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어야 산다” 이색 선거운동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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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6-02 07:29  |  수정 2014-06-02 07:29  |  발행일 2014-06-02 제6면
기초의원 후보 스마일 피켓·LED 조끼 등 눈길
“튀어야 산다” 이색 선거운동
자신의 사진이나 공약 문구 대신 스마일 피켓으로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는 김용호 후보(왼쪽)와 새누리당 ‘1-다’ 기호를 홍보하려 LED조끼까지 특별주문해 착용한 최한수 후보.

기초의원 선거에 출마한 야당 후보가 자신을 알리기 위해 사진이나 기호 대신 대형 스마일 피켓으로 출근 인사를 하는가 하면, 3인 선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후보가 ‘다’를 알리기 위해 LED를 활용한 조끼를 착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 북구의원 선거 마선거구(관음·읍내동)에 출마한 정의당 김용호 후보는 자신의 사진이 아닌 대형 스마일 피켓으로 출근길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김 후보는 “비록 선거기간이지만 후보로서 할 수 있는 일은 아침에라도 잠시 웃을 수 있도록 대형 스마일 로고로 네거리에서, 아파트 앞에서 주민들을 맞이하고 있다”며 “주민 모두가, 국민 모두가 웃을 수 있는 그날까지 저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달서구의원 선거 아선거구(성당·두류·감삼동)에 출마한 새누리당 최한수 후보는 3인 선거구에 따른 기호 ‘1-다’를 홍보하기 위해 직접 ‘다’자를 강조하는 LED조끼를 특별주문해 착용했다.

최 후보는 “새누리당 후보라고 하면 대부분의 유권자가 1번만 생각하는데, 기초의원의 경우 3명까지 출마해 ‘1-다’ 후보도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LED조끼를 서울에 특별주문하게 됐다”며 “무조건 ‘1-가’만 찍을 것이 아니라 새누리당 후보 모두를 당선시키기 위해서는 ‘1-다’ 후보에게까지 골고루 표를 주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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