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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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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국민의힘 '돈봉투 논란' 정우택 후보 공천 취소 의결…서승우 前 충청북도 행정부지사 우선추천 의결
[속보] 국민의힘 '돈봉투 논란' 정우택 후보 공천 취소 의결…서승우 前 충청북도 행정부지사 우선추천 의결2019년 당시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 영남일보 DB
국민의힘 TK 공천 마무리 단계…14일 구미을·의성-청송-영덕-울진 경선 발표
TK(대구경북)지역 국민의힘 공천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이르면 14일 TK지역 공천 후보자가 결정될 수 있다. 현재 TK지역에서 국민의힘 공천 후보가 미결정된 곳은 경북 2곳(구미을, 의성-청송-영덕-울진)과 국민추천제 2곳(대구 동구-군위갑, 북구갑) 등 4곳이다. 공관위는 14일 경북 2곳에 대한 경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역 불패'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의성-청송-영덕-울진 지역구는 현역인 박형수 의원과 김재원 전 의원의 양자 경선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역 대결 구도가 흥미롭다. 박 의원은 울진 출신, 김 전 의원은 의성 출신이다. 구미을에선 강명구 예비후보, 김영식 예비후보, 최우영 예비후보, 허성우 예비후보의 4자 경선으로 치러진다. 과반 이상을 득표한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결선 투표까지 간다. 현재 득표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현역인 김 예비후보에 맞서 강 예비후보와 최 예비후보, 허 예비후보가 도전하는 모양새다. 김 예비후보는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워 승리를 자신하고 있지만, 도전자들의 기세도 예사롭지 않다. 강 예비후보는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최 예비후보는 경북도 경제특보, 허 예비후보는 대통령실 국민제안비서관을 지냈다.과반 후보가 없을 경우 득표율이 높은 1, 2위 후보가 15~16일 양자 결선을 갖는다. 국민 추천제 지역구의 최종 후보도 14일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13일 대구 동구-군위갑과 북구갑 지역 등 국민 추천제로 지정된 5개 지역구 후보자들에 대한 면접을 진행했다. 당초 예상했던 면접 인원(50명)보다 더 적은 18명이 면접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도태우 후보자 '설화'에 국민의힘 경고등 켜졌다
총선이 한달도 남기지 않은 가운데, 국민의힘 도태우(사진) 예비후보가 내뱉은 '설화'로 국민의힘에 경고등이 켜졌다. 국민의힘은 사과에 진정성이 있다며 논란을 잠재우려는 모습이지만 논란이 계속되면서 당 분위기 변화도 감지된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지난 12일 5·18 관련 과거 발언들로 논란을 빚은 도태우(대구 중-남구) 예비후보에 대한 공천 결정을 유지하기로 했다. 공관위는 이날 밤 보도자료를 통해 "사과의 진정성을 인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 역시 공관위 결정을 옹호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은 13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도 예비후보 공천 유지 결정에 대해 "국민께서 그 과거 한 시점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도태우 후보의 현재 변화된 모습까지 살펴봐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장 총장은 전날 공천 유지가 결정된 순간을 상세하게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첫 번째 입장문에서 과연 5·18 운동 정신에 대한 도 후보의 입장이 정확하게 무엇인지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회의하는 중간에 두 번째 입장문이 나왔다"며 "두 번째 입장문을 보고 비대위원들께서 지적하셨던 사과의 진정성이나 5·18 정신에 대한 도 후보의 입장이 명확해졌고, 사과의 진정성도 느껴졌다라고 판단됐다"고 말했다.반면 정치권은 국민의힘을 향해 십자포화를 쏟아내고 있다. 민주당 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5·18 폄훼나 왜곡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도태우 후보자에 대해 공천 유지로 결정한 오늘의 한동훈 위원장은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당의 결정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중-남구 지역에 출마했던 국민의힘 강사빈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공천유지 결정은 수도권 표심을 포기한 결정"이라며 "공관위의 결정은 합리적이지도 상식선에도 부합하지 않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국민의힘 공관위, 도태우 공천 유지하기로 결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가 5·18 관련 과거 발언들로 논란을 빚은 도태우(대구 중-남구) 예비후보에 대한 공천 결정을 유지하기로 했다. 공관위는 이날 밤까지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도 후보 공천 문제를 논의했다. 이후 공관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과거 세부 발언 내용 및 도태우 후보의 사과문 등 전반적인 사항을 집중 검토했다"면서 "사과의 진정성을 인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특히 공관위는 "도 후보가 두 차례에 걸쳐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5·18 민주화운동 정신에 대한 헌법 가치와 국민의힘 정강정책에 대한 의미를 확고히 인식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점, 5·18 정신을 존중하고 충실히 이어받겠다고 표방했다는 점, 5·18 민주화운동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전적으로 존중한다고 밝힌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다만 "유사 사례가 재발할 경우, 공직 후보자 자격 박탈을 포함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도 후보는 지난 2019년 유튜브 방송에서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한 발언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계속되자 공관위에서는 공천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갔고 도 후보는 이날 SNS에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저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앞으로 당원 및 후보로서 5.18민주화운동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전적으로 존중하며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존중하고 충실히 이어받겠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도태우 예비후보
강대식·김형동 양자 경선에서 승리하며 공천 확정
대구·경북(TK)에서 현역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TK지역 현역 생존률은 60%에 달한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12일 여의도 당사에서 4차 경선 결선 및 5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대구 동구-군위을 지역에서 치열하게 맞붙었던 '전 동구청장' 간 대결에선 강대식 의원이 승리했다. 앞서 공관위는 동구-군위을 지역에 대해 강대식-우성진- 이재만-조명희-서호영 예비후보에 대한 경선을 결정했다. 경선 결과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았고, 강대식·이재만 예비후보 간 양자 결선을 진행, 이날 강 의원이 공천을 받으며 재선 도전에 나서게 됐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으로 정치권의 관심을 모았던 안동-예천 현역인 김형동 의원도 이날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의 양자 경선에서 승리하며 공천을 받았다. 김 의원도 재선에 도전하게 됐다.강 의원은 "많이 부족한 사람을 성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같이 경선에 참여한 분께도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꼭 총선에서도 승리해 동구와 군위의 각종 현안들을 더욱 열심히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도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시·군민 여러분께서 뜨겁게 성원해주신 덕분이다. 총선 승리로 보답하겠다"며 "경선 기간 갈등과 반목을 봉합하고, 중단없는 발전을 통해 안동·예천의 더 힘찬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12일까지 공관위 발표 등을 종합하면 TK 현역 의원 25명 중 15명이 국민의힘 공천을 받았다. 대구 지역은 7명(주호영·윤제옥·김상훈·추경호·강대식·김승수·이인선), 경북은 8명(김석기·이만희·김정재·임이자·송언석·구자근·김형동·정희용)이다. 아직 경선이 남은 지역도 있기 때문에 현역 의원 생존률은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한편 대구 중-남구에서 현역인 임병헌 의원을 누르고 공천을 받은 도태우 예비후보를 두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도 예비후보는 앞서 경선을 통해 대구 중-남구에 공천을 받았지만, 과거 5·18 민주화운동 관련 발언이 뒤늦게 논란이 되면서 당 지도부에서 공천 재검토를 요청한 상황이다. 정치권은 도 예비후보에 대한 공천 취소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경선 발표 이후에 다시 회의를 이어가기로 했고, 거기에서 좀 더 논의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국민의힘 강대식 예비후보(왼쪽), 김형동 예비후보(오른쪽)
대구 동구-군위을 강대식·안동-예천 김형동 공천 확정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2일 '대구 동구-군위을' 지역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경선에서는 현역인 강대식 의원과 이재만 전 동구청장 간 양자 경선이 이뤄졌으며 강 의원이 이 전 동구청장을 이기고 공천을 확정했다. 이날 공천을 확정한 강 의원은 재선 도전에 나서게 됐다.또 '안동-예천' 지역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경선에서는 현역인 김형동 의원과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 간 양자 경선이 이뤄졌으며 김형동 의원 김 전 부시장을 눌렀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與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 한동훈…공동위원장 나경원·안철수·원희룡·윤재옥(종합)
국민의힘이 12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총괄 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중앙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은 윤재옥 원내대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안철수 의원, 나경원 전 의원이 맡는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대위 구성안을 발표했다. 장 사무총장은 "서울은 나 전 의원, 경기는 안 의원, 인천은 원 전 장관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수도권 선거를 승리로 견인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윤 원내대표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총선에서 중앙선대위 운영 전반을 책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선거캠페인 실무를 책임 질 총괄본부장으로는 장 사무총장이 맡게 된다. 장 사무총장은 전체 선대위 규모에 대해 "권역별로 선거 책임자가 있고, 그외 총선에서 기본조직이나 그동안 추친해온 현안을 다룰 특별위원회, 공보단 정도가 큰 조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요한 조직에는 능력 있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분들로 모시되 조직을 위한 조직, 형식을 위한 조직은 최대한 줄이면서 가장 기민하고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는 형태의 선대위로 운영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나 전 의원이나 안 의원 등 비주류 중진의 선대위 합류를 당내 통합 메시지로 해석해도 되느냐'는 취지의 물음에는 "총선 승리를 위해서라면 선대위에 어떤 분이라도 모셔서 총선 승리를 위해서 함께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더 좋은 분들 있으면 추후에라도 선대위에 추가로 포함시켜서 그분들과 함께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아나가겠다"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뒀다.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대위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속보] 대구 동구-군위을 경선 결과 강대식 공천 확정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2일 '대구 동구-군위을' 지역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경선에서는 현역인 강대식 의원과 이재만 전 동구청장 간 양자 경선이 이뤄졌으며 강 의원이 이 전 동구청장을 이기고 공천을 확정했다. 이날 공천을 확정한 강 의원은 재선 도전에 나서게 됐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국민의힘 강대식 예비후보
[속보] 與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 한동훈…공동위원장 나경원·안철수·원희룡·윤재옥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안철수 의원 ·원희룡 전 장관·윤재옥 원내대표가 함께 공동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대위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동구-군위을·안동-예천 12일 경선 결과 발표
국민의힘 후보자가 결정되지 않은 대구·경북(TK) 지역 6곳 중 2곳에 대한 결과가 12일 발표된다. 국민의힘은 대구 동구-군위을 강대식·이재만 예비후보에 대한 결선 결과를 12일 공개한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강대식-우성진- 이재만-조명희-서호영 예비후보에 대한 경선을 진행했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어 강대식·이재만 예비후보 간 양자 결선을 진행했다. 공관위가 경선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양자 결선이 결정되면서 해당 지역 분위기는 복잡한 상황이다. 경선에서 떨어진 후보들이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현역에 대항하는 모양새다. 이처럼 동구-군위을 지역은 치열하게 경선이 치뤄진 탓에 섣부르게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다.국민의힘은 같은 날 안동-예천에서 진행된 경선 결과도 발표한다. 현역인 김형동 의원과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 간 양자 경선이다. 정치권에선 국민의힘 공천 분위기인 현역 불패를 기초로 김 의원의 우위를 예상한다. 다만 최근 김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으로 선거관리위원회 조사를 받은 점은 변수로 꼽힌다. 안동시선관위는 김 의원이 유사 선거사무소 운영 관련 제보를 받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 의원은 "공직선거법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선관위의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한편, 대구경북 25개 지역구 중 경선이 예정된 의성-청송-영덕-울진, 구미을, 국민추천제로 지정된 대구 동구-군위갑과 북구갑을 제외한 21개 지역구에서 국민의힘 후보자가 12일 결정된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與 강대식-이재만, 김형동-김의승 경선 결과 오늘 나온다
국민의힘 후보자가 결정되지 않은 대구·경북(TK) 지역 6곳 중 2곳에 대한 결과가 12일 발표된다. 국민의힘은 대구 동구-군위을 강대식·이재만 예비후보에 대한 결선 결과를 12일 공개한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강대식-우성진-이재만-조명희-서호영 예비후보에 대한 경선을 진행했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어 강대식·이재만 예비후보 간 양자 결선을 진행했다. 공관위가 경선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양자 결선이 결정되면서 해당 지역 분위기는 복잡한 상황이다. 경선에서 떨어진 후보들이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현역에 대항하는 모양새다. 이처럼 동구-군위을 지역은 치열하게 경선이 치러진 탓에 섣부르게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다.국민의힘은 같은 날 안동-예천에서 진행된 경선 결과도 발표한다. 현역인 김형동 의원과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 간 양자 경선이다. 정치권에선 국민의힘 공천 분위기인 현역 불패를 기초로 김 의원의 우위를 예상한다. 다만 최근 김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으로 선거관리위원회 조사를 받은 점은 변수로 꼽힌다. 안동시선관위는 김 의원의 유사 선거사무소 운영 관련 제보를 받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 의원은 "공직선거법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선관위의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한편, 대구경북 25개 지역구 중 경선이 예정된 의성-청송-영덕-울진, 구미을, 국민추천제로 지정된 대구 동구-군위갑과 북구갑을 제외한 21개 지역구에서 국민의힘 후보자가 12일 결정된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한달 앞둔 11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워윈회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종합상황실에 예비후보자 등록현황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개구멍·패륜·2찍" "한심·뻔뻔"…점점 세지는 총선용 말의 강도
말의 강도가 세지고 있다. 선거전이 본격 시작된 모양새다. '정권 심판론'을 앞세운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는 '개구멍' '패륜' '2찍' 등을 거론하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를 공격하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한심스럽다"고 맞받아치고 있다. 범야권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후보에 대해서도 비판했다.이 대표는 11일 오후 충남 홍성시장 연설 및 충남 국회의원 후보자 연석회의에서 윤 정부를 향해 "법은커녕 기본적인 윤리조차도 지키지 못하는 패륜 정권"이라며 "국민 알기를 뭐로 알고 있지 않느냐"고 비난했다. 또 "이번 선거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니라 국민과 국민의힘의 대결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 무서운 줄을 모르면 회초리로 치고 회초리로도 안 되면 몽둥이로 때려서라도 정신 차리게 해야 주인을 배반하지 않는다"고 했다.이날 오전에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선 '해병대 채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은 이종섭 주호주 대사 내정자의 출국에 대해 "윤석열 정권이 이 장관을 '도주 대사'로 임명하고 개구멍으로 도망시키는 일이 벌어졌다"며 "한마디로 국민을 깔보는 막장 행태다. 패륜 정권의 대국민 선전포고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이 대표가 국민의힘 공천을 '패륜 공천'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이재명 대표가 이재명 대표를 공천한 것이야말로 패륜 공천이라고 국민들께서 생각하실 것"이라고 했다.한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도 "국민들은 그 얘기 듣고 딱 한 사람을 떠올렸을 것 같다. 바로 이재명 대표"라며 "거기 해당하는 사람, 대한민국에 이재명 한 사람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형수 패륜 욕설, 배우와의 의혹 문제'로 받아치며 "역시 (이 대표가) 다 해당한다"고 말했다.한 위원장은 "친일 공천이라고까지 했던데, (이 대표는) 법인카드로 일제 샴푸 사 쓰신 분"이라며 "이걸 한 명이 다 했다는 게 다시 생각해도 놀랍다. 또 본인이 그런 사람임에도 이런 용어들을 쏟아내 놓는 뻔뻔함이 놀랍다"고 했다. 또 이 대표의 '2찍' 발언에 대해 "주권자인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봐야 저런 소리 나오냐, 한심스럽다"며 "저희는 이재명 대표의 막말과 천박한 언행에 너무 익숙해져 있는 것 같다. 그런 것에 익숙해진다는 것이 참 서글픈 일"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8일 인천 계양의 한 식당에서 선거 운동을 하던 도중 한 시민에게 "설마 2찍 아니겠지"라고 물었다. '2찍'은 지난 2020년 대선에서 기호 2번이었던 국민의힘에 투표했다는 뜻으로 민주당에서 비하 발언으로 통한다. 이 대표는 9일 "저의 발언은 대단히 부적절했다"며 고개를 숙인 바 있다. 한 위원장은 '더불어민주연합'을 거론하며 "비례 1번은 그 정치세력의 방향성과 공약을 보여주는 상징 같은 존재"라며 "이재명과 민주당에 묻고 싶다. 민주당의 이번 총선 공약은 한미연합 훈련 반대와 주한미군 철수 등 반미(反美)냐. 그렇지 않고선 비례 1번으로 (이런 사람이) 선정되는 것은 설명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라페스타를 찾아 시민과 당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용한' 분위기 였던 與 TK 공천…막판 네거티브로 혼탁 양상
'조용한 공천'으로 대표됐던 국민의힘의 대구·경북(TK) 총선 분위기가 막판 급변하고 있다. 남은 경선 지역들에서 예비후보자들 간 충돌이 이뤄지면서 혼탁한 경선이 펼쳐지고 있다. 해당 지역들은 경선이 장시간 미뤄지며 진통을 겪은 만큼, 경선 후에도 갈등봉합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동구·군위을 '5인 경선 후폭풍'국민의힘 경선 '결선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대구 동구-군위을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9일 해당 지역 경선 결과 강대식-이재만 예비후보 간 결선투표를 치른다고 밝혔다. 유례 없는 '5자 경선'이 치러졌던 탓에 표심은 분산될 수밖에 없다. 결선행 티켓을 따낸 후보들로선 낙선한 후보들의 지지층을 흡수하는 것이 관건이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잡음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재만 예비후보 캠프는 지난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우성진·서호영 예비후보가 이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 예비후보는 자신이 이 예비후보 지지 선언을 한 적 없다며 항의하면서 자료는 곧 정정됐다. 서 예비후보는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지금 누군가를 지지 선언할 입장도 못 된다"며 "조용히 있으려고 했는데, 지지 선언 이야기가 나오면서 이름을 빼달라고 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재만 캠프는 조명희 예비후보 측과도 분란이 생겼다. 10일 이 캠프 측이 "조 예비후보 특보단이 이 예비후보를 전격 지지선언했다"며 보도자료를 냈다. 조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이 예비후보 측에) 정정을 요구했다"며 "이 예비후보를 지지하고 도와주는 것은 개인의 자유이지만, 조 예비후보의 이름을 넣어선 안 된다"고 강력 반발했다. 조 예비후보의 경우 1차 경선에 참여한 후보에게 결격 사유가 있다며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이의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 안동-예천, 구미을도 '시끌'안동-예천 지역구도 주말 정치권의 관심을 받았다. 현역인 김형동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으로 선거관리위원회 조사를 받았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안동시선관위는 김 의원이 유사 선거사무소 운영 관련 제보를 받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공직선거법은 예비후보자가 선거사무소 1곳만 설치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김 의원은 현재 안동시 경동로에 위치한 건물에 5층을 당협사무실로 쓰고 있지만, 해당 건물 4층에 보험설계사무소로 위장한 유사 선거사무소 사용했다는 의혹 제보가 이뤄진 것이다. 공관위 측은 전날 "당무감사실을 통해서 팩트를 체크하고 있다"면서 소명을 받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 측은 입장문을 통해 압수수색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뒤 "보험설계사였던 기존세입자의 물건들을 정리하지 못하고 그대로 두었던 사정이 있다"면서 "정식 계약에 따라 임차한 사무실이며, 해당 사무실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법과 절차를 준수하며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공직선거법을 위반하지 않았음을 소명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김 의원 측은 "선관위의 조사가 시작된 지 10분도 지나지 않아 관련 내용이 언론에 보도됐고, 밖으로 나가는 자원봉사자와 직원이 촬영된 사진 또한 즉각적으로 언론에 보도됐다"면서 "이는 선관위 조사 사실을 미리 인지했음을 넘어 경선 중 네거티브의 목적이 분명하다"고 반발했다. 4자 경선을 앞둔 '구미을'도 현역 김영식 예비후보와 강명구 예비후보가 정면으로 맞붙었다. 강 예비후보는 이번 공천 규칙으로 현역 하위 30% 평가자에 대한 패널티(감산점)가 있다며, 공관위가 해당 의원에게 이를 통보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감점 사실이 없다면서 '접수증'을 공개하라고 했다. 또 강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의 접수증을 공개한 뒤 "당원과 구미시민께 후보자가 숨김없이 자신의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선거에 나서는 후보자의 당연한 도리"라고 말했다. 이에 김영식 예비후보는 반발했다. 김 예비후보는 "역대 어느 선거에서도 공천관리위원회가 후보 개인의 평가 점수를 공개한 적은 없으며, 이번 경선룰에서도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강명구 예비후보의 요구는 깨끗하고, 공정한 시스템 공천을 천명한 국민의힘의 입장을 정면으로 부인하는 행위"고 했다. 이어 "강 예비후보는 지금까지 발생한 다수의 선거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민께 공식 사과하는 것이 먼저"라고 반박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왼쪽부터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 이재만 예비후보왼쪽부터 강명구 예비후보, 김영식 의원국민의힘 김형동의원
후보 확정안 된 일부 TK지역, 다음주에 대부분 결정될 듯
4.10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가 공천을 확정하지 못한 대구·경북(TK) 지역구에 대한 마무리가 한창이다. 국민의힘은 TK 6곳(대구 동구-군위갑, 동구-군위을, 북구갑, 구미을, 안동-예천, 의성-청송-영덕-울진)에 대한 후보자를 확정하지 못했다. 일부 지역은 경선이 진행되고 있지만, 사실상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탓에 유권자가 후보자를 살펴볼 시간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이번 주 TK 3곳은 경선 등을 통해 후보자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공관위는 대구 동구-군위을 선거구에서 강대식-이재만 예비후보 간 양자 결선투표를 확정하고, 13일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경북 안동-예천에선 지역구 현역 의원인 김형동 예비후보와 전 서울시 부시장이었던 김의승 예비후보 간 경선을 치른다. 양자 대결인 탓에 12일 후보가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경북 구미을은 현역 의원인 김영식 예비후보와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강명구· 전 경북도 경제특보 최우영· 전 대통령실 국민제안비서관인 허성우 예비후보의 4자 경선을 벌인다. 12~13일 이틀간 1차 경선 후 14일 과반 이상 득표자 없을 경우 15~16일 이틀간 2차 결선을 치르게 된다. 경북 의성-청송-영덕-울진 선거구는 박형수·김재원 예비후보 간 양자대결이 12∼13일 경선을 진행, 14일 후보를 확정한다.이 밖에도 국민의힘은 지난 8일부터 대구 동구-군위갑, 북갑 선거구에서 4·10 총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국민추천 프로젝트' 공모도 진행했다. 8~9일 이틀간 온라인을 통해 신청을 받았다. 이후 면접을 거쳐 오는 15일 최종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국민추천 프로젝트'는 국민으로부터 직접 총선에 출마할 후보 추천을 받는 것으로, 참신하고 능력 있는 청년·여성·정치 신인 등에게 문호를 넓히는 동시에 공천 흥행몰이를 하려는 취지로 도입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9일 기자들과 만나 "(국민추천제는) 다음 주 내에 발표될 것"이라고 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18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공관위, 컷오프 반발 현역의원에 칼 빼들었다
국민의힘이 공천 반발 분위기에 칼을 빼 들었다.현역 의원들의 컷오프(공천 배제)에 대해 말을 아끼던 국민의힘 지도부와 공관위는 7일 강경 대응 기조를 밝히면서 공천에 반발하던 의원들 분위기도 숙지고 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천에 반발하는 의원들에 대해 "왜 경선에 포함되지 않았는지 구체적으로 데이터를 언론에 공개하라고 하면 즉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공관위의 시스템 공천을 존중하라는 취지의 발언 등을 통해 당 기강을 다잡았다. 한 위원장은 이날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이채익 의원의 무소속 출마 입장에 대해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무소속 출마는 본인 선택이지만, 과거처럼 당의 입장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나갔지만 설령 당선된 다음 복당한다. 이런 생각이라면 저는 그런 것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탈당 후 선거에서 이기더라도 복당을 받아주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지난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스템 공천에 문제를 제기한 유경준 의원을 향해 "시스템 자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부정하는 분을 재배치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이 대단히 포용적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저의 기준은 있다. 포용은 최소한의 기강을 전제로 한다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앞서 국민의힘은 서울 강남병에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을 전략공천, 대구 달서구갑에 유영하 변호사를 단수공천 했다. 이에 현역의원들은 '경선 보장'을 요구하며 반발했다. 하지만 비대위는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후보자들에 대한 공천을 의결했다. 비대위 의결은 공천의 최종 의결과정이기 때문에 향후 결과가 바뀔 가능성은 매우 낮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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