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대구판 협력정부 만들겠다”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후보가 1일 오후 대구 동성로 유세도중 탤런트인 딸 윤세인씨(본명 김지수·오른쪽)가 지켜보는 가운데 유권자들에게 큰절을 하고 있다. <김부겸 후보 제공>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후보가 대구판 협력정부인 ‘대구 상생협력협의회’를 구성하겠다고 1일 밝혔다. 대구시는 물론 여야 정치권, 지역 국회의원, 시민사회단체, 대학교수 등과 함께 대구의 발전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지다.

김 후보는 “상생과 협력의 정치를 누차 말씀드렸다. 젊은시절 정치를 시작하면서부터, 그리고 대구에 출마하면서 이 결심은 더더욱 굳건한 신념이 됐다”면서 “특히 최근 가덕도 신공항 문제를 지켜보며 참담한 생각이 들었다. 재연된 지역 갈등과 여당의 표밭 다지기에 대구시민들의 바람은 또 물 건너가는 게 아닌가 우려가 된다”고 답답해 했다.

따라서 그는 “여야의 정치적 유불리, 과거의 인연과 갈등을 모두 잠시 뒤로 미뤄 놓겠다. 오직 대구의 발전과 부활을 얘기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만 따라가겠다”며 “‘대구 상생협력협의회’를 구성해 오직 대구의 발전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김 후보는 정무부시장을 새누리당과 시민사회, 경제계 등과 협의해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구의 모든 현안, 숙원사업을 초당적으로 협력해 해결하고, 대구미래발전전략을 여야가 공동으로 구상해 함께 실천하겠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대구시정 전반에 대해 여야 정치권은 물론, 시민들의 참여를 법과 제도적으로 보장하겠다”고 말하고, 상생협력협의회는 정치권, 시민참여단, 자문위원단으로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김 후보의 구상에 따르면, 정치권에는 대구시장을 비롯해 여야 정당대표, 지역 국회의원, 여야 추천 위원들이 참여하게 된다. 시민참여단에는 각계각층의 시민사회단체, 기업인, 상공인, 노동조합, 언론인, 직능단체 대표 등과 함께 시민추천을 받아 개별 인사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상생협력협의회는 대구시 주요 현안사업, 숙원사업에 대해 함께 해결해 나가고, 대구 미래전략사업을 여야가 공동으로 확정해 실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김 후보는 대구 상생협력 핵심 3대 공동사업으로 △남부권 신공항의 합리적 유치(대구 인근 1시간 내) △메디시티, 국가산단, 첨복단지, 테크노폴리스, 혁신도시의 성공적 추진 △K2 이전, 취수원 이전, 2군 사령부 이전 사업을 제시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기자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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