천600만원…1위는?
지난해 대구경북지역 24개 공공기관 직원의 평균 임금이 7천 611만원으로 나타났다. 신용보증기금 등 3곳의 남성 직원 평균 임금은 1억원이 넘는다. 공공기관마다 재정 다이어트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공공기관의 아성은 견고했다.6일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을 통해 대구 14개, 경북 10개 공공기관(공기업 포함)의 지난해 경영공시 내용을 살펴보면 직원 평균 임금(일반 정규직 기준)이 가장 많은 곳은 한국전력기술(9천671만원)이다. 한국수력원자력(9천668만원), 신용보증기금(9천608만원), 한국가스공사(9천558만7천원), 한국부동산원(9천360만원 )이 뒤를 이었다.지역 공공기관 중 평균 임금이 7천만원(전체 공공기관 327곳 평균)이 넘는 곳은 16곳이다. 대구는 전체 14곳중 10곳의 평균 임금이 7천만원을 상회했다. 특히 신보(1억215만6천원)·한국전력기술(1억 44만9천원)·한국수력원자력(1억26만 6천원)은 남성 평균 임금이 1억원을 넘는다. 여성 직원 평균 임금은 한국부동산원(8천292만)이 가장 높았다. 이어 신보(8천262만7천원), 가스공사(8천176만원) 순이다. 신입사원 평균 초임의 경우 4천136만7천원으로 파악됐다. 초임이 4천500만원 이상인 곳은 6곳이고, 신보(5천99만6천원)와 국립대구과학관(5천35만9천원)은 5천만원을 넘었다. 지난해 기관장 '연봉 킹'은 한국장학재단 이사장(3억2천488만원)이다. 신보 이사장(3억172만 6천원)도 3억원을 넘었다. 연봉 2억원이 넘는 기관장은 대구 9명, 경북 5명을 합쳐 14명이다. 연봉이 가장 낮은 기관장은 경북대병원장(1억3천201만원)이다. 지역 기관장 평균 연봉은 2억354만원으로 국내 공공기관장 평균(1억8천600만원)보다 높다. 대구와 경북지역 공공기관을 비교해보면 직원 평균 임금은 경북(7천622만원)이 대구(7천604만원)보다 다소 높았다. 반면 신입사원 평균 초임은 대구(4천355만원)가 경북(3천831만원)보다 많았다. 기관장 평균 연봉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공공기관이 많은 대구(2억966만원)가 경북(1억9천497만원)보다 높았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대구 신서혁신도시에 공공기관들이 이전한 지 올해로 10년이 지났다. 공공기관들은 지역안착 및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상생협력사업들을 전개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시중가 보다 최대 30% 할인판매'대구 축산물 소비촉진행사' 8~9일 대구 봉무공원
대구축산농협과 대구시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오는 8~9일 대구 봉무공원에서 '2024년 축산물 소비촉진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에선 한우 1등급 구이용(등심·안심 등), 불고기와 국거리, 돼지고기 삼겹살, 목살을 시중가격 대비 최대 30%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구매자에게는 고무장갑 및 다회용 쇼핑백을 증정한다. 축산물소비촉진 행사는 이동판매 차량을 통해 진행되며 7월 11일까지 매달 격주 수·목요일마다 진행된다. 최근 산지 소값 하락으로 축산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번 행사가 기획됐다. 아울러 축산물 가격상승에 대한 소비자 구매 부담을 덜어주고 생산자-소비자 간 직거래를 통한 할인판매로 국내산 축산물 소비를 확대한다는 측면도 있다. 한편, 지난 4월 1일 폐쇄된 축산물도매시장 내 '축산물부산물상가'는 2026년 9월 말까지 정상적으로 영업을 한다. 상가에선 돼지막창, 돼지뽈살, 소머리 등을 즉석에서 손질해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공급한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지난해 열린 축산물 소비촉진행사 모습.
[기업법률가이드]AI 학습을 위한 개인정보 수집 및 활용
AI 학습을 위해선 양질의 데이터를 대량 확보하는 게 필수다. 공개된 데이터는 크롤링 등으로 수집·활용하게 된다. 하지만 여기에 개인정보가 포함됐다면 개인정보보호법 및 관련 법령상 개인정보 처리 원칙과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해 8월 'AI 시대 안전한 개인정보 활용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AI 학습을 위한 개인정보 수집과 관련한 기본원칙이 제시됐다. 우선 AI 학습을 위한 개인정보 수집 경로는 크게 두 가지다. 계약이나 동의 등 정보주체와의 직접적 관계를 통한 것과 정보주체와의 관계형성 없이 공개된 정보를 수집한 경우로 나눌 수 있다.정보주체와의 관계를 통해 수집한 정보는 기본적으로 수집 목적 범위 내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AI 개발에 관한 구체적 동의를 받지 않아도 AI 개발이 당초 수집 목적과 합리적으로 관련된 범위에서 예측 가능하고, 정보주체의 이익을 부당하게 침해하지 않으면서 안전성 확보에 필요한 조치를 했다면 활용이 가능하다. 정보주체와의 관계 없이 대규모 언어모델 개발을 위해 공개된 정보를 수집한다면, 공개된 정보 처리에 대한 이익 형량 결과, 처리 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이를 막음으로써 얻는 이익보다 크다고 인정돼야 한다. 이익형량을 판단하는데 있어선 민감정보의 처리제한, 노출된 개인정보의 삭제 조치 여부, 로봇 배제표준 준수 등의 기준이 적용된다. 특히 서비스 과정에서 개인정보 침해에 대한 모니터링 및 정보주체의 대응수단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이익형량 결과, 처리 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더 크다는 전제 하에서, 정보주체의 객관적 동의의사가 추단되는 범위이거나 AI 개발의 정당한 이익이 정보주체의 권리보다 명백히 우선하는 범위 내에서 공개된 정보의 수집 및 이용이 가능하다. 공개된 정보의 수집과 관련해선 판례를 통해 형성된 법리를 참고할 수 있다. 법률정보 제공 사이트인 '로앤비'는 2010년 공립대 교수로 재직중인 정보주체의 사진·성명·출생연도·직업·직장 등의 개인정보를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수집, 사이트 내 '법조인' 항목에서 유료로 제공했다. 법원은 비록 '로앤비' 운영사가 영리 목적으로 개인정보를 수집, 제3자에게 제공했어도 공립대 교수의 정보에 대한 일반인의 알 권리는 정보주체의 인격적 법익보다 우월하다고 판단했다. '로앤비'를 통해 공개된 정보는 이미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정보와 다르지 않다는 점을 들어 정보 수집 및 활용에 관해 정보주체의 동의 의사를 객관적으로 추단할 수 있다고 봤다(대법원 2016. 8. 17. 선고 2014다235080 판결). 이 판결에선 공립대 교수라는 정보주체의 지위 및 서비스의 공익성이 중요하게 고려됐지만 개별적 사안에서 공개된 정보 처리에 대한 이익형량은 정보의 성격과 공개 형태 및 범위 등에 따라 다르게 판단될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최근 개인정보보호위는 오픈 AI·구글·메타 등 주요 AI 서비스의 개인정보 취약점을 언급했다. AI 학습을 위해 공개된 정보수집 시, 주민등록번호·신용카드번호 등 중요 개인정보가 포함될 수 있는데 이 정보를 사전제거하는 조치가 미비한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개인정보보호위는 사전 학습단계에서 중요 개인정보가 제거될 수 있도록 온라인상 개인정보가 노출된 경우를 탐지한 URL 자료를 AI 서비스 제공 사업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결국 AI 서비스 개발을 위해 개인정보를 수집·이용할 때에는 직접 동의를 받거나 AI 개발이 애초에 동의를 받은 목적과 합리적으로 관련돼 있는 지를 살펴야 한다. 그와 달리 공개된 정보를 수집해 AI 학습에 이용할 때는 AI 서비스의 공익성이나 수집되는 정보의 성격과 공개범위에 비춰 유리한 이익형량 결과가 예상되는 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 중요 개인정보가 학습 데이터에서 제거될 수 있도록 하는 사전 조치와 지속적인 개인정보 침해 모니터링 시스템, 정보주체의 대응수단을 구비해두는 게 중요하다. 표경민 <법무법인 디엘지 변호사>표경민법무법인 디엘지 변호사
최저금리 1%대 '신생아 특례대출' 출시 석달만에 5조원 돌파
최저 1%대 금리로 주택자금을 빌릴 수 있는 신생아 특례대출 신청액이 출시 석 달만에 5조원을 돌파했다. 정부는 올 하반기 중에는 더 많은 이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부부 합산 연 소득기준을 현행 1억3천만원에서 2억원으로 높일 계획이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신생아 특례대출을 시작한 지난 1월 29일부터 지난 4월29일까지 총 5조1천843억원(2만986건)의 대출신청이 접수됐다.주택구입 자금(디딤돌 대출· 연 1.6%~3.3%) 신청액이 3조9천887억원(1만4천648건)으로 전체의 77%를 차지했다.이중 기존 대출금리를 낮추는 대환대출이 2조 3천476억원(9천397건)이나 됐다. 신규대출보다 비중이 높았다. 전세자금(버팀목 대출·1.1~3.0%) 신청액은 1조1천956억원(6천338건)이고, 이중 신규가 6천523억원(3천297건), 대환이 5천433억원(3천41건)이다. 디딤돌과 버팀목 대출 모두 대환 비중이 초기때보다 낮아지는 추세다. 신생아 특례대출은 대출신청일 기준으로 2년 이내에 출산이나 아이를 입양한 무주택 가구나 1주택 가구가 이용할 수 있다. 집을 살때 최저 1%대의 낮은 금리로 최대 5억원까지 돈을 빌릴 수 있다. 전세자금도 최대 3억원까지 대출 받을 수 있다. 올해는 지난해 1월1일이후 출생아를 둔 가구만을 대상으로 대출상품을 운영한다. 정부는 올해 신생아 특례대출 공급규모를 32조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16%가량이 소진됐다. 올 3분기부터는 신생아 특례대출의 재원인 주택도시기금의 기금운용계획을 변경, 특례대출을 받을 수 있는 부부 합산 연 소득기준을 2억원으로 완화할 방침이다. 자산기준 요건은 5억600만원이하로 유지된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KT, 한우조합 '한우왕'에 기업전용회선 공급…축산물유통 디지털 혁신 지원
KT대구경북광역본부가 지난 2일 경북·대구한우협동조합 '한우왕'에 기업전용회선인 '플렉스라인(Flexline)'을 공급한다. 지역 축산유통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기업전용회선을 장착하게 된 '한우왕'은 앞으로 고객센터와 물류센터, 생산시설 간 VPN(가상 사설망) 구성으로 구내 네트워크 환경을 연동시키고 트래픽을 최적화할 수 있게 됐다. 지역 900여 농가의 한우를 단계별 사양관리프로그램으로 사육하는 '한우왕'은 균등한 품질의 최고급 한우를 공급하기 위해 생산·가공·판매를 일원해 놓은 상태다. KT가 이번에 한우왕에 공급한 플렉스라인은 SD-WAN(소프트웨어 정의 광대역 네트워크)에 기반을 뒀다. 기업 규모와 업무 목적, 사용 환경에 맞는 유연한 네트워크 구성 및 운영 최적화를 지원한다. 유연성과 보안성을 강화한 NaaS(서비스형 네트워크)를 통해 급변하는 IT 환경과 보안 위협 대응에도 효율적이라고 KT측은 전했다.고객 사용량 패턴에 맞춰 일시적으로 회선 속도 증설이 필요할 때는 별도 계약변경 없이도 하루 단위로 회선 속도 변경이 가능하다. 기본적인 방화벽, VPN 구성 등 보안성이 대폭 강화됐다. IT인력이 직접 관리하지 않아도 트래픽 경로 최적화 기능, 원격 컨트롤, 중요 앱 우선 순위 설정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시환 KT대구경북광역본부장은 "디지털 전환과 함께 기업경영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기업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가치를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데 앞장서겠다 "고 말했다.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KT직원들이 원격으로 플렉스라인(기업전용회선) 서비스를 관제 중이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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