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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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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사설 서버 운영한 30대 징역형…수익금 약 3억원 추징
유명 온라인 게임 '리니지1'을 무단으로 위·변조한 이른바 '사설 서버'를 운영하며 수 억 원을 벌어들인 30대가 실형을 선고 받았다.대구지법 형사2단독 김석수 부장판사는 5일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31)씨에게 징역 1년 8개월과 추징금 2억8천490여 만원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함께 기소된 B(35)씨에게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판결문에 따르면 A씨 등은 2021년 6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A씨의 집에서 인터넷 사설 서버를 구축할 수 있는 '서버팩'을 구한 뒤 사설 서버를 개설했다. 또 사설 서버로 연결되는 파일인 일명 '접속기'를 활용해 불특정 이용자들이 유명 게임인 리니지1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이용대금으로 2억8천490여 만원을 벌어들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이로써 이들은 리니지1을 개발한 엔씨소프트의 저작재산권을 침해한 혐의도 받았다.김 판사는 "A씨는 동종 범행으로 집행유예 판결을 선고받고 유예 기간에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며 "B씨는 동종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피고인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대구지법 전경. 영남일보DB
홍준표 대구시장 "수성못 수상공연장 세계적 수준으로 건립"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역 내 대표적인 명소인 수성못을 찾아 수상공연장 건립 예정지를 점검했다.홍 시장은 지난 4일 오후 대구 수성구 두산동 수성못을 찾아 "세계적 수준의 공연장 건립을 위해 노력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대권 수성구청장도 함께 참석했다.수성못 수상공연장은 총 사업비 300억 원 규모로 수성못 북서편 일원에 건립될 예정이다. 지난 3월 설계 공모를 거쳐 당선작이 결정됐고 향후 중앙투자심사를 준비하고 있다.수성구는 최근 수성못 수상공연장과 브리지의 청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수상공연장은 박윤진 대표와 김정윤 하버드 GSD 교수가 설립한 오피스박김의 설계안이, 브리지는 일본인 건축가인 준야 이시가미의 설계안이 각각 선정됐다. 공연장은 물 위의 언덕을 콘셉트로 산으로부터 내려온 언덕이 꽃 잎처럼 물 위에 떠 있는 형상이 될 전망이다.수상공연장은 물을 활용한 공연과 오페라 클래식 등 여러 유형의 공연 연출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수상공원 기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홍준표 시장은 "수성못은 시민들이 즐겨찾는 대구의 대표적인 휴식 공간인 만큼 그에 걸맞은 체계적인 정비가 필요하다"면서 "세계적 수준의 품위있는 수상공연장을 건립해 수성못이 대구의 대표 명소가 되도록 수성구청을 비롯한 관계기관에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홍준표 대구시장이 4일 수성못 수상공연장 예정지를 시찰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장애인 투표권 보장' 나드리콜, 선거기간 무료 운행
대구 지역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콜택시인 '나드리콜'이 제22대 총선 투표 기간에 무료로 운행한다. 4일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제22대 총선 사전투표일인 5일과 6일, 본 투표일인 오는 10일에 장애인 유권자를 대상으로 나드리콜 무료 운행에 나선다. 나드리콜 투표지원 차량 이용 시간은 투표 시간과 동일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선거기간 무료 이용 대상은 나드리콜에 등록된 장애인 이용고객으로 노약자나 국가유공자는 제외된다.투표를 위해 나드리콜 무료 운행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장애인 회원은 24시간 운영되는 나드리콜센터나 나드리콜 앱으로 접수하면 되고, 탑승 당일 투표 확인증을 제시하면 된다.문기봉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이번 나드리콜 무료 운행으로 장애인 유권자들이 제약 없이 투표에 참여해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전동휠체어에 탄 한 시민이 대구시 특별교통수단인 나드리콜에 탑승하고 있다. 영남일보DB
공해 차량 눈에 띄게 줄었다…대구시, 미세먼지 관리기관 운영 효과
대구 지역의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5차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 시행 4개월 동안 나타난 결과다. 관련 제도가 지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모양새다.4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제5차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 운행제한 결과 하루 평균 106대가 적발됐다. 지난해 제4차 계절 관리제(2022년 12월~2023년 3월) 기간 하루 평균 285대 대비 63% 감소한 수치다.전체 적발 건수도 제4차 관리 기간에는 2만3천937대가 적발됐지만, 5차에서는 8천587대로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또 제5차 기간 실제 운행한 저공해 미조치 5등급 차량의 총 운행 대수는 10만8천711대로 제4차(21만2천541대) 대비 10만여 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미세먼지 249t 가량이나 감소 효과를 얻은 셈이다.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 제도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잦은 시기(12월~3월)에 미세먼지로부터 시민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도권과 대구, 부산에 이어 광주·대전·울산·세종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대구시는 시행 초기임을 감안해 적발 차량을 대상으로 오는 9월30일까지 저공해 조치를 완료하면 과태료를 면제해주는 등 저공해 조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계절 관리제 운행제한 제도의 정착으로 초미세먼지 개선 효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다"며 "운행제한에 적발된 차주는 조속히 배출가스 저공해 조치를 완료해 달라"고 당부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구시 제공
편의점서 중요 부위 노출한 '바바리맨' 벌금형
편의점에서 신체 중요 부위를 노출한 2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대구지법 형사8단독 김미경 부장판사는 공연음란 혐의로 기소된 A(25)씨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12월 3일 오전 6시쯤 속옷을 입지 않은 채 일체형 작업복을 입고 경북 칠곡에 있는 한 편의점에 들어가 계산대 앞에서 지퍼를 내리고 중요 부위를 노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재판에서 A씨 측은 종기가 생겨 속옷을 입지 못했고, 결제를 하기 위해 카드를 찾다가 지퍼가 내려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집행유예 기간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재판부는 "징역형의 집행유예 기간에 범행을 저질러 죄책이 무겁고, 과거 동종범죄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다"면서도 "피해자가 수사기관에서 피고인이 처벌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진술하는 등 용서를 받은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대구지법 전경. 영남일보DB
서대구~사월동 도심 구간 철도 지하화 될까…정부 협의체 출범(종합)
대구 도심을 통과하는 경부선 서대구~사월동 구간에 대한 철도 지하화 사업이 검토된다. 철도 지하화 통합 개발을 위한 정부 주도 민·관·학·연 협의체가 출범하면서다. 다만, 대구시는 출범식에서 철도 지하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려면,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토교통부 4일 서울에서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관련 공공·연구기관 및 철도기술·도시개발·금융 등 다양한 분야별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추진 협의체'를 출범했다.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추진 협의체는 도심 내 철도를 지하로 이전하고 철도와 인접 부지를 혁신적으로 재창조하는 새로운 추진을 위한 전문가 그룹이다. 지난 1월 열린 윤석열 대통령 주재 6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철도 지하화 정책 추진을 위한 후속 조치다.대구시는 이날 오후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출범식에 정장수 경제부시장이 참석했다. 출범식에서는 철도로 인한 도심 단절 문제에 대해선 공감하면서도, 비수도권은 정부 차원의 자금 지원 없이는 사업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정 부시장은 "비수도권은 정부의 지원 없이 철도 지하화 사업성을 확보하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획기적인 금융 모델을 도입하거나 사업성 높은 수도권의 철도 지하화 개발 수익을 지방에 공유하는 방식을 취해야 지방에서도 사업이 가능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역사적인 국토 대개조 사업인 만큼,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갈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달라"고 요청했다.정부는 '철도 지하화 및 철도 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에 본격 착수하는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이에 따라 대구시는 도심을 통과하는 경부선 20.3㎞ 구간(서대구~사월동)에 대한 철도 지하화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검토 방향은 도심 내 철도로 인한 도시생활권 단절과 소음, 진동 등을 극복하는 철도 지하화 등 종합적인 효율화 방안이다. 경북은 여건을 고려해 추후 검토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현재 발주 중인 '경부선 대구 도심 지하화 등 개발방안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세워 국토부에 본격 제안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대구를 비롯한 각 지자체별 제안을 수렴한 뒤 타당성 등의 기준에 따라 종합계획을 세우게 된다.국토부 관계자는 "지자체가 연구용역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구상 중인 내용은 정부가 수립하는 '철도지하화통합개발 종합계획' 검토과정에서 사업대상, 사업 구간 등이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국토부가 철도 지하화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KTX고속열차가 대구 중구 경부선 도심 구간을 지나가는 모습. 영남일보DB.대구 철도 지하화 사업 구상안. 국토교통부 제공.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4일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추진협의체' 출범식에서 비수도권은 중앙 정부 차원의 자금 지원 없이는 사업성 담보가 어렵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 도심 통과 경부선 서대구~사월동 구간 '지하화 사업' 검토
대구 도심을 통과하는 경부선 서대구~사월동 구간에 대한 철도 지하화 사업이 검토된다.국토교통부 4일 "서울에서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관련 공공·연구기관 및 철도기술·도시개발·금융 등 다양한 분야별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추진 협의체'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추진 협의체'는 도심 내 철도를 지하로 이전하고 철도와 인접 부지를 혁신적으로 재창조하는 새로운 추진을 위한 전문가 그룹이다. 지난 1월 개최된 윤석열 대통령 주재 6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철도 지하화 정책 추진을 위한 후속조치의 일환이다.그간 정부는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에 본격 착수하는 등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실현을 위한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대구 도심을 통과하는 경부선 20.3km 구간(서대구~사월동)에 대한 철도 지하화를 정부에 제안했다. 검토 방향은 도심 내 철도로 인한 도시생활권 단절과 소음, 진동 등을 극복하는 철도지하화 등 종합적인 효율화 방안이다. 경북은 여건을 고려해 추후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국토부는 "이는 지자체가 연구용역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구상 중인 내용으로, 정부가 수립하는 '철도지하화통합개발 종합계획' 검토과정에서 사업대상, 사업구간 등이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대구 철도 지하화 사업 구상안. 국토교통부 제공.국토부가 철도 지하화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KTX고속열차가 대구 중구 경부선 도심 구간을 지나가는 모습. 영남일보DB.
대구시-산업은행, 팀 플레이 척척…'PF 담당 전문가 대구로 파견'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과 종전부지·주변지 개발 사업을 위한 대구시와 KDB 산업은행이 '팀 플레이'에 나섰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3일 대구에서 만나 협력 관계 구축을 거듭 강조하면서다.홍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시청 산격청사에서 강 회장과 만나 "지난달 TK신공항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금융기관과의 업무협약에 산업은행이 적극 참여해줘서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다.홍 시장은 또 'TK 신공항 특별법'과 'TK 신공항 특수목적법인 참여기업 지원에 관한 조례' 등을 통해 초과 사업비 보전과 특수목적법인(SPC) 참여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계획도 밝혔다.이를 바탕으로 신공항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도 설명했다.이에 강 회장은 사업성 검토와 금융자문 등 대구시와의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산업은행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담당 전문가를 대구에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강 회장은 "최근 건설경기가 침체 되고 PF 시장도 어려워진 가운데 TK 신공항 사업이 국내 최대규모로 추진되는 만큼, 건설사 등 민간에서 사업 참여 의사 결정을 위한 사전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검토에는 장기간 소요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책 은행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홍준표 대구시장과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3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구시 제공
위기가구 발굴도 스마트하게…대구시, 빅데이터 활용 효과 톡톡
대구시가 빅데이터를 활용한 위기가구 파악 사업에 나서 효과를 거뒀다.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을 연체한 가구의 정보를 통해 위기가구를 파악하는 방식이다.대구시는 지난해 공공요금 연체 정보를 활용해 총 1만790개의 위기가구를 발굴·지원했다고 3일 밝혔다.대구시가 지역특화형으로 추진하는 위기가구 발굴 사업은 전기·가스·수도요금 연체정보 등의 빅데이터를 신속히 파악해 읍·면·동에 연계하는 방식이다. 이를 바탕으로 사회복지직 공무원의 방문 조사를 통해 위기가구로 확인될 경우 즉시 지원한다.대구시는 지난해 총 33만6천553건의 연체 가구 정보를 확보했다. 이 중 2건 이상 연체 중인 1만2천507건의 위기 의심 가구를 추출한 뒤 읍·면·동 조사를 통해 총 1만790건의 위기가구를 발굴·지원했다.구체적인 지원 내용은 기초생활보장 381건, 긴급복지 251건, 기타 공공서비스 398건, 민간서비스 1천514건, 상담 및 정보제공 8천246건 등이다.위기가구 발굴 건수를 월별로 분석하면 연초인 1~3월에는 월평균 공공요금 연체정보가 4만7천490건, 그중 위기가구는 월평균 2천120건이 발굴됐다. 연말인 10~12월에는 월평균 공공요금 연체정보가 1만5천20건, 그중 위기가구는 월평균 266건으로 비교적 적게 발굴되면서 위기가구가 감소했다고 대구시는 설명했다.시는 지난해 군위군의 편입에 따라 이달부터 군위군 지역의 공공요금 연체 가구 정보를 추가로 확보해 위기가구 발굴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앞으로도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며 어려운 이웃을 더 빨리 찾아내고 더 두텁게 지원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제보를 부탁한다"며 "생계가 어려운 분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보건복지상담센터 129번으로 도움을 요청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구시 제공
정장수 "건설 산업 불황에도 70조 규모 사업…참여 망설이는 것 이해 안돼"
대구시가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에 민간 건설사의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미참여 기업에는 향후 대구시가 공공 발주하는 사업에서도 배제하겠다는 강경책까지 꺼내 들었다. 이는 시가 시공능력평가 상위권 건설사의 사업 참여를 이끌어 내 건설 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주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3일 시청 산격청사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TK신공항 SPC 참여 기업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살펴보면 SPC 참여기업에 향후 대구시가 공모하는 사업에 참여할 경우 적극 우대한다는 조항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역 발전에 기여한 건설사에 가산점을 주겠다는 것인데, 그 말을 거꾸로 해석하면 SPC 미참여 업체는 사실상 앞으로 시 공공 발주 사업에 참여할 수 없게 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향후 대구시가 공공 발주 사업을 시행하면서 입찰 심사를 할 때 지역 발전 기여도라는 평가 항목을 넣으면 지방계약법이나 건설산업기본법 등에도 위배 되지 않는다는 게 정 부시장의 설명이다. 정 부시장은 국내 건설 산업 경기가 앞으로도 어두울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TK 신공항 사업이 이를 해결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정 부시장은 "우리나라 건설 산업의 전망이 밝지 않다는 건 건설사들도 동의한다. 주택 사업은 이미 한계점에 다다랐고, 국가 예산 전체에서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비중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며 "이런 와중에 향후 10~15년 동안 70조 원의 안정적인 토건 물량이 있는데 지금의 경기만 보고 사업 참여를 망설인다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시공능력평가 20위 내 건설사 중 대부분이 사업참여의향서를 접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정 부시장은 "시평 상위 20위 내 건설사 중 11곳이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한 상황"이라며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이 사업 참여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은 만큼, 민간 건설사의 사업참여의향서를 최대한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조그마한 사업의 경우 참여의향서를 낼 때 대표이사 보고 없이도 내지만, 이번 사업은 워낙 규모가 크다 보니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대표이사 보고와 임원 회의를 거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정 부시장은 또 홍준표 시장이 목표로 내건 'TK 신공항 2029년 조기 개항'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정 부시장은 "'조기 개항이 되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데 그건 '홍준표'라는 사람을 잘 모르고 하는 말"이라며 "2025년 10월 착공식을 하고 2026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면 출자자별로 시공구역을 나눠서 한꺼번에 공사를 시작하면 시간이 오래 걸릴 이유가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3일 기자들과 만나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 특수목적법인(SPC) 참여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대구시 제공
[속보] 대구시 "SPC 미참여 기업 市 발주사업 참여 불가" TK신공항 민간 참여 독려 초강수
대구시가 3일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과 종전·주변부지 개발 사업을 대행할 특수목적법인(SPC)에 참여하지 않는 건설사에 대해 향후 '대구시 발주사업 배제'를 선언했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SPC 미참여 업체는 앞으로 시가 공공발주하는 사업에 참여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SPC에 참여해 지역 발전에 기여한 건설사에 대해선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앞으로 △도심 내 군 부대 이전 △도시철도 4호선 건설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건설 △공무원 연수 시설 및 복합레저단지 조성 △하수관거정비 BTL 사업 △제2 국가산업단지 조성 △제2 수성알파시티 조성 △대구 대공원 개발 △TK 신공항 에어시티, 신공항 배후 산업단지 조성 등의 사업을 발주할 계획이다. 이들 사업은 적게는 수 천 억 원에서 많게는 수 조 원에 이르는 사업비가 투입된다.여기다 신공항 건설과 종전부지·주변지 개발 사업까지 합하면 대구시가 발주할 토목공사는 7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정 부시장은 또 복수 화물터미널 건립을 두고 국토교통부와 마찰을 빚고 있는 경북도가 최근 수정안을 제출한 데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당초 경북도는 TK 신공항 '화물 전용 터미널'을 활주로 서편에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나, 국토부가 이를 반대하자 지난 1일 활주로 동편에 건립하는 안으로 수정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정 부시장은 "경북도의 수정 건의안 대로면 공항 접근로인 국도 28호선에서 300m만 연장하면 된다"고 설명했다.한편, TK 신공항 건설 및 종전 부지·주변지 개발 사업의 사업 참여 의향서 접수는 오는 5일 오후 5시 마감된다.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 20위 내 건설사 중 11개사가 참여 의향서 제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에선 화성산업, 서한, 태왕이앤씨 등이 이미 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대구경북신공항 투자설명회. 영남일보DB
"우회로·도시철도 이용하세요" 대구마라톤대회, 차 없는 날 운영
2024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열리는 오는 7일 대구 수성구와 중구, 동구 등 도심 곳곳의 교통이 통제된다. 대회 코스가 대구 전역을 한 바퀴 도는 순환 코스로 재편되면서다. 이에 대구시는 이날을 '차 없는 날'로 운영해 도시철도 이용을 권장했다.3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대구마라톤대회는 같은 코스를 세 바퀴 도는 기존 루프 코스에서 대구시내 전역을 도는 순환 코스로 변경됐다. 이에 교통통제 영향권이 넓어져 대회 당일 상당한 교통 정체가 예상된다. 따라서 시는 교통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을 차 없는 날로 운영하기로 했다.대회 당일 대구스타디움 일대는 오전 5시부터, 마라톤코스 구간은 오전 7시 30분부터 각각 시차를 두고 교통이 통제된다. 대구스타디움 주변은 전면 통제돼 수성구 시지와 경산에서 만촌 등 도심으로 진입하려면 고모로를 이용하면 된다. 또 선수들이 달리지 않는 연호고가교를 이용해 범물·지산동에서 율하 방향으로 남북 간 이동도 가능하다.동구 지역 대표 우회로는 해동로와 화랑로다. 효목고가차도, 복현고가차도를 통해 동북로, 무열로 등을 이용한 남북 간 통행도 가능하다. 대구 남북을 가로지르는 신천대로와 신천동로는 이날 통제되지 않는다. 따라서 대구공항을 이용객은 신천대로나 신천동로에서 경대교나 도청교로 우회한 뒤 공항교를 통해 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다. 구간별 우회도로의 자세한 사항은 2024 대구마라톤대회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대구시는 생업 등의 이유로 불가피하게 차량으로 이동해야 하는 시민들은 마라톤 코스와 구간별 우회도로를 사전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대구시와 경찰은 대회 당일 현장에 경찰관과 모범운전자연합회, 공무원 등 교통안내 인력 1천600여 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김대영 대구시 교통국장은 "대회 당일 상당한 교통 정체가 예상되므로 대구시는 다각도로 교통소통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도 "당일 차량 운행 자제와 이용을 적극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대구시 제공
식당 행패도 모자라 경찰관까지 폭행…50대 男 집행유예
식당에서 행패를 부리다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5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대구지법 형사5단독 안경록 부장판사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51)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이와 함께 보호관찰을 받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했다.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 4일 경북 경산에 있는 한 식당 앞에서 행패를 부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2명으로부터 귀가할 것을 요구받자 욕설을 퍼부으며 몸과 얼굴을 밀친 혐의를 받고 있다.재판부는 "공무 집행 방해의 정도가 가볍지 않고, 직무를 방해받은 경찰공무원이 2명이나, 동종 범죄전력이나 벌금형을 초과하는 범죄전력은 없다"고 양형 이유를 성명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대구지법 전경. 영남일보DB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1년 반 만에 직급 통합에 노사 합의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이 조직, 직급, 보수규정 등을 정비하고 노사 간 원만한 합의에 도달해 통합 작업을 마무리했다. 2022년 10월 출범한 지 1년 6개월 여 만이다.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은 '정원 및 보수체계 통합 노사 합의서'에 공단 이사장과 정규직 노동조합 위원장이 서명했다고 1일 밝혔다. 합의서 내용은 기존 9직급 체계를 7급 체계로 조정, 통합한다는 게 핵심이다.공단은 홍준표 대구시장 취임 이후 시행한 산하 공공기관 통합 정책에 따라 대구환경공단과 대구시설공단이 통합하면서 출범했다. 다만, 양 기관의 갑작스러운 통합에 따른 크고 작은 내홍을 겪어왔지만, 지속적인 대화와 협의를 거쳐 지난달 29일 오후 노사 및 노노 간 원만한 합의를 도출했다. 2022년 7월 체결한 노·사·정 합의서와 노·사 실무협의, 이번 노사합의 결과에 따라 공단 사측과 양 노동조합은 직급 체계 변경과 직급 재부여, 경력 산정 등 세부사항에 합의했다. 이 밖에도 환경과 시설 부문의 사업 연속성과 안정적 운영을 위해 양 부문의 직급별 정원을 향후 7년간 구분해 인사를 하기로 했다. 다만, 조직의 미래지향성과 활발한 신규 사업 수탁, 향후 신규 입사자 유입으로 인한 조직 화합을 위해 2025년 1월 이후의 신규 사업 부문은 별도 정원으로 관리한다. 또한 공단 노사는 새로운 보수 규정의 안정적 도입과 임금 저하 없는 보수통합을 원칙으로 총액인건비 내에서 효율적인 적용 방안을 마련하는데도 합의했다. 문기봉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공단 출범 3년 차를 맞아 안정적인 조직 운영으로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보다 살기 좋은 도시 대구'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박정재 시설노동조합위원장(왼쪽부터)과 문기봉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권순필 통합노동조합위원장이 통합 1년 반 만에 노사합의를 이뤄냈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제공
홍준표 "尹 담화 설득력 충분" 호응… 타협 강조하기도
홍준표 대구시장이 1일 윤석열 대통령의 의료개혁 관련 담화문 발표를 두고 "충분히 설득력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의사집단에는 협조를, 정부에는 유연한 태도를 당부했다. 홍 시장은 지난 2월 의정(醫政)갈등이 본격화한 뒤로 수차례에 걸쳐 '의대 정원 확대'라는 정부 정책 방향을 옹호하면서도 타협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의사들은 단체 행동을 멈춰야 하고, 정부는 의료개혁을 순차적이고 세밀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게 홍 시장의 일관된 주장이다.홍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의사들은 직역을 지키기 위한 기득권 카르텔을 고수하기보다는 당국과 대화에 나서서 국민의 건강권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에 허심탄회한 협조가 오늘을 살아가는 지성인들의 올바른 자세"라고 했다.그는 이어 "의사 단체도 그간 국민의 건강권을 인질로 삼아 너무 나갔다"면서도 "정부도 유연성을 갖고 상대를 굴복시키기보다 타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정부에도 타협의 여지가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했다.홍 시장은 이와 관련해 야당을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선거를 앞둔 야당이 강 건너 불 보듯 하는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을 보면 정부의 의료개혁정책 방향이 맞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지 않나"라고 부연했다.홍 시장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의사집단이 반발하며 불거진 의정갈등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밝히며 중재에 나서고 있다. 그는 앞서 지난달 20일에도 과거 정부의 변호사 증원 정책을 언급하며 의대 정원 확대가 이과 인재 불균형 현상을 해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시 홍 시장은 "그간 한국 사회는 문과는 법대, 이과는 의대로 집중되는 바람에 인재수급의 불균형을 초래해 왔으나, 변호사 대폭 증원으로 법대 쏠림 현상이 완화돼 문과 인재 불균형이 해소됐다"며 "의사가 대폭 많아지면 의대 쏠림 현상도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DB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20일까지 전공의 복귀해야"…전문의 취득 늦어질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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