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세계 음식 여행을 떠난다는 앤더슨씨 부부가 이번 맛기행에 만족한다는 의미로 두 팔로 하트를 만들어주었다. |
이번 투어단의 유일한 외국인 부부였던 앤더슨씨 내외.
예순을 넘긴 부부는 현재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의 한 빌라에 살고 있다. 7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나 사랑을 키워온 두 사람은 틈만 나면 세계 각국의 진미를 찾아다녔다. 우연히 신문을 보고 참가 신청을 한 부부는 “그 어떤 관광투어보다 개성 넘치고 오사카 일원의 음식문화에 대한 단초를 찾을 수 있어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두 사람은 직업상 세계 각국을 돌아다녀야만 했고 간사이 지방에 와서 업무상 하루이틀 머물렀지만 이번처럼 제대로 음식을 먹을 수 없었다. 그랬기 때문에 푸드 투어가 더 절실했단다.
한국에 와서 닭발과 족발까지 섭렵한 부부는 “뷔페보다는 일본 현지인의 식문화가 고스란히 담긴 뒷골목 서민 식당, 다양한 식재료를 익힐 수 있는 전통시장 견학에 좀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글·사진=이춘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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