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선 푸드투어가 대세…한발 앞선 시도‘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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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03   |  발행일 2015-07-03 제34면   |  수정 2015-07-03
음식칼럼니스트 박진환씨가 보는 ‘한·중·일 맛 삼국지’
선진국선 푸드투어가 대세…한발 앞선 시도‘기대’

사업차 일본과 중국 등지를 돌며 적잖은 해외 맛기행을 해왔다.

그런 기행을 할 때마다 왜 우리나라에는 제대로 된 푸드투어 상품이 없는가 하고 늘 아쉬워했다. 이번에 영남일보에서 한·중·일 맛 삼국지 기행을 기획했다는 것은 몇 가지 측면에서 의미롭게 여긴다. 아직 관광지 위주로 관광투어가 이뤄지고 있다. 선진국으로 진입하면 푸드투어가 대세이다. 하지만 대다수 관광사는 경비의 제약조건 때문에 국내외 유명 관광지를 위주로 동선을 짜고 있다. 물론 고가 패키지와 저가 패키지가 있지만 아직 가이드의 입맛에 따라 동선이 정해지기 때문에 고품격 관광을 하기 어렵다. 그래서 직접 지도를 들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비수기에 워킹홀리데이, 자전거세계여행 등을 떠나는 나홀로 여행객이 늘고 있다.

패키지 관광에서는 절대 특정 지역의 숨결과 전통, 장인의 손맛이 담긴 진미를 먹기 힘들다. 제대로 한 끼는 가격이 장난이 아니고, 그런 가격을 포함시키면 관광투어가 제대로 진행되기 힘들다. 그래서 다들 푸드투어를 감행하지 못하고 뜸만 들이고 있는 국면이다. 모르긴 해도 영남일보가 한발 앞서 시도한 푸드투어는 국내 관광문화에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푸드투어 마니아 중에는 관광문화에 대한 기본 소양을 갖춘 것은 물론 웬만한 관광지를 두루 섭렵한 상태의 오피니언 리더가 많다. 안목도 있고 경제적 능력이 있다. 또 식도락가적 기운이 높다. 그건 삶에 대한 호기심과 성취욕도 그만큼 높다는 의미다. 음식이 유래된 관광지 선정, 그리고 현지 요리 장인과 함께하는 식사, 다양한 음식체험프로그램 개발…. 향후 푸드투어의 과제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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