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억 사나이’ 윤성환 3년 연속 10승

  • 이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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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8-03   |  발행일 2015-08-03 제22면   |  수정 201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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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억의 사나이’ 윤성환(삼성 라이온즈)이 최근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윤성환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두산 간 시즌 9차전서 선발 등판해 8이닝 9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기 들어 3경기 연속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인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다.

윤성환은 총 111개의 공을 던지면서 예리한 제구와 빼어난 위기 관리 능력으로 두산 타선을 잘 막아냈다. 윤성환은 2-2 팽팽한 균형을 이룬 채 8회 말을 끝내고 마운드를 내려왔고, 9회초 팀타선이 5점을 만들어내면서 시즌 10승째를 챙겼다.

프리에이전트(FA) 계약 첫 해 이뤄낸 기록이어서 의미는 남달랐다. 윤성환은 지난해 말 삼성과 4년간 총액 80억원에 FA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우완 선발진 중 최고의 대우다. 칼날 제구를 자랑하는 윤성환은 통합 5연패를 목표로 내건 삼성 프런트로선 절대 놓치기 아까운 자원. ‘FA잭팟’을 터뜨렸다는 부러움과 시샘을 동시에 받았던 그는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냈다. 윤성환은 FA 첫해부터 개인 기록과 팀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집중해왔다. 현재 같은 페이스라면 시즌 15승 달성도 어렵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2004년 데뷔한 윤성환은 올해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노리고 있다.

윤성환은 “ 10승이 어떤 기준점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역할을 한 것 같아 기쁘다”면서 “야수들의 호수비에 힘이 났다. 항상 모든 야수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창남기자 argus6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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